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센터  l  자유게시판
인기검색어 스파, 물놀이, 콘도, 호텔, 레지던스
상반기 리뉴얼 공지
강아지, 고양이 한 번 키워보고 싶다고 하면 너무 반대만 하시는 것 같아요

강아지, 고양이 한 번 키워보고 싶다고 하면 너무 반대만 하시는 것 같아요

너만

전 15년 전에 처음 강아지 옆집 할아버지가 주셨을 때 끝까지 책임질 자신은 없지만 일단 예쁘니까 데리고 있어보자... 로 시작해서 15년 잔병치레 없이 잘 모시고 얼마 전에 교통사고로 하늘나라 보냈어요.

15년 평생 들인 병원비 총합 백만원 될까말까 해요. 노년기엔 정기검진 다녀서 그나마 이 정도예요.

그 외 용품 이런 건 얻기도 많이 얻고, 사봤자 푼돈이죠. 사료도 글케 생활비에 부담될 정도도 아니고요... (서민 기준으로요)

글다가 둘째 강아지는 학대받던 아이라 데리고 온 지 인제 4년차인데 초기에만 병원비, 훈련비 등등 5백만원 정도 썼어요.

키우는데 돈 많이 들까요? 이건 복불복 같아요. 제 첫 아이는 교통사고만 아니었음 무병장수 했을 거 같아요. 보내기 마지막 정기검진 때 신체나이 많이 잡아도 6~7세라고 했으니깐요..

둘째 아이는 첫애에 비해 돈 좀 들긴 했는데, 얘는 저한테 오기 전에 임시보호 받던 것도 아니고 사설 기관 도움 하나 없이 저하고 난생 처음 병원 간 거라 제가 병원비 독박 쓰긴 했어요.

둘째 들이고 병원비 쓰면서, 또 둘째가 사람하고 잘 안지내본 애라 사람하고 교감이 뭔지 습득하는데 몇년 걸리는 거 보면서 전 셋째는 사설 봉사단체에서 임보로 있던 아이 데리고 오리라 마음 먹었었어요.

만약 강아지 처음 키우신다면 더더욱이... 사설 봉사단체에서 사람 품에서 임보 받아본 아이로 추천해요.
출신은 유기견이라고 하나 유기견이라고 해서 죄다 이유 있어서 버림 받은 애들만 있는 것도 아니고, 원래 집에서 곱게 잘 크다가 엄마 잃어버리고 못찾는 애들도 많아요.

샵에서 분양받으려면 몇십~백만원 이상 줘야 하는 종자견들도 많고요.. 닮은 종자가 드물어서 희귀한 매력, 갖가지 유전병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믹스견도 많아요.

보호소 나와서 봉사단체 손 거치면서 다들 건강 검진하고 중성화 수술하고, 기본 접종 마칩니다. 병원비 면에서 정말 부담 더는거죠..

검진 꼼꼼히 마친 애들이라 이후 관리만 잘 해주면 병원비 쓸 일 거의 없어요. 그리고 혹여라도 병원비 감당 못하실 일 생기심 아이 데리고 온 봉사단체 쪽에 도와달라고 손 내미셔도 되요.

막 젖 뗀 상애기 강아지도 많고요... 좀 큰 애들도 많은데, 상애기는 손이 너무 많이 가고, 딱히 애기 때부터 키워야만 충성하는 건 아니라서 꼭 애기로 데리고 오시라고 추천하진 않아요.

제가 둘째 첨 데리고 왔을 때 제일 힘들었던 게 사람한테 의지해본 적도 없고, 할 줄도 모르는 애를 처음부터 맡은 거 였어요.

임보로 있어본 애들은 사람하고 어떻게 지내는지는 그래도 좀 아는 애들이예요. 대부분의 경우 배변 훈련도 해 본 애들이라 데리고 와서 다시 가르치기도 편해요.

신촌에 가면 카라인가? 거기서 만든 유기견 입양 사이트가 있어요. 생각 있으심 그런 곳도 가보시고, 주위에 직접 키우는 집도 한 번 가보세요.

유기견 봉사단체에서 분양받는 게 그냥 보호소에서 바로 데리고 나오는 것보단 까다롭긴 하지만, 그래도 키우다가 고민되는 거 있음 도움 받으실 수도 있어요.

첨에 아무리 고민해본들 키우다 버릴 인성이면 버릴 때 되면 버려요. 내가 글케 인성이 막장은 아니다 싶음 일단 데리고 와보셔도 괜찮지 않을까요? 키우다보면 다 어떻게든 되게 되어 있다고 저는 믿어요.

  • 풋내

    저도 처음 데려올때 먼저 키우시는분들이 다 내걱정은 안하고 강아지걱정만 하면서 반대할때 솔직히 이해안가고 서운하더라구요 근데 지금은 제가 더 그러고다녀요 신혼부부고 계획하에 데려왔는데 생각보다 주위분들 편견이 무섭더라구요 모아만봐도 임신,결혼,아이 등등의 이유로 파양글이 올라와요 절대 신중히 생각할문제인것같아요.

  • 후유

    2222
    맞는 말씀이세요.

  • 초코맛캔디

    처음이라 잘 몰라서 그랬겠거니... 사이트에서 보이는 모습이 다는 아니겠거니... 합니다. 지금도 안짖는 아이, 안크는 아이 원하시는 분 계시다면 인터넷 어디 글 올려봤자 그런 아이가 떡 나타나는 게 아니니까 유기견 입양 사이트 같은 곳 직접 방문하셔서 강아지 실물 보시고 잘 알아보셨음 좋겠어요.

  • 가리매

    개만 키울땐 몰랐는데.. 고양이 키우니까
    고양이가 훨씬 더 예뻐요 저한텐 ㅋㅋㅋ
    어쩜 그렇게 이쁜지 ㅠㅠ 미치겠어요
    개만 키울때도 아 이뻐이뻐 너무이뻐 하긴 했는데
    고양이는 차원이다른 귀여움을 보여주니ㅋㅋ
    도도한병신미 라고 하죠
    도도하게 걷다가 벌러덩~ 눕기도 하고 ㅋㅋ
    애교부리는것도 최고ㅠㅠ
    근데 고양이알레르기가 생겨서 흡 ㅠㅠ
    수치가 최고래요 .. 알레르기비염 알레르기천식 둘다..
    그래도 이쁘니까 참으면서 뽀뽀해요 ㅎㅎ

  • 다이

    전 개 둘 되니까 도매 쇼핑몰에서 사게 되더라구요. 하나 키우면서 도매몰 이용하긴 벅찬데 둘째 들이고 도매몰서 사니까 하나 키우나 둘 키우나 거기서 거기였어요. 저도 꿈은 개셋에 냥둘이예요..

  • Glisten

    저희집 개세마리에 고양이둘 키우는데..
    금전적으로 많이 들어가긴 해요
    제가 독립해서 새로 키우기는 쉽지 않을거 같아요
    근데 너무너무 이쁘니까 쪽쪽빨고 살아요 ㅋㅋㅋ

  • 단순랩퍼

    집안에 어르신 계시면 키우다 버릴 확률 극도로 낮다고 봐요..ㅋㅋ 저희 아빠도 강아지한테 매우 극진하셔요. 큰 애 열살 넘을 때 저러다 큰 애 하늘나라 가면 아빠 어떡하지...싶어서 둘째 데리고 왔어요. 물론 다른 이유도 있었지만 그 이유가 많이 컸죠.. 실제 큰 애 보내고 나니 둘째 있어서 참 천만다행이다 싶어요. 어르신들 특히나... 반려견, 반려묘가 정말 둘도 없는 좋은 친구지만 먼저 떠나보낸 이후까지 잘 준비해드려야 될 것 같아요..

  • 찬누리

    넹..그런것 같아요..
    저희 친정아버지도 개새끼 집안에서 키운다고 저보고 난리난리하다 제가 한마리 더 입양하자 개새끼 집안에 느는거 못보겠다며 그 아기 딴집에 분양한다고 델꼬 가셨다가...미용한번하고 덜덜 떨면...우짜누 우짜누..이불대동..차에 모시고 오고..입맛없어하는것 같으면 저거 어디 아픈거 아닌가...걱정..술마시고 오시면 피하는 강아지 안고 뽀뽀타임 난리부르스..제가 집에 내려가면 제가키우는 강아지가 아빠네 강아지 기죽인다고 구박...
    물런.

  • 아리솔

    샵 분양 강아지들이 모유 너무 일찍 떼고, 돌림병 도는 환경에 있다 오는 경우가 많아서 애기 때 분양 받자마자 몹쓸 병으로 병원비만 날리고 애기 일찍 하늘나라로 가는 경우가 많아요. 그에 비함 임보 받던 애들은 검사 다 하고 입양시켜주니까 안전하죠. 케어하는데 손 많이 가고, 돈 들기는 들어요. 그치만 아이가 얻는 풍부한 감수성과 소중한 경험들 생각하시면 감내할만한 부분이라 생각해요.

  • 빛글

    요즘들어 강쥐 입양하고 픈 생각이 들긴해요. 제가 개를 무서워해서 ㅡㅡ 강쥐는 좀 생각있네요. 애덜도 졸르고.
    솔직히 말 그대로 병원비 생각에 걱정도 돼긴했네요. 님 얘기들으니 좀 위안이랄가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1975273 머리위의 앵무새가 무거운 아기냥이 매1력적 2020-06-05
1975269 (심바)귀티나는 멋진 모색을 가진 버프코카남아가 가족을 기다립니다 터전 2020-06-05
1975265 경주 불국사에서 본 강아지 (6) UniQue 2020-06-04
1975261 달팽이도 이빨이 있어요 (1) 화이트 2020-06-04
1975257 급해요.알려주세요. (3) 하늬 2020-06-04
1975160 도와주세요!! 강아지 엉덩이에서 동그랗게 빨간부분에서 피가나와요 (4) 한말글 2014-04-29
1975129 미용후 한컷~! (10) 고양이 2014-04-29
1975114 개님과 아이 (8) 가막새 2014-04-29
1975109 혼돈스럽습니다. 강아지 분양후 왜 기쁘지가 않을까요.. (10) 헛소동 2014-04-29
1975082 내일 비가 많이 온다는데... 애 델꾸 어케 나가죠? ㅠ (6) 도움 2014-04-29
1975049 햄스터 키우시는 분들께 질문좀 드릴게요. 월향 2014-04-29
1975028 밤잠없는 새끼강아지 훈육법조언부탁드려요~ (10) 밝은빛누리예 2014-04-29
1975012 (중복) 저희 강아지들 입양 전제 임시보호나 단순 임시보호 해주실 수 있으신 분 찾습니다. (7) 개굴츼 2014-04-29
1974868 새끼고양이 분양해 왔는데 먹이를 안먹네요 ㅜㅜ (6) 매1력적 2014-04-29
1974850 아침에 눈을뜨면.. (10) 렁찬 2014-04-29
1974834 아빠 눈이 침침해요.. (2) 아론아브라함 2014-04-29
1974817 잠꾸러기~ (7) 연체리 2014-04-29
1974765 갈쳐주세요~ (4) 리나 2014-04-29
1974717 폴짝이의 호두까기 (4) 별솔 2014-04-29
1974691 얼마전에 동물농장 재방송에서 거식증 강아지 사연 봤어요. (3) 선아 2014-04-29
<<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