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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드네요.

너무 힘드네요.

가막새


우선 해피한 글을 올리고 싶었는데 슬픈일을 적게되서 죄송해요..
고민 고민 끝에 올리는데... 위로받을곳이 그리고 흔적을 남길곳이 여기밖에 없네요...

가족을 떠나보낸게 이번이 2번째네요..
한번은 30년 살다간 내 사촌동생..
이번은 16년 함께 살다 간 내동생 반려견 냉이...신랑 맘 아파할까봐 꾹 참고 있었다가 신랑 출근하고 나니 슬픔이 미어지네요.
뱃속에 곧 태어날 내 아가를 생각해서 이러면 안되는데.
너무 가슴이 아프고 대성통곡을 하게 되네요.

반려견을 떠나보내는게 첨이라.. 항상 가족들과 노견이라 맘의준비를 하고있었지만 막연한 슬픔이겠거니 했어요.
그런데 막상 떠나보내니 이리 힘들줄 몰랐습니다..고등학교 시절 질풍노도의 시기로 방황하고 가족들 많이 아프게 했을때 나에게 와줘서 우리가족으로 합류하게 된후로
부모님또한 자식처럼 지극정성으로 함께 살아온 우리 냉이가..
16년이면 살만큼 잘 살고 행복하게 간 자연사라고 하지만..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제명을 다살고 주인품에 운명하는 반려견이 4%로 안된다며 임신한 절 위로하는 신랑과 친정부모님들 걱정에도 뒤로하며
전 죽을거 같이 슬픕니다.

뱃속의 내아이 힘들까봐 저에게 숨기던 친정부모님들 언젠가 알아야하고 출산일과 명절이 다가와 친정방문에 속일수가 없을거 같아 어제 제게 말씀해주셨는데 ... 30일날 저녁 7시30분에 운명했다고합니다.
친정아빠 저녁드시러 오시는 시간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기다렸나봅니다.
친정엄마에겐 이미 인사를 하고 품에 안겨 곡기를 끊어 힘도없는 우리냉이가 마지막으로 엄마가 사랑한다고 편하게 가라고 하셨더니 눈물을 흘리면서 입을 맞추더랍니다.눈을 파르르 떨며 부릅뜨길래 느낌에 아빠를 기다린듯해요..
저랑 제동생은 결혼후 출가해서 따로사는걸 아는 냉이거든요. 그래도 언니 오빠 그동안 고마웠다고 자기없어도 슬퍼하지말라고 말하고 싶었을 우리 냉이를 생각하면 가슴이 천갈래 만갈래 찢어집니다..애완견이라는 의미로 유기견이기에 안스러운맘에 새끼때부터 키워왔던것이 어느순간 반려견으로 변하여 우리의 가족구성원이되고 우리의 일부가 된 냉이가.. 이제는 없다는 생각에 너무 맘이 아프지만.
저도 살아야기에 따라갈수 없는 그길이라서 행복한곳에 갔을꺼라고 최면하며 버티고 있어요.

아직 냉이의 사진을 볼 용기가 없네요.. 친정부모님의 낙심에 너무 걱정됩니다.. 친정엄마는 반은 넋이 나가신분 같다는 아버지 말씀에 전 슬픔을 티내지 못하고 있어요.

냉이말고 다른 강쥐가 친정집에 있지만 그놈도 동거동락한 냉이가 없으니 우울해 하고있을까 걱정되고..
어찌해야 이순간을 잘 이겨낼지 고민입니다..

나의 청소년시절... 그리고 20대...30대..를 함께 보낸 누구보다 내아픔 내사연을 다알고. 내가 보지못하고 헤아리지 못했던 우리 가족들의 아픔역시.. 우리냉이는 저보다 잘알고있고 든든하게 위로를 해준 아이였겠죠..

친정엄마 말씀이 명절돌아오고 제가 출산을 한달 앞둔 시점에 냉이가 자기로인해 힘들고 걱정될까봐.. 더빨리 죽음을 맞이한듯 하다고 하네요.

관절염말곤 딱히 병명은없엇고.. 치아역시 발치 하나 된게없는 건강한 녀석인데
나이가 많아 노화가 오고 노견이되어서 안락사가 아닌 자연사로 간걸보면
마지막을 때가 기다리고 스스로 정한거 같습니다.

강아지를 여러마리 키우지만 ... 냉이처럼 기특하고 사고안치면서 생각깊은 반려견은 첨이었습니다.
다른강아지에게 먹이도 양보하고.. 내가 울면 와서 눈물을 핥아주던 우리냉이가 없다는게 너무 힘듭니다.
물론 저보다 친정엄마 아빠가 더힘드시겠죠.
물도 정수기물에 16년 목욕 용변 먹거리 챙겨주시던 그리고 생전에 같이 머물렀던 집에 계시는 부모님 말이예요.
저야 시집와서 새로운 터젼이라 냉이의 추억이 이곳엔없지만 ..모아회원여러분..
저처럼 반려견을 키우시는 단순히 애완동물이아니고 가족이라고 여기며 의지하고 사시는 회원님들..
어차피 사람도 때가되면 한줌의 재가되고 동물도 그러하더이다..
말을 못할뿐이지 모든 감정을 다느끼는 동물들.. 사람들은 자신의 죽음의 더 살고싶어하고 두려워하죠..
동물도 마찬가지 일껍니다. 하지만 의연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에 그리고 마지막을 정리하고 주인에게 감사의 표현을 하는 반려동물들.. 키워보시는분은 아실꺼라 생각합니다.
이별의대한 대처가 필요한거 같습니다. 저처럼 슬픔을 가누지못해 힘들어하면 주변 사람들이 더 힘들고 무지개 다리를 건넌 냉이또한 맘편히 좋은곳 못가겠지요..
지금 아픈 노견과 함께 지내거나 마지막을 준비하는 반려동물과 함께 하시는 회원분이 계시다면 함께하는 시간동안 좋은 기억을 남겨주세요.
우는모습은 슬픈모습은 혼자 몰래 삼키시고 반려동물앞에선 참 행복하다 행복했다 느끼게 함께 있는시간 늘려주세요사람이든 동물이든 가족으로 생각하는 순간 모든건 같아 지니까요.
사랑은 붉은색이라 파랗게 물들수가 있고.
순결은 하얀색이라 검게 물들수가 있지만.
너와나 우정은 무색이라 변하지 않는대..냉이야 언니에게 와줘서 고맙고
우리가족은 너땜에 너무 행복했다.
사랑했고 사랑해.
나중에 하늘나라에서 만나자
안녕 우리 냉이.
오전에 남기기엔 혹시 회원님들 기분 다운되실까봐..
오후에 남겨요..
안남기는게 젤 좋은데 냉이의 흔적을 남기고 싶었어요.. 모아말곤 없네요. 웹상엔...

남은 오후 마무리 잘하시고 맛저 하세요.

  • 어둠

    함께있을때 더 많이 사랑해주세요 ^^

  • 별글

    슬픔 참지말고 마음껏 우세요. 그래야 좀 진정될거에요.

    16년을 함께하셨다니 당연히 가족이지요..

    저와 지금 11년째 함께 하고 있는 제 강아지도 저에게는 소중한 보물이거든요..

    16년동안 따뜻한 언니곁에서 행복했을 냉이의 명복을 빕니다...

  • 죄암죄암

    첨엔 그냥 예뻐서 키웠는데 ....키우다보니...한해한해 지나는게 안타까울때가 많아요....이런이유겠지요ㅜ.ㅜ
    그래두..좋은 가족들 품에서 사랑받은 냉이....좋은곳에 갔을꺼라 믿어의심치 않네요....
    기운내세요....!!!

  • 던컨

    감사합니다..ㅜㅜ

  • 아메

    많이슬프시겠어요ㅠㅠ
    그래도냉이가아프고힘들다간게아니기에다행이네요.
    울애기들도언젠간가겠지만...어찌감당할지...
    힘네세요.좋은곳으로갔을거에요.
    냉이의명복을빕니다...

  • 한빛

    제가 죄송해요 울적하게 해드린거 같아서 ㅠㅠ

  • 아이

    좋은 맘으로 편안히 갔으면 좋겠어요 ㅠㅠ..

  • 조히

    감사합니다 . 위로 받으니 힘이 나네요 ^^

  • CutieBaby

    냉이가 너무 보고 싶어요. 담달이 출산이라 태어날 울 아들땜에 꾸역꾸역 슬픔을 참지만 울컥울컥 복받치며 꺼이꺼이 우는건 자제가 안되네요 ㅠㅠ...

  • 사자자리

    너무 슬프네요.....그래도 냉이는 행복했을꺼에요 너무 좋은 가족들과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았으니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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