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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저 혼자 다니래요 ㅜㅜ

앞으로 저 혼자 다니래요 ㅜㅜ

날애

오늘 오후에 남편될 사람이랑 싸웠어요.

저번 주에 예단 들어가느라 짐 많아서 저희 집으로 저 태우러 왔죠.
그리고 저녁에 자기 친구들 만나서 청첩장 돌리고 인사하며 식사했고요.

이번 주에 같이 가서 예물, 한복, 남자 예복 맞췄어요.

오후에 통화할 때, 다음 주에는 제가 아직 못 본 신혼집 보고, 시어머니 추천 가구단지를 갔다가 예약 걸어둔 가전대리점에 가서 마무리를 하자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 3곳이 다 멀어요.

동선이랑 이동시간 따져보니 가구단지에 3시간 머물 수 있겠더라고요.
저녁도 거르고 상담해도 3시간이면 가게 2곳 같?2곳 가볼 수 있으려나..

그래서 제가 가구단지는 내가 좀 알아본 뒤 가자고 했어요.
그랬더니 거기서부터 싸움이...

자기는 매주 결혼준비하러 만날 수가 없고,
넌 너무 많이 다니고,
그렇게 아낀 돈도 어차피 차 기름값 빼면 티도 안 난대요.

그말 들으니깐 진짜 돈 없어서 궁상 떠는 여자 된 기분...
말하는데 목이 메여서 울어버렸어요.

제가 많이 간 것도 아니에요.
낮에도 답답해서 사이트에 물어봤는데,
저 예물, 한복, 플래너, 메이크업샵, 웨딩홀, 스튜디오 다 한 군데만 가서 계약했어요.

가전만 오빠랑 3곳 가봤죠..
진짜 많이 다녔음 억울하지나 않지!
거기다 연애 때부터 혼수 준비 하면 같이 다녀줄꺼냐고 물을 때마다 당연하다고 매번 말하지나 말던가!

너무 섭섭했지만 낮에 울면서 머라했던 거 미안하기에 날 넘기지 말고 싸운 날 풀자 싶어 좀 전에 전화했더니
다른 얘기 좀 하다 결국은 이제 너 혼자 다녀 이래요.

제가 막 낮에 일 추궁한 것도 아닌데 그냥 자기 말 끝에 너 혼자 다녀..
원래 자상한 남자인데 왜 저런지 멘붕이라 그냥 알았다고 이만 끊자고 하고 끊었어요.

자려고 누웠는데도 계속 의아하고
혼자 살꺼면 혼수 안 산다고 해버릴까 욱 올라오기도 하고
내가 저 사람을 다 모르는구나 겁나기도 하고

눈물 나려다가 화 나다가..

결혼 2번 했다가는 싸이코 되겠어요..
조언이든 위로든 질타든 뭐라도 좀 해주세요 ㅜㅜ
방에 혼자 있으려니 감정이 안 풀려요...

2시 다되가는데;;
딴 예신님들은 햄볶고 잘 주무시나요 ㅜㅜ

  • 도래솔

    그러게요. 엄마랑 다녀야하는 건가봐요. 원래 자상하고 인테리어, 가전 관심 많은 사람이라 심적으로 의지가 됐는데 저래 나오니 어안이 벙벙해요..

  • HotPink

    결혼할때 걍 저는 친정엄마랑 둘이 댕겼어요...저도 첨엔 같이 하고싶었는데 남자들 델꼬 다니면 결국 끝은 싸움이더라구요.. 친구중엔 남편이 더 세심하고 열성적으로 알아보고 델꼬댕기던데 그거보니 더 피곤해보이더라구요;; 차라리 무관심한 남편이 더 편할듯..

  • 유키

    ㅠㅠㅠ 넘 섭섭하시겟어용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고독

    저희도 사소한걸로 계속싸워요ㅠㅠ
    정말 예민한시기고 그만큼 힘든것 같네요
    따뜻하게 말해주면 좋을텐데…그쵸?
    힘내세요

  • 보예

    저도 이렇게 하고 있어요 ~ 신행은 남편이 집에 관련된 건 저와 엄마가!! ㅎㅎ

    그러니 그냥 둘다 편하더라구요 ㅎ

  • 푸른나무

    너무 속상해하지마시고 대화로 조율해보서요 ㅜㅜ 속상해봤자 우리손해ㅜㅜ알아주는사람없공

  • 나츠

    현명하시네요~ 저도 이제 혼수는 제멋대로 제 취향대로 고르고 말거에요!

  • 활력초

    저는 그래서 애초에 각각 하기로한건 각자알아보고 정해요.. 그러니까 싸움이 없더라구요 혼수는 제맘대로 신행은 신랑맘대로 이런식으로요 신랑은 혼수가어떤지모르고 저도 신행 어딘지도몰라요 ㅋㅋ

  • 아놀드

    볶을 햄이 없슴돠~ㅠㅠ
    저두 하두 싸워서..,싸울힘이 없을 정도되니까 정상 궤도로 올라왔어요

  • 서희

    헝 둘다예민한시기라 그런거같아용ㅜㅜ 예신님 진짜 섭하시겠어염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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