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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혼을 생각중입니다.

파혼을 생각중입니다.

하예라

예전에, 상견례 자리에서 아들 장가보내기 서운하다는 얘길 다섯번을 하고
결혼날짜도 잡았는데 예비시부모님 생신 미리 챙기지 못했다는 이유로가정교육은 제대로 받았냐는 얘기 들었다는 그 사람입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그때 하도 스트레스를 받아서 친한 언니 소개로 점을 봤습니다. 결론은 마마보이라는 말로 압축할 수 있겠군요. 마마보이라서 힘들거랍니다. 결혼 다시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제가 이 남자 사귀는 초반에 마마보이가 아닌가 의심을 했다가 넘어갔었는데 저런 얘길 들으니 지난 행적들이 고스란히 떠오르더군요

1. 데이트하고 있는데 시어머니가 오늘 몸이 안좋으시다고 일찍 들어가보겠답니다. 그래서 저녁 7시쯤 헤어졌습니다.
2. 여름 휴가를 시어머니랑 둘이 갑니다. 해외로.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저랑은 여름 휴가 계획 없습니다.ㅋ 참고로 시아버지 살아계시고 시아버지랑 사이 좋고 여동생도 있습니다.
3. 남친이 노래를 잘불러서 결혼식때 축가를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처음엔 오케이 하더니 얼마후 결혼식장에서 자기가 축가를 부르면, 본인은 본인 집안에 매우 만족하는데, 어른들이 봤을때 저놈 결혼하고 싶어 죽겠구만. 이런 느낌 아니어서 안되겠답니다. 시엄마 눈치보는 느낌 ㅋ
4. 상견례를 했는데 저희 엄마가 상견례자리에서 남친 칭찬을 엄청 하고 엄청 좋아하는 티를 냈습니다. 제가 엄마한테 남친 좋은 얘기만 했고 엄마도 꽤 마음에 들어하셨습니다. 상견례 이후 시엄마 왈, 쟤한테 무슨 문제 있는거 아니니? 라고 농담투로 했답니다.ㅋ 농담투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그게 할소린가요? 그리고 상견례 자리에서도 저희 엄마 아빠 다 있는데 저를 쟤라고 지칭한 시엄맙니다.
5. 결혼날짜를 내년 1월로 개략적인 날짜 잡는 중에 저희 집은 지방이라 버스타고 올라가야하는데 눈올까 걱정이 되어 11월에 하는건 어떻냐는 저희 부모님 의견이 있어 남친한테 얘기했더니 힘들거같다고 하더군요. 남친이 지금 대학원 다니고 있는데 학기중에 결혼하는게 부담스럽다고 얘기했었는데 알고보니 더 큰 이유는 자기 집에서 자기를 장가보내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겁니다. 비록 두달 당기자는거지만 마음의 준비가 안된답니다. 그러면서 본인은 현재 어떻게 가족과 잘 이별할 수 있을지 80% 생각하고 나랑 결혼해서 어떻게 잘 살 수 있을지 20% 생각한답니다. ㅋ 왕서운 ㅋ 이거때문에 그때 한번 말다툼 했죠
6. 사귀는 초반에 남친이 자격증시험 준비하느라 자주 못보고 한번봐도 짧게 봤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서운하지만 시험때문이니 어쩔수 없었던 상황에서 시험이 끝났는데 ㅋ 시험 끝나고 나서 시엄마랑 둘이 제주도여행을 가겠답니다. ㅋ 회사에서 콘도 신청했는데 당첨됐다고. .. 헐 이때도 왕서운 ㅋ 자주 못보다가 이제 좀 볼 수 있나 했더니 제주도 여행.. 그것도 시엄마랑 또 둘이서.. 참내
7. 폐백을 하지말라 하셔서, 그럼 친척들한테 결혼전에 미리 인사드리자고 시할머니 생일날 가족들 다 모인다고 저도 오라고했습니다. 근데 이게 상견례 이후 가정교육 어쩌고 시어머니 생신안챙겨서 어쩌고 한 이후입니다. 점심식사 예정시간은 12시인데 10시쯤 미리 와서 거드는척 하는게 좋지 않겠냐며10시쯤 오라는겁니다. 그땐 시어머니가 생일 안챙기는거 가지고 가정교육을 받았니 뭐니 해서 그러겠다고 했는데.... 지금와서 생각이 번쩍 드는게. 저 초대받은 자리 아닌가요? 남친이 중간에서 저런식이면... 자기 엄마 비위맞추기 위해서 제가ㅎㅎㅎㅎ 그 초대받은 자리에 ㅋㅋ 2시간전부터 가서 음식을 도우라니..ㅋㅋ
이남자 본인 어머니에 대해서도 그렇고 본인 집안에 대해서도 매우 만족하는 사람입니다. 결혼한다고 인사드리러가서 어머니를 만나보니 지금까지 오빠가 했던 얘기가 다 시어머니가 했던 얘기더군요. 시어머니의 가치관이 곧 남친의 가치관인것 같습니다. 근데 그 시어머니가 저희 집을 못마땅해합니다.ㅋ 이유는.. 참 알수가 없네요.
시댁은 서울에서 떵떵거리며 잘 삽니다.
저희는 지방에서 장사합니다.
시댁에서 결혼할때 2억 보태주신가 했고 우리집에서도 1억 해가는데
뭐가 불만이고 뭐가 못마땅한걸까요. 참 보여지는게 중요한 사람들인가봅니다. 저희 엄마아빠 상견례자리라고 아무리 꾸몄어도 시골사람 티 났을텐데 그거때문인거 같기도 하고 ㅋ

문제는 제 남친의 태도겠죠..
아니 제 남친의 태도가 중요한게 아닌거같아요 제 의사가 중요한거죠
마마보이같은 남친의 태도를 알았는데 어떻게 사나요 ㅋ

내일 만나서 얘기할건데 ㅋ
이게 얘기한다고 달라지는건가요? 오빠 자체는 좋습니다. ㅋ 근데 시어머니 밑에서 시어머니 가치관에서 30년을 살아온 이 남자
제가 한마디 한다고 해서 바뀔까요?

마마보이임을 직시하게 만들수 있는 말 뭐가있을까요???
내일 말 잘 전달하고싶습니다. 지혜를 주세요..

  • 스릉흔다

    참고로 저는 남자입니다. 아내는 평생사랑하며 살아가야할 존재이고 부모는 평생공경하며 살아가야 할
    존재입니다.
    이것을 혼돈하는 사람은 하루아침에 바뀌기 힘들고 주변 모두를 정말 힘들게 만듭니다.

  • 모자지간에 사이가 엄청나게 좋군요
    1번은 이해되는 상황이죠 부모가 아픈데 가봐야지요
    // 다른 건 됐고....... 결혼해보니 모자지간이 좋은것은 넘어갈 수 있는데 시어머니가 참....... 안좋은 것 같아요.... 막나가네요 님 마음고생, 정신적트레스 받고 싶다면........ 결혼하세요.......
    저라면 절대 안합니다

  • 누리봄

    무슨지혜가필요한가요..아닌건아닌거지

  • 연블루

    첫번째이유는보고저정도야뭐~했는데갈수록심한거같아요
    특히결혼날잡는문제에서여자쪽에대한배려가전혀없는거같아서싫어요 정말성사시키고싶은결혼이었다면남친집에서먼저배려해줄수있는상황같은데 저같음신중히생각해볼거같아요

  • 민혁

    여기 조상님이 구하시분이 한분 더 계시네요~ 다행입니다!!! 그냥 깔끔하게 딱 말씀하세요!!

  • 슬아s

    지금 보이는건 10000분의1

    정도밖에아닐걸요

    시댁 만갔다오면 시어머니때문에 싸우게될거에요

    지아들최고라는 ㅡㅡ

  • 미드미

    결혼해도 변하는건 없을거같아요
    결혼하고 이혼보다 지금 정리하는게 나을거예요
    힘내요~!
    그릇이 안되는 남자라고 생각하고 잊어요 ..

  • HotPink

    그냥 자신없다고하세요
    그래서 끝내자구요

  • VE

    아뇨, 군더더기없이 한마디로 끝내세요. 엄마랑 평생 잘살라고. 님 파혼잘결심하셧어요. 결혼해도 남편이랑 사는거아닐듯요. 시어머니랑 사는거예요. 지금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받아들이는게 아니라, 내 아들의 여자라고 생각하시는듯요, 소름끼치네요.

  • 윤슬이뿌잉

    뭘 직시하게해요..
    그냥.. 헤어지고 끝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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