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4.18
결혼식을 했다.

다른단계 다 건너뛰고
나는 예식장에 너무 화가나서
이 글부터 포스팅 해야겠다.

예식 한시간전에 도착해달라고 했던 파티o루나
우린 2시 예식이었기 때문에
한시까지 예식장으로 갔다.

갔는데
1. 웨딩카자리에 주차할 수 없었다.
우리가 웨딩카를 꾸민건 아니지만
신랑이 운전하고 신부가 타고있는 차인데
웨딩카 구역에는 이미 다른 차들로 만차여서
주차할 공간이 없었고
결국 건물옆 벽에다 주차했다.
★그랬더니 예식시간 10분전 신랑한테 전화와서 차빼달라고
전화오는 서비스까지 딸려왔다.

2. 웨딩홀 건물에 들어갔는데 아무도 안내해주는 인원이 없었다.
그래서 드레스 입은 나와 드레스 들고있는 헬퍼이모는 우왕좌왕하다
우리가 알아서 신부대기실로 입장했다
★파티움o나의 2층 파티움홀은 신부대기실이 1층에 있는데
안내해주는 인원이 없었기에
아무도 내가 1층에 있는지 모르고
날 찾아다니던 아주 소수의 친구들만 방문했다.
겨우 7명이었다.

3. 신부대기실까지 왔는데도 직원이 아무도 오지 않았다.
드레스를 입은 내가 추워서
온도조절을 원했는데 아무도 없었기에
식장이있는 2층에 올라가서 인사를 해야할 신랑이
직접가서 직원을 불러서 온도조절을 했다.
온도조절만 해주고 슝 가버림..!?ㅋㅋ?
★그래서 신랑이 왔다갔다 하면서
우리가 동시입장 할거라고 당일 본인이 직접 설명했고
포토테이블 사진, 식전영상 신랑 본인이직접가서 전달했고
축가 usb역시 신랑이 직접 수거해서 직접가서 전달했다.
더 웃긴건..ㅋㅋㅋㅋㅋ 그래놓고 나 입장 대기중인데
문 벌컥열고 들어와서 다른 계약예정자들에게 설명하고있네..?
나한테 한마디 양해를 구하는것도 없이!

4. 나중에 안 사실인데 화촉점화도 안됐다.
우리 시어머님쪽 불이 안켜짐..ㅋㅋㅋ
이런건 미리미리 체크해뒀어야 하는거 아닌가?
★예식 순서도 우린 아무것도 설명을 들은게 없었다.

5. 우리가 파티o루나로 웨딩홀을 결정한 이유는 휠체어타시는 아버님때문이었다.
인천내에서 운행 가능한 장애인 콜밴의 이용과
2층 웨딩홀 2층 폐백실이기때문에
휠체어를 탄 아버님의 동선에 문제 없을거라 생각했고
1차 웨딩홀을 보러 갔을때도
2차 시식을 갔을때도
3차 계약서 확인을 하러 갔을때도
재차재차 확인할 만큼 우리에게 꼭 중요한게 아버님의 동선이었다.
파티움루o측에서도 아버님 이동에 문제가 없도록
신랑신부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했고
혼주분들에게 가드가 붙기때문에 편하실거라고했던 파o움루나..

마지막 계약할때도 신경써주겠다며
신랑님 아버님 휠체어타심
엘리베이터 이용 불편하지 않도록 신경요망
이라고 웨딩홀측에서 직접 적어줬다.
이날 새로 알게된게 하객인사를 먼저하고 폐백을 받으라는것(이게 또 문제를 일으킴)
어쨋든 당당하게 알겟다고 해두고서
가드? 구경도 못했다.
엘리베이터 이용? 우리 아버님 하객용 엘리베이터 딱 두대 있는거 이용하시느라
그것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서 내내 기다렸다 올라가고
기다렸다 내려가고 하셔야했다.
신부인 내가 직접 청소하고있던 직원분한테
아버님 신랑신부용 엘리베이터 이용할수 있게 해주신다고 했는데요
라고 물으니
그분 말씀.. 그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났단다.
고장이 났으면 미리 고지를 해줬어야 하는거 아닌가 ㅡㅡ?
★나중에 물어보니 고장난적도 없고 그분이 알바여서 잘 몰라서 그랬을거라나..?
그럼 가드는 어찌된거냐 물으니 하루종일 옆에서 케어는 어렵다는 헛소리..
우린 구경도 못했다고하니 그제서야 아 그러셨어요..?

5. 예식 도우미가 없나보다.
친동생들이 이미 다 결혼을 했고
우리 나이가 30 초중반, 결혼식 왠만큼 다녀봤다.
근데 식끝나고 사진찍는데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네..
★가족사진에 부모님 앉는 의자도 작은아버님들이 직접 날라주시고
친척,친구 사진찍는데 인원정리도 헬퍼이모님과 사진작가당진작가님 두분이서 하셨다.

6. 한복을 갈아입고 폐백전 하객인사를 드리란다.
한복 갈아입으러 갔더니 다른부부가 폐백중이네..?ㅋㅋㅋ
★우리부부는 다른부부 폐백중에 난입하여 옷갈아입어야했다.
심지어 나 드레스 벗고 홀딱 벗겨진 상태에서 폐백 수모님 들어온다며
문 열고닫기까지ㅡㅡ

7. 폐백전 하객인사시간이 계약서 쓸때는 하객인사30분.당일엔 10분이란다.
한복 갈아입고 10분 하객인사하고 오라고했다
계약할때는 30분이랬는데요?하고 수모님께 반문하니
무조건 아니라고..ㅋㅋ
겨우 10분 인사하려고 울 아버님 휠체어타고 올라갔다 바로 내려옴ㅋㅋㅋ
엘리베이터 기다려야되서..ㅡㅡ
내려왔더니 다 차려지지도 않은 상태였고
★친척분들은 붕뜨는 시간에 식사하시다 말고 내려와서
폐백받으시거나 식사를 늦춰야 했다.
폐백수모님도 정신 없어서 비녀도 다섯번이나 다시 꽂았지만
비뚤게꽂아놓고ㅡㅡ

8. 혼주들이 식사하는 혼주룸 이용하는데 우리가족은 사용하지 못했다.
내 친동생들과 제부들이 들어가려고 하자
식당에 있는 직원이
신랑신부부모님만 입장하는 거라며
나가라고했단다.
★우리가 올라갔을때 신랑의 친가분들이 다같이 들어가서 식사하고 계셨다.
친동생들은 안되고?신랑 친가쪽만 입장가능!? 이건뭐지..
그래서 결국 우리가족들과 우리엄마.. 밖에서 하객들과식사하심..
그래서 결국 결혼식날에 시댁과 친정이 인사한마디 제대로 건내지 못했다.
폐백시간+혼주석 이용을 거지같이 해놔서..

9. 신랑 신부가 폐백끝나고 올라갔는데 직원들이 앉아서 식사하느라고
즉석코너며 일반 코너에 음식이 없었다.
우리 2시 예식이었고 폐백끝나고 올라가니 4시였는데
직원들 식사 물론 중요하지만
우리가 연회장 사용하는 시간이 버젓이 있을텐데!?
그럼 다들 식도 보지말고 밥만먹?밥만먹고 가라는 소리인가?
먹을게 없어서.. 아침부터 굶은 신부는 수프나 떠서 먹었다..
신랑은 어이가 없어서 배도 안고프다고 했다.
★직원을 불러서 물어보니 보증인원 얘기를 하며 음식이 없는거라고 했다.
우린 보증인원 250명을잡았고
파티움o나에서는 300인분을 준비한다고 했다.
우리 총 하객수가 200명정도여서 보증된 금액까지 다 지불했는데
보증인원 핑계를 댔다.
-물론 나중에 다시 해주겠다며 스테이크며 와인을 서빙해주심..ㅋㅋ
우리 기분 이미 다 상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10. 모두 정리되고 파티o루나측에 항의를 했는데 돌아온다는 말이 가관이었다.
어쨋든 신랑신부가 기분이 나빠서 항의를 하러왔다면
아 그런일이 있으셨나요. 신경을 못써드려서 죄송합니다.
사과가 우선 아닌가..?
화가나보이니 일단 방에 들어가래.. 그러더니 차를줌.. 그러고는 안들어와..
그러고있다가 이삼십분 후쯤에 오더니 확인해보겠다함..ㅋㅋ
그러고 또 거의 한시간 지남..ㅋㅋㅋㅋ
5시쯤 항의하러가서 7시쯤 나왔는데
★파o움루나 曰: 이미 지난일인걸 어쩌겠냐
-결혼식한지 하루도 안지났는데 이미 지난일인걸 어쩌겠냐고 그딴위 말이나 한다
파티o루나 曰: 알바여서 몰라서 그랬다
-알바는 직원아닌가? 그 층에서 일하는 직원이면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났는지
안났는지 그정도는 알고있어야 하는게 정상 아닌가?
파티움o나 曰: 우리가 직원교육에 더 힘쓰겠다
-이미 내 결혼식 다 망쳐놓고 이제와서 힘쓰면 나한테 뭐 위로가 되나? 결혼 다시하란 소린가?
파티움루o 曰: 가드는 하루종일 케어할 수 없다.
앞서 말햇듯이 난 가드는 구경조차 한적이 없다
o티움루나 曰: 제가 시간을 돌릴수 있다면 신랑신부님께 인사도 드리고 신경도 써드릴수 있을텐데요
-이 대목에서 부자카가 엄청 화가났다.. 시간을 돌릴수 있다면 우리도 여기서 안한다고!
파o움루나 曰: 신랑신부님이 4시에 올라가셔서 음식이 없던거에요
-2시 예식. 식끝나고 옷갈아입고 하객인사. 내려와서 폐백. 바로 올라가니 4시였는데
4시여서 음식이 없었다는 어이없는 말을 한다.. 보증인원드립에 이어서 어이가 쏙 빠지는 발언
파티o루나 曰: 해드릴건 없고 신행 앨범 제작으로라도 보상해 드릴께요
-이미 지난일이니 어쩌겠냐며 신행 앨범으로 보상해 준단다..ㅋㅋㅋㅋ
우리돈 다 받아갔으니 저런말을 쉽게하나 그런생각이 들 정도였다.
내가 됐다고. 그깟 앨범 내가 돈없어서 못만드냐고 했다.
파티움o나 曰: 그럼 무슨 보상을 바라시는건데요?
-무슨 보상을 바랄까? 솔직히 이정도로 망칠꺼라고 예상을 못했었다.
근데 무슨 보상을 생각해놓은게 있었을까?
내가 물었다. 무슨 보상을 어떻게 해주실수 있냐고
내 망쳐놓은 결혼식을 다시 진행 해주실거냐
아님 화가나서 표정관리 안된 내 스냅사진을 책임 지실거냐
그랬더니 그건 안된다고함..ㅋㅋ
그니까 결론은 신행앨범 준다고 할때 해라 이거였음
이건 4/27 오늘 통화에서도
자기들이 해드릴수 있는 부분이 그것밖에 없다고 했음.나는 파티o루나에서 결혼식을 진행했기때문에 웨딩홀비 90만원과
인당 35000원+봉사료(반드시 현금)1000원=36000원의 식대로 250명분을 지불했고
55000원의 폐백 수모비를 냈다.
파o움루나에서 돌아온것은 예식당일 최악의 서비스
너무 화가나서 일요일 아침 신행가는데 한시간밖에 못자고간건 보너스로 받았음.

표정관리가 안된 신부는 신랑 친척분들께 (농담식으로 말씀하셨지만)신부가 성격있다는 얘기를 듣고 결혼식 이후에도 표정이 안좋았다. 화났었냐는 얘기를 계속 들었다.
파티움o나에서는 신행앨범이라는 말같지도 않은 보상을 하겠다고했고
나는 받지않겠다. 대신 내가 할 수있는 모든것을 동원하겠다고 정리한 상태다.
돈받았으니 지난일이라는 이런 무책임한 웨딩홀때문에
앞으로 행복해야할 신랑,신부님들이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