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강옆에 살아요.
그덕에 우리 강아지님은 일주일에 3번 정도는 한강에서 신나게 뛰어 놀아요.
요샌 날이 풀려서 다른 강아지 친구들도 많이 많이 나오구요.
귀요미들 보고 있노라면, 하루의 스트레스가 싹풀리죠.

한강에 떠도는 애기 백구가 있었어요.
이빨을 보니 애기더라구요.
사람옆에는 안오구요, 다른 강아지들이랑은 배보여주고얼마나 잘노는지,
넘 착한 눈매에, 귀엽고 두툼한 발.
한 5개월 정도 밖에 안보이더라구요.

한강을 갔다 온 날이면,
그 백구 생각이 하염없이 났습니다.

밥은 어떻게 먹고 있는지...
추운데 잠은 어디서 잘까..

산책시키면서 4-5번 정도 만났어요.
(저희강아지는 경계가 심하고 백구는 졸졸 따라다니며 장난치고)
2-3번 얼굴을 보니 그때부터는 간식을 주니 받아먹네요.

이런 안타까운 마음은 비단 저 뿐만이 아니였습니다.
한강에 만나는 개어멈 아범들은 만나면 그 백구얘기였죠.

어느날 부터 백구가 보이지 않았어요.
너무 걱정이 되더라구요.

한강에 자주 만나뵌 테리어 키우시는 아저씨 있으세요.
어제 만난김에 아저씨께 여쭈어봤지요.

GOOD NEWS!

진도를 키워보신 노 부부가 데려가셨다네요!
그 애기 백구를 안타깝게 생각한, 어느 분이 노부부 연결해주셔서,
좋은 분들이 이쁘게 키우실려고 데려가셨데요.
그얘기를 들으니, 마음에 짐을 내려놓은것 같습니다.

GOOD NEWS라 여기 올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