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센터  l  자유게시판
인기검색어 스파, 물놀이, 콘도, 호텔, 레지던스
상반기 리뉴얼 공지
유기동물법??

유기동물법??

오나미

유기된 성묘한마리를 봤습니다. 길묘와는 달리 사람도 잘 따르고 애교도 많고 약간의 때가 탄 상태였지만 한눈에봐도 집에서 기르던 고양이임을 느낄수 있었고 고양이 눈에서 보내는 슬픔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어젯 밤. 신랑의 퇴근시간이 훨 지이 훨 지났는데 오질않아 걱정되서 전화를 했더니 아파트1층이라하며 고양이땜에 올라가질 못하겠다 하더라구요. 저두 고양이를 키우다 결혼하게 되면서 눈물로 입양을 시키고 잊지를 못해 힘들어 했었어요. (시어머님이 동물 키우는걸 워낙 싫어하셔서 ㅠㅠ) 마침 참치전을 해 논게 있어서 한조각들고 9층에서 헐레벌떡 뛰어 내려갔네요.
처음 봤는데도 어쩜 그리 애교를 부리던지.
저도 차마 그 아이를 두고 집에 갈 수가 없었습니다.
신랑과 저는 상의랄것도 없이 너무 가여운 그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데리고 와서 깨끗이 씻겨주고 하루를 그렇게 저희집에서 함께 보냈습니다.
문제는 다행이 시 어머님이 안계셔서 그게 가능했지만 내일 시어머님이 오시는터라 답이 안나오더라구요.
저희 아파트에서 유기됐는지 1층에서 떠나질 못하는 아이가 이상해 괸리실에 부탁드려 방송도 했는데. 혹여 잃어버린 아이라면 찾지 않을까 기대를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유기를 했다면 주인이 있다한들 찾아와줄리만무하죠. 당연히 연락 없구요.
여기저기 이 아이를 키워 주실분 찾아봤지만 쉽지 않아 유기동물보호 센터로 알아보다 고양이는 안받아 준다는 매정한 말만 ㅠㅠ. 시어머님의 반응이 어떠실지 알기에 제 마음은 더 조급해져 어쩔수 없이 구청에 연락해 유기동물 신고하고 연계된 동물병원 안내받고 신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찜찜한 말을 듣게됐어요.
"유기동물법에 의해 데려가는데 추후 그 문제로 번복없으시죠?"
이 말에 혹시 안락사를 말하는건가 싶어 주춤하며 대답못하니 재차 물어보더라구요. 다시 이 아이를 유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시어머님때문에 키울수도 없는 노릇이고 참으로 막막했습니다.
그래도 입양될 가능성을 생각하고 힘들게 "네"라고 대답하고 오늘 데리러 오겠다는 말을 듣고는 마음이 편치 않아 신랑에게 다시 전화를 했어요. 그리고 동물병원과 통화내용 말하고.
가슴이 메어지는건 신랑도 마찬가지였나봐요.
시어머님을 신랑이 설득해보겠다며 일단 취소하라고.
신랑에게 고맙다는 말만 연발했네요.
2살쯤 추정되는 코숏 남아.
그 놈의 유기법이 도대체 어떻길래 저렇게 매정하게 말하나 싶어 화도나고 그 아이가 너무 가엽네요.
꼭 설득 잘 되서 저희가 키울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 아이의 눈을 보면 입양 보낸 제가 딸같이 자식처럼 키운 우리 아이가 생각나서 더 애절합니다.
빌어먹을 유기동물법!!
그 아이들도 생명인데 다른나라들처럼 법 개정이 정말 시급한것같아요.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1975273 머리위의 앵무새가 무거운 아기냥이 매1력적 2020-06-05
1975269 (심바)귀티나는 멋진 모색을 가진 버프코카남아가 가족을 기다립니다 터전 2020-06-05
1975265 경주 불국사에서 본 강아지 (6) UniQue 2020-06-04
1975261 달팽이도 이빨이 있어요 (1) 화이트 2020-06-04
1975257 급해요.알려주세요. (3) 하늬 2020-06-04
1975160 도와주세요!! 강아지 엉덩이에서 동그랗게 빨간부분에서 피가나와요 (4) 한말글 2014-04-29
1975129 미용후 한컷~! (10) 고양이 2014-04-29
1975114 개님과 아이 (8) 가막새 2014-04-29
1975109 혼돈스럽습니다. 강아지 분양후 왜 기쁘지가 않을까요.. (10) 헛소동 2014-04-29
1975082 내일 비가 많이 온다는데... 애 델꾸 어케 나가죠? ㅠ (6) 도움 2014-04-29
1975049 햄스터 키우시는 분들께 질문좀 드릴게요. 월향 2014-04-29
1975028 밤잠없는 새끼강아지 훈육법조언부탁드려요~ (10) 밝은빛누리예 2014-04-29
1975012 (중복) 저희 강아지들 입양 전제 임시보호나 단순 임시보호 해주실 수 있으신 분 찾습니다. (7) 개굴츼 2014-04-29
1974868 새끼고양이 분양해 왔는데 먹이를 안먹네요 ㅜㅜ (6) 매1력적 2014-04-29
1974850 아침에 눈을뜨면.. (10) 렁찬 2014-04-29
1974834 아빠 눈이 침침해요.. (2) 아론아브라함 2014-04-29
1974817 잠꾸러기~ (7) 연체리 2014-04-29
1974765 갈쳐주세요~ (4) 리나 2014-04-29
1974717 폴짝이의 호두까기 (4) 별솔 2014-04-29
1974691 얼마전에 동물농장 재방송에서 거식증 강아지 사연 봤어요. (3) 선아 2014-04-29
<<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