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드메 계약하고 왔네요. 힘드네요 ㅜㅜ
3월부터 준비하려 했으나 발이 골절 되는 바람에 5월말에나 가서 식장을 계약할 수 있었네요. 그나마 작년에 결혼을 하려고 하다 미룬 거라 작년에 이미 한차례 다 돌아봐서 이번엔 좀 수월했네요. 결혼식에 큰 돈 쓰지 말자는 주의였지만 왠지 돌아가는 꼴이..ㅋㅋㅋㅋㅋ 그냥 한번 가보자는 베**하우스에서 덜컥 계약..사실 작년에 둘러본 곳중에서 좀 저렴한 곳으로 리모델링을 한 번 거친 곳으로 하려고 했지만 저보다도 예랑이 거긴 아직도 옛날 이미지가 남아있다고 그냥 베**하우스로 결정. 더**앳청담도 고려는 했지만 주차도 그렇고 근처 지나가다 보면 로비가 크지 않아서 그런건지 뭔지 하객들이 식 끝나고 밖에 많이 나와 계시더라구요. 주차장 가시려고 셔틀을 기다리시는 건지 모르겠지만 좀 그렇더라구요. 하여튼 이미 예식장에서부터 저희 결혼식 모토인 큰 돈 쓰지 말자는 어긋났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은 드뎌 드메를 계약..
워낙 오글거리고 인위적인거 싫어해서 스튜디오 촬영은 제가 안 한다고 예랑이한테 선포. 진짜 후회 안하겠냐고 하는 데...네 전 진짜 후회 안 할 자신 있어요.ㅎㅎ 스튜디오는 넘 제 스탈이 아니라서...
그래서 드메만...이것 또한 큰 돈 쓰지 말자는 생각이었지만 ㅋㅋㅋㅋ(말만 하네요.)
제가 워낙 평상시에도 정말 정말심플한 옷만 좋아하고 입는 스탈이라..넘쳐나는 드레스들중에서도 눈에 들어오는 게 많지 않았어요. 고가라인이라는 시작바이이명순이랑 황정아만 관심가고...그래도 저렴히 해보자라는 생각에 모아에서 이리 저리 견적 묻고..난 견적만 알고 싶은데 자꾸 상담 받으러 오라고 하고 ㅋㅋㅋ 근데 또 소심해서 싫다고 말 못 하고...웨딩업체들은 다 우리집 주위에 몰려 있을 뿐이고...ㅋㅋㅋㅋ정말 동행없이 저렴하다는 곳도 상담 다녀오고 제가 원하는 드레스랑 연계된 곳도 다녀오고...갔다 와서 느낀건 상담만으로도 너무 지친다는 거...하지만 결국 완전 만족하는 가격으로 원래 원하던 드메 계약했어요. 다른데보다 이 드메업체가 맘에 든건...물론 가격이 젤 메리트긴 했지만...다른데는 자꾸 난 이런 스타일이다라고 얘길해도 자꾸 다른 걸 보여주시는 느낌...날 자꾸 설득하려는 느낌이랄까...근데 이 플래너분은 신부님이 원하는 게 있으면 그걸 먼저 보는 게 맞는 거라고. 그러고서도 맘에 드는 게 없으면 그때다른 샵을 보는 게 맞다고...그래야 피팅비도 아낀다고. 그리고 대부분 본인한테 맞는 건 본인이 젤 아는 거 같다고. 그래서 처음엔 저도 워낙 원하는 거랑 어울리는 거랑 다르다고 하니 뭐 다른 샵도 함 가봐? 이런 생각도 있었으나 원하는 곳 먼저 가보고 없으면 다른 샵 찾는 게 맞는 거 같아요. 피팅비도 아깝자나요.말이 넘 길어졌네요. 그냥 뭔가 큰 산을 넘은 거 같아 주저리주저리..
전 가전가구는 전혀 안 하고 예물도 별로 생각 안하고 있고신행도 홍콩? 정도 생각중이라 한 8월까지는 할 게 없을 거 같은데 정말 전부 다 준비하시는 분들은 존경스럽습니다. 이제 준비 시작 단계이신 분들은 자꾸 찾아보고 상담 들어보면 대충 윤곽이 잡히실거에요. 저도 첨에는 완전 멍했거든요. ㅎㅎ우리 다들 화이팅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