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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괜찮은 예랑이와 예비시부모님을 만난 것 같아 너무 행복합니다.^^

너무 괜찮은 예랑이와 예비시부모님을 만난 것 같아 너무 행복합니다.^^

부루

오래 전 가입했던 모아였기에 현실적인 이야기가 담긴 글들을 많이 봐왔어요.
그래서 결혼에 대해 시작도 전에 이미 겁부터 먹었었거든요.저는 한국에서 직장생활 응兩煇?잘 하고 있다가 한국 생활이 지겨워 이민을 위해 해외로 떠났어요.
그러다가 정말 계획에도 없던 한국인을 만나 약혼식까지 마치고 현재는 결혼을 준비하고 있답니다.
제가 현지에서 재학 중인학교 한인학생회 회장으로 있었지만 단순히 한국인을 위한 봉사역할이었지
절대적으로 한국인 남자들에게 그 어떠한 관심조차 갖지 않았는데 거참 희안하게 운명은 운명인가봐요.너무 괜찮았던 예랑이와 단기간에 결혼 이야기가 나왔고,
그렇게 예랑이가 예비 시댁에 저의 존재를 밝히면서 처음엔 좀 무서웠어요.예비 시댁에서는 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면서
정말 가족사뿐만 아니라 친척들까지 아주 디테일하게 모든 걸 다 확인하셨거든요.
그리고 제가 살아온 환경과 남자관계 등등 모든 걸 다 확인하셨어요.
하지만 예랑이가 외동아들이고 귀하디 귀하게 키운 아들이라 그럴 수 있다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요.
저 역시 부족함없는 환경에서 중상층 이상의 사회적 지위에 있으신 친척분들이 계시기에
어느하나 부끄러움없이 더이상의 추가 질문이 나오지 않도록 모든 정보를 다 드렸고, 그 결과 그렇게 1차 관문은 통과했답니다.1차 관문 후 예비 시댁에서 2주 방학 기간동안 한국으로 들어오라는 엄령이 떨어져서
올해 4월에 한국 들어가서 양가 인사드리고, 상견례한 뒤 약혼식까지 마치고 왔어요.저희 친정에서도 저희 측에서 예비 시댁에 드린 정보만큼의 디테일한 가족사, 친척 등등에 대한 정보를 이미 받은 상황이라,
사람 자체에 대한 검증만을 기다리셨었는데 저희 아버지께서 어찌나 좋아하시던지..
4월에 한국에서 인사드리러 간날 예랑이와 저희 아버지 둘다 완전 만취하셨고, 저희 아버지 거의 눈물을 흘리시더라구요.
이렇게 괜찮은 사람 데려와줘서 고맙다고.지금은 약혼식 이후 양가 허락하에 예랑이와 함께 방 4개짜리 하우스 중 방 2개 렌트해서살고 있어요.
(집에 외국인 2명 더 같이 살아요.)
내년에 예식 후 제가 학교 졸업하면 대도시로 이사가기로 했구요. 아파트 렌트해서 둘이만 사는 걸로.결혼에 대해서는 둘이서 겉치레없이 가장 합리적인 결혼식을 하자라고 의견 통일한 끝에,예식장: 강남 역삼동 예식장으로 무료대관, 폐백음식 무료제공, 음료/주류/봉사료 포함한 1인 식사비용 10% 할인받아 4만원 미만
현악 3중주 연주 무료, 포토테이블 등 세부사항 모두 무료, 보증인원 200명 등으로 예약했고,스드메: 스튜디오만 조금 비싸더라도 저희가 맘에 들던 원* 마스터*스 / 드메는 저희 이미지에 맞는 곳으로 선정
예단: 생략
예물: 생략, 웨딩밴드만 진행
신혼여행: 세이셸 한달 배낭여행 (이 부분에만 좀 투자했어요^^)이렇게 진행하고 있어요.집 값은 경우도 예비 시댁에서 방 4개, 가라지 2개, 지하층 포함한 2층 하우스 구입 비용 중 거의 50%는 해주시기로 하셨고,
저희 예랑이 이미 차 있는데 한 집에 차 2대 있어야 생활 편하다고 자꾸 차 구입해주신다고 하는 거
하우스 구입 전까진 대도시 거주할 거라 대중교통 타고다니는 게 더 편하다고 잘 말씀드려 정중히 거절한 상태에요.예비 시댁에서는 지금까지만해도 충분히 과할 정도로 많이 해주시고 계시면서도 자꾸만 뭘 더 못해줘서 미안해하시네요.
그러니 제가 더 죄송스러워요. 그래서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그만큼 예랑이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잘 챙겨주고 있어요.
(너무 챙겨주다보니 오히려 와이프보이될 것 같은..ㅎㅎ.. 매일 입을 옷 코디와 어떤 양말,
어떤 색 벨트, 어떤 디자인 신발 신을 지까지 다 제가 신경써주거든요.
예랑이가 조기유학시절부터 공부만 해서 겉멋 같은 거 모르고 자란 사람이라)예랑이랑 한 2번 정도 신경전이 있기는 했으나, 언성이 높아지거나 하는 다툼이 아니라 찬반에 대한 토론이었는데
제가 너무 사회생활에 익숙한 탓에 타협없이 논리적으로 결론을 지으려하는 것에 예랑이가 너무 슬퍼해서
금방 또 화해했구요. 예랑이는 사람이 너무 선해서 세상의 어두운 면에 대해서 적절히 단련시켜주는? 상황이기도 해요.
(제가 또 1살 많거든요)예랑이가 먹는 것도 원래 엄청 좋아하고, 저 역시 예랑이한테 요리해주는 걸 너무 좋아해서,
저 만나면서 10kg가 쪘더라구요 3-4개월 만에;;
그랬다가 4월에 한국가서 예비 시아버님으로부터 엄명을 받고 캐나다 귀국하자마자 같이 다이어트에 들어갔어요.
저 역시도 웨딩드레스 입으려면 몸매라인관리 해야하니..^^저야 원래 예전부터도 무인도에 떨궈놔도 혼자 잘 살 거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독하고 강한 정신력 소유자인데,
이런 저와 함께 다이어트를 시작한 예랑이 역시 굉장힌 의지력을 발휘하며 2달만에 7kg 감량한 상태에요.
1차 목표가 73kg인데 이제 3kg남은 상태고, 1차 목표 달성하면 예랑이랑 제가 환장하듯 좋아하는 스시 뷔페 가기로 했구요.
(성과에 따른 보상은 주어져야하니^^) 그리고 2차 목표로 예랑이 몸무게 67kg로 잡았어요.
예랑이 대딩 때 사진보니 완전 아이돌이길래 그 당시 몸무게 물어보니까 67kg였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2차 목표로 지정..^^함께 한 그날부터 지금까지 매일매일이 너무 행복하고,
지금은 회사 다니는 코업기간이라 매일 같이 출근하고 있는데, 제가 대도시쪽으로 회사를 다녀서 저 데려다주는 거 때문에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서 같이 출근하고 있어요. 퇴근하면 또 저 데리러오구요. 하루에 380km를 달리고 있네요. 왕복.너무너무 행복한 이 순간이 평생 이어질 수 있도록, 제가 더 잘해야할 것 같아요.
항상 매사에 감사하며 살아야겠어요~~
글을 쓰면서도 행복함만 가득하네요..^^
다른 분들도 모두 다 저희처럼 행복한 생활하시길 바래요~~^^

  • 보미

    살아온 환경과 남자관계등 그런것을어떻게 알아봐요???? 그런게 실제로 존재하군요..

  • 볼매

    세이셸 대표적인 섬만 3개고 그 외 작은 섬은 수천개는 되요^^ 라 디그 섬 바다가 세계에서 제일 아름답고 깨끗한 바다라 거기서 Open Wave Diver 자격증 코스 밟고 취득 예정이기도 해요~ 이 과정만 3일 코스^^ 저흰 오히려 한달 부족할 거 같은데 ㅠ 헤헷. 다녀와서 가능하면 후기올릴게요~^^

  • 중독적

    세이셜이 작은곳인데 1달동안 배낭할만할까요? 다른곳도 가시는거죠? 사진 많이 많이 찍어서 나중에 후기 올려주세요 .. ㅎㅎ 엄청 이쁜동네라는데

  • 비치

    ^^ 궁금하신 부분 있으시면 쪽지주세요~ 아는 부분에서는 답변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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