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살다보니 참....ㅎㅎㅎ
차나
집안에서 개 키우는거 질색해하면서 술만 취하면 쉬리 내다 버리라고 난리 치시던 아빠가...
이제는 회식자리만 가면 고기를 챙겨서 오시네요.ㅎㅎㅎ
제가 결혼하면서 쉬리를 친정집에 두고오고 가끔 데려오긴 하는데
자기가 살던 집이 아니어서 그런지 잘 자지도 않고 잘 먹지도 않고....그냥 돌아다니기만 하더라구요.
친정집에서 부모님이랑 같이 늙어가는 처지라 그런지
전엔 따르지도 않던 아빠 엄마 뒤를 졸졸졸~이네요.
어쨌든 아빠가 쉬리 고기까지 챙겨올 줄은 몰랐어요.ㅎㅎ
어제도 아빠 생신이라고 고깃집가서 회식하는데 술에 취해서는 쉬리 고기를 너무 많이 챙겨서
정말 민망했더라는....;;;;
정도껏 하지....
쉬리 고기 많이 먹지도 못하는뎅.
처방사료 먹고 있거든요.
13살 쉬리....나의 쉬리....
-
날애
그러게요. 엄청 예뻐하시네요.
술 마시면 앉아 누워를 훈련시키다고 좀 괴롭히시긴 하지만...ㅎㅎ -
휑하니
ㅎㅎ 반려 동물이, 사람을 변화 시키죠.
같이 오래살면 딱딱하던 사람도 정많고 부드럽게 변화시킨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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