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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간부전증,신부전증 앓다가 완쾌한 경우 있으신가요?

강아지 간부전증,신부전증 앓다가 완쾌한 경우 있으신가요?

화이티



제목 그대롭니다.

저에겐 8살난 말티즈여아가 있어요..
키운지 1년후 결혼했고..남편하고 강쥐하고 7년을 살았죠.
아직 아이도 없는 우리 부부에겐 정말 자식과도 같은 아이랍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아이가 움직이지않고 웅크리고 앉아 떨고 있더니만.. 병이 났습니다.
담날 집앞 병원갔더니, 초음파를 보시곤 자궁축농증 같다고 하시더라구요.(중성화안하고 새끼도안낳았음)
약물로 치료해보고 안되면 수술해줘야한다고...

그래서 그날 주사를 맞고 약을 지어와 먹였는데..
밤쯤 되니깐 아이가 살아나서 꼬리도치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제됐다!!하고 넘 좋아했더랬지요.

그러나 밤 12시부터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지더니 고함을 지르면서 고통스러워 했어요.
배가 시커멓게 색깔이 변하구요..
그러더니 새벽 5시쯤 혼수상태까지 갔었답니다.
갑자기 이렇게 심하게 아프니깐 너무 당황스럽더라구요.

주변에 심야진료하는 병원도 없고..근교에 24시간 동물병원에 전화했더니 건대동물병원으로 전화하라는 안내멘트만...
그래서 건대동물병원에 전화해서 애기가 이렇게 아프다가 아침까지 죽지는 않을까 걱정이되어 상담을 했는데..
아이 상태를 일단 봐야 알겠다고.. 하지만.. 지금와도(새벽2시) 의사샘들이 없어서 치료를 할순 없다고..
내참.. 그러면서 왜 당직은 하시는지.. ㅠ.ㅠ
어쩔수 없이 전..제발 .. 제발 아침이 어서와주기를... 하고.. 빌고 또 빌었지요.. 그것밖에 할수 있는일이 없었으니까요.

아침이되서 전에 살던 동네에서 다니던 김태화동물병원으로 갔어요.
피검사를 해보니 간수치가 너무너무너무 많이 높다며..이정도라면. .거의 중금속 같은거에 중독된 정도 수치라고..
자궁내막증보다도 간 수치가 걱정이라면서 수액을 매일매일 맞으라 하셨죠.
그런데.. 이틀째 또 피검을 해보니 간수치가 여전히 높고, 게다가 그로인하여 신부전까지 왔다고 하시는거에요..

얼마나 절망했는지..
아이는 하루하루 지날수록 상태가 더 안좋아지고... 혼수상태까지 가서.. 음식을 못넘겼어요.
의사샘은 간이 회복되서 입맛을 되찾아야 살지..아님 죽는다고.. 하셨는데..

그러다 어찌어찌 6일쯤 지났는데.. 의식이 살짝 깨이더니 물을 떠 먹임 꿀꺽 삼키는거에요..
아~! 정말 다행이다.....

우리강아지보다 2일전부터 신부전증으로 병원다니던 아이는 이틀전 끝내 세상을 떠나고..
전 하루하루 불안감에 싸여 지내고 있답니다.

다행히 지금은 회복식도 조금씩 먹이고 있긴한데... 간성혼수(몸이 말을 잘안들음)가 있어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누워서 지내고 있답니다.

약 1주일전에 비하면 정말 많이 낫긴 했는데요...
혹시 우리 햇살이(우리아이 이름이에요..)처럼 간부전증,신부전증 앓고 있으면서도 완쾌한 강쥐 쥔님들..
조언좀 부탁드려요..

* 횡설수설..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빵돌

    감사합니다. 오늘도 수액맞으러왔는데 아직 흔들리기도하지만 그래도 상체를 좀 일으키네요..

  • 해지개

    저희 아이와 이름이 같아서 더 맘이 아프네요. 꼭 회복하길 바래요.

  • 달달항사탕

    답글 감사합니다. 햇살이도 더 힘을 내 주겠지요... 그러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 해까닥

    글만 읽어도 마음 아픈데 얼마나 힘드셨을까요..얼른 나았으면 좋겠어요..
    근데 큰 병원 가야하지 않을까요? 2차 병원이요..
    사람도 위중한 병은 그래도 유명 대학병원 시설과 의료진이 잘 갖춰진곳이
    완치 확률이 높아지는데 강아지들도 그런것 같아요..도움은 못 드리고
    아무쪼록 꼭 낫길 빌께요..저도 겨울엔 여아 중성화 부터 꼭 해야겠어요..

  • 치에미

    네..미리해주세요... 중성화 수술하면 자궁축농증 발생율이 많이 낮아진대요.. 아이가 아파하는 모습 눈뜨고 볼수가 없더라구요.

  • Creative

    가슴 많이 아프셨겠어요~ 저도 5년된 말티즈 키우고 있는데..아직 중성화수술 안해줬는데..
    얼른 해줘야게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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