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성격이 소탈하고 무디기가 소같기로 유명하여, 웨딩에도 욕심이 없을 줄 알았는데.. 그건 크나큰 착각이었죠..

이미 지난주에 마틴*세븐, 브라이*메르시, 모니카블*쉬로 투어를 갔다왔다고 모아에 후기까지 올린적이 있는데요..
결국 이랬던 제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두번째 투어를 가게된 것이지요!

이미 마틴*세븐으로 결정하고 화이트세벌 업글까지 서비스로 받은 후였지만..
어른거리는 아쉬움..
원단이 조금만 좋으면 좋을 것 같은데..
그렇게 전 진상신부가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같은급 드레스투어만 했었다면, 더 상위 드레스가 어떤지 몰랐을 것을.. 이미 더 상위 드레스로 가면 원단이 더 좋아진다는 것을 겪어보고 나니 도저히 포기를 못하겠더군요!
(이래서 드레스투어는 같은급으로 하라고 하나봅니다! 하지만, 전 이런 실패를 경험으로 더 좋은샵을 찾았으니 만족합니다!)

더 상위라인인 모니카블랑쉬도 가보았지만, 원단은 브라이드메르시도 충분히 좋았기에, 브라이드메르시랑 같은 급중에 마틴드세븐과 같은 느낌인 곳을 추가로 소개시켜달라고 했고.
우노벨라스포샤에서 작년에 새롭게 론칭했다는 비비*블랑이라는 드레스샵을 갈 수 있었어요..

작년에 오픈했기때문에 걱정할 것도 없이 드레스 상태들은 최상이라는 플래너님의 설명과 함께 말이지요..!

결과는 대만족!
역시 플래너님의 추천은 항상 옳습니다.
진짜 상태 너무 좋고 블링블링, 화사 딱 제가 원하던 스타일이었죠..
머리모양도 다른샵들과 다르게 저한테 더 어울리게 해줬었고.. 부케도 종류별로 다양하게 갖춰져있어서 입는 드레스에 따라 다르게 들어볼 수 있었어요..

전 웨딩은 스타일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이 샵은 유독 슬림라인이 몸매가 예뻐보이더라구요.
항상 평가에 인색하며, 저를 놀려먹기 일수인 남자친구도 이번만큼은 예뻤다며.. 너무 기분 좋았습니다.

다른 세 드레스샵에서는 슬림이 저한테 전혀 안어울렸었거든요..
이번에도 약간 성숙한 느낌이 나서 앳된(제가 둥글둥글 귀염상입니다.^-^;) 제 얼굴에 잘 안어울리는 느낌은 있었는데.. 몸매가 너무 이뻐보여서, 눈이 휘동그래졌네요..

전 처음 선택했던 샵도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두개를 비교할 생각으로 투어를 간거였는데. 그냥 지정으로 가고 투어비를 안낼걸 그랬나봐요..

아무튼 남자친구와는 처음가는 투어였고.. 드레스도 다양하게 잘 입어봤으니 만족하기로.. 남친의 하트뿅뿅도 보고 너무 기분좋은 하루였습니다.

적당히 블링블링하면서 깨끗한 드레스를 찾으시는 신부님들, 상태좋은 드레스 찾으시는 신부님들(여기는 다 신상이라, 촬영드레스도 상태가 좋다고 하네요)
진짜 우노벨라스포샤 상위라인 비비*블랑 강추입니다!!

아래는 남친이 몰래찍어준 사진인데..
워낙 하얗게만 나와서 샵입장에서 디자인 노출은 걱정안해도 될거라는 생각에 살짝 올려봅니다.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