모아가 결혼준비 하기엔 필수인건 맞는거 같지만

전 예산도 적고 (뻥아니고 과장아니고 진짜적음 ㅠㅠ 1500으로 모든걸 해결해야돼서...) 원래가 싼거만 찾아다녔어서...
가끔 글 보다보면 ㅋㅋ
돈 엄청 많이들고 비싼거 사신 분들 글보면서
솔직히 나랑은 너무 동떨어진 얘기라... 전혀 공감도 안되고 부럽지도 않고
뭐 저렇게까지 해야되나 싶은 적이 종종 있었거든요

어렸을때나 학교다닐때부터 돈 잘 안쓰고다녔어서..
게다가 직장 그만두고 나니 듯 나니 돈을 더 못쓰겠더라구요

암튼 그래서 신혼집 입주를 더 먼저 하게되어서 급하게 가전을 알아보러 다녔어요
서울에서 혼자살고, 예랑이는 너무너무너무 바빠서 주말에나 겨우 저랑 밥한끼 할까말까 한 생활을 요즘 하고있는지라ㅠㅠ
한가한 제가 다 알아보고 있는데요
지난주에 상견례때문에 부모님 오셔서 엄마랑같이 다녀봐야겠다 싶어서 ㅂㅅㅌ샵이랑 ㅎㅇ마트 몇군데를 다녀봤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너무 나가더라구요 ㅠㅠ
인터넷으로 대충 최저가만 알아보고 갔는데.... 차이 엄청나고 ㅜㅜ 최저가 있는 그 상품은 있지도않아요ㅠㅠ

진짜 최악이었던건. 인천의 모 ㅂㅅㅌ샵에 갔을때 ....
친척들이 기다리고계셔서 저희가 금방 나가봐야해서 견적만 빨리 받고 나가려고 했는데..... 자꾸 잡더니 60만원 할인이 있다고 그러더라규요
그래서 그게 무슨할인이냐 한 백번을 물어본거같은데 계속 신한 제휴카드 얘기만 했어요 . 그러고는 뭐 얼마 이상 이기 때문에 보험을 들어야해서 주민번호 앞자리를 쓰라는둥 개똥같은 소리를 하길래ㅜㅜ

계속 캐물으니.. 알고보니 그건 상조회사 보험 상품을 60만원치 8년을 붓는 대신 미리 60만원 할인 해준다는 거였고 ㅠㅠ
그얘기를 듣는순간 바로나옴 ㅠㅠ
진짜 말도안되는 소리를 .... 저런데서 어떻게해요? ㅋㅋㅋ
이모들은 그걸 가만히 듣고있는 우리가 바보같다고 하시는데
억울하더라구욬ㅋㅋㅋㅋ 마지막에 겨우말해줘서 듣자마자 박차고나왔는데..

그리고 집근처 ㅎㅇ마트 갔을때는
제가 프리미엄 아닌 모델로만 찾아서 그런건지 원래 그러는건지모르겠으나... 뭐 알려주려는 의지도 없고 물어보면 대답이나 겨우 해주는 정도?
그렇죠 뭐. 이게다 였고 ㅋㅋㅋㅋ

집근처 ㅂㅅㅌ샵은 자꾸 ㅎㅇ마트랑은 비교하지말라고 자기 매장 제품이 제일좋은거라고 자꾸그러면서 비싼거 추천하고있고 ㅜㅜ

다 너무 비싸기만 한거같아서 일단은 접고 돌아왔습니다

그러다 친구가 예전에 소개시켜준데가 생각이났는데.. 거기가 저희집에서 좀 멀어서... 압구정에있는 그곳이요 ㅋㅋ
고민하다가 엄마는 내려가시고 저혼자 가서 상담받고 결국은 계약했어요

원래 더유명한 약수역 그곳에 가볼까했는데... 요즘 불친절하다는 글도 많고 특히 저렴한제품 보는 손님한테..더그렇다길랰ㅋㅋㅋㅋ
예약도 뭐 꽉차서 안된다 그러고 전화상으로도 거만함?이 느껴지길래 걍 안갔습니다 ㅋㅋ

애초에 받았던 견적이랑 적게는 80 많게는 120까지 차이가나네요 ㅠㅠ 아 물론 첨에 받았던 견적은 비싼것들로 정한거였어요
그런거 다샀음....엄청 후회했을듯..

으어...그간 있던일 다쓰다보니 너무길어졌네요
예산적고 . 집이좁아 큰것들 필요 없으신 분들이면 이거만 보시면 될듯해요

인터넷에서 나오는 최저가 제품들은 거의 대부분 단종되었거나 배송이 무지 오래걸린다고 하더라구요
단종된거 올려놓고 결제하면 다른거로 추가금 붙여서 보내거나 한다고 하길래 그냥 가격만 참고하고 일찌감치 마음 접었습니다
매장가서 인터넷최저가 모델보여주면 다 뭐라고해요 그거 사지도 못하는것들이라고 ㅋㅋㅋㅋ
tv : lg 42인치 일반 led tv (스마트x. 3d x)

저희 신혼집은 22평인데 실평수는 그보다 훨 작아서 거실이 엄청 작게느껴지는 곳이에요. 그래서 예랑이와 무조건 우리는 큰 티비는 집이 좁아보이니 절대 하지말자 해서 42인치도 작은건아니다 라고 결정했는데

막상 매장가서 보니까 거기가 혼수전문이라 그런가 42인치가 제일작은거였고 죄다 큰 티비 뿐이었습니다. 큰 티비 들 사이에 둘러싸여 혼자 고군분투 하는거처럼 보이는 42인치가 너무 작아보이는거에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계약서 다써가는데 ... 49랑 차이 많이 안나먼 49로 할까 하고 물어봤더니..
스마트나 3d 안들어가는 일반 모델은... 크기가 커질수록 화면이 속도를 못따라와서 뒤쳐지는 잔상? 현상 같은게 생긴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게 42인치 정도 까지는 괜찮은데 그 이상 올라가면 그게 나타난다고...
그리고 자기집이 32평인데 47인치를 놓고보는데 절대 작지않다고 하시면서 저희집 거실도 생각해서 사야된다 하시길래
다시 접었습니다 ㅋㅋㅋㅋㅋ

냉장고는 삼성 지펠 양문형냉장고 120만원대

양문형 이기만 하면 되고 앞에 홈바같은거만 따로있으면 돼서 제일 저렴한걸로 했습니다
엘지꺼는 그가격대가 있긴한데 요즘 안쓰는 추세인 강화유리이고 거의 단종위기라고 ;; 다른건 가격대가 너무높아지구요
여기 모아분들이 메탈 메탈 하시길래 메탈 사고싶었으나 너무 다 가격이 높아지길래 포기했었거든요. 근데 메탈로도 저가격대 냉장고가 있다고 설명해주심.

세탁기 는 삼ㅅ버블샷3 14kg 80만원대

원래 이것도 엘ㅈ 트롬 17키로짜리 사려했는데 너무크고 ㅋㅋㅋㅋ 트롬은 애벌빨래 하는 주부들이 쓰면 좋고
저처럼 귀차니즘에 시간도 많지않은 사람이 쓰기엔 버블샷이 때도 잘빠지고 괜찮을거라고 추천.. 그리고 17키로 너무 크긴 했어옄ㅋㅋㅋㅋㅋ 집도좁은데...으엉

가스렌지 동양매직 10만원대

이것도 걍 대충 인터넷 최저가 찾아 나름 이름 들어본 린나이 사려했는데 a.s 어렵다고 해서 ... 그리고 동양매직도 싸서 ㅋㅋㅋ 청소기 일렉트로룩스 30만원대

청소기는 원래 핸디형 있규 해서 안사려다가.. 그래도 엎드려 청소하는건 원룸이 한계라고 생각해서.. 원래 최고샵에서 걍 그쪽제품으로 다 맞추려했어요. 그게 20만원대였고
근데 상담해주시는분이....국산청소기는 세기가 3배차이난다고 ㅜㅜ 그건 핸디형 살때 마트직원이 했던거랑 비슷한 말이긴 했어요. 국산청소기는 별로라고...그래서 그때도 일렉껄로 샀었던 거거든요
싼거사려다가... 특가로 할인도 되고 또 저희집이 고양이가 있어서 털때문에 좋은거 해야될거같아서 결정했습니당

전자렌지.밥솥 등은 쓰던걸로 충분할듯해서 따로안사구요
광파오븐 남친회사에서 근로자의날에 받은게있어서 ㅋㅋ 오븐이나 비싼 전자렌지도 안샀습니다
에어컨은 혼수로했다 바람날까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농담이고 별 필요성을 못느껴 일단은 안샀습니다
김냉도 별로... 김치 많이 먹지도않구요 ㅋㅋㅋㅋ 냉장고 800리터 짜리도 사실 한참 남아돌듯 해여 ㅋㅋㅋㅋ

다리미.믹서기.드라이기 같은건 다 있고 별필요도없어서 일렉트로룩스 커피머신.핸드블렌더 사은품으로 받았습니다
예식이랑 신행때 사진많이찍으려 카메라도 사려했는데 동생이 군대가면서(ㅠㅠ) 쓰던거 주고가서 이것도 안사도되네요!!

으아 정말 길게썼어요
사실 별로 많이 보시지도 않겠지만;; 저는 글 검색할때 예전 글이라도 이렇게 자세히 써주신 분들 글 보고 도움이 많이 됐었어서.
저같은 초보 분이 검색하실까봐 길게씁니다 ㅋㅋㅋㅋㅋ

가구도 근처 가구거리에 있는 한 대리점에서 이것저것 구입했습니다. 원래 이케아 들어오면 싹쓸이 하려했고 장농도 안하려했지만...이모들과 엄마 마음이 그게아니더라구요. 괜히 안해가서 책잡힐까봐 걱정하시고 또 돈도 보태준다 하시길래 ㅋㅋ 가구만 ... 기본적인거 적당한 가격대로 했어요.
장농 화장대 침대 매트리스 식탁 티비다이 렌지다이 요래요래 해서 300초반.

원래라면 신행부터 해야되지만 신혼집 입주가 얼마안남아서 요근래 가전 가구에만 신경썼네요. 엄마아빠는 가전 가구 하나씩만 각 500정도 예상하셨다는데
저는 합해서 600초반으로 해결봤습니다
제 처음 예산은 합해서 500이었어요 ㅋㅋㅋㅋㅋ 조금더 아낄수도 있었는데 엄마마음 1/10정도 생각하니 조금더 썼네요 ㅋㅋ

이제 신행이랑 스드메 예물 남았네요
신행은 1인당 200 스드메도 본식포함 200 예물은 다생략하고 커플링만. 이정도 생각하고있습니다
물론 쉽진않겠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당분간 전 백수라서 남는게 시간이므로....
남친 원망 안하고 혼자 알아보러 다녀야죠 @.@ 무관심하고 얘기도 안들으려는 남친 한번 서운하게 생각했더니 자꾸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섭섭함 폭발 ㅋㅋㅋㅋㅋ

암튼 예산 별로없는 알뜰 초보예신분들께 도움이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