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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에 두눈이 안보이는 강아지와 신생아 아기 동시에 키우기 가능할까요?

당뇨에 두눈이 안보이는 강아지와 신생아 아기 동시에 키우기 가능할까요?

휑하니

>강아지가 쓰러진지 4일가량 되었어요
이미 당뇨에 백내장이 와있던 강아지... 나이는 열살쯤이구요..
전 임신과 출산을 겪은지 두달가량 되었고, 엄마가 대신 강아지를 3년넘게봐주고 있었지요
제가 있었다면 빨리 병원 조치를 취했을텐데.. 왜.. 어른들 그렇잖아요
강아지한테 돈 들이는거 아깝게 생각하고.. 당뇨주사는 꼬박꼬박 잘 놔주셨는데 괜찮다며 심장이 멎기 직전까지 강아지를 병원에 데려가지를 않아서 제 동생이 먼가 이상하다고 느꼈는지 병원에 데려가보니..
저혈당에 심장 간 다 싹 안좋고(이미 안좋긴했어요) 눈에 궤양도 오고.. 암튼 심장멎기 직전이었다구..
4-5일 입원하고 검사하고 160만원 돈 나갔고 앞으로도 5-60만원 입원비 더 나갈것 같아요.
돈보다는 이제 퇴원하면 거처가 문제네요
다시 엄마집에 보내자니... 불안하고ㅜㅜ
결혼한 제가 데리고 가자니 태어난지 60일 된 아기 하나 돌보는것도 사실 너무 힘든데
앞이 안보이는 강아지 데려와서 집에 적응시키고 주사 맞히고 케어하며 돌볼 자신이 없네요
아기 낳아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금쯤이면 아기엄마도 아기도 아직은 도움이 필요한 시기잖아요
남편은 착해서 데리고 오는거 머라 말할 사람은 아니지만
사실 집은 나만의 공간도 아니고 남편의 공간이기도 한데 갑자기 병든 강아지 데려오겠다고하면 솔직히 신랑이 좋지는 않겠죠
저한테야 사랑스런 강아지지만 신랑눈에는 아프고 병든 늙은 개일 뿐일수도 있는거구요..

병원에 입원시키면서 엄마한테 완전 소리지르고 화를 내며 데리고 나와서(저도 모르게 그만..ㅠㅠ)
엄마는 강아지 입원한 병원에 면회 한번 오질 않으시네요
사실 저희 엄마도 울 강아지 정말 사랑하시거든요
다만 엄마는 더이상 돈 들이는것도 원치 않으시고 나이도 많으니 보내주자...는 생각이셨던것 같아요
제가 제 카드까지 주면서 제발 강아지 병원비 아끼지 말고 데리고 가라고 해도 말을 듣지 않으세요..ㅠㅠ

하지만 울 강아지 아직도 손! 하면 손 주는걸 보니 살고 싶은것 같아요
(지금 걸을 힘도 없어서 그 자리에서 대소변보고 움직이지도 못하는게 손을 주는거 보면 말이죠)
그런 아이에게 도저히 전 주인으로써 치료를 멈출수가 없습니다
고통이 있다면 모를까.. 의사샘 말로는 고통은 없대요 무기력할뿐이지요..

암튼..
전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두 눈 딱 감고 엄마에게 다시 보내야 할까요
제가 데리고 와서 키워야 할까요..
모유수유하고 아기 재우고....씻기고 기저귀 갈고... 이것만으로도 정말 힘든 초보엄마인데...
괜히 데려와서 제 아기에게 신경쓰느라 울 강아지 더 불쌍하게 만드는건 아닌지...
지금 이성적인 판단이 필요한데 잘 안되네요
도와주세요..

  • 저두님처럼15살할머니개를키우고뱃속아기32주입니다 울행주는녹내장간절이안조아뒷다리쓸수없어서 몸을끌고다닙니다고1때저랑인연이된강쥐인데지금와서나몰라라하는건말이안되더군요 ㅋ함께아가랑잘사고파요^^

  • 똘끼

    주인으로써 치료를포기못하신다면서요...그럼끝까지책임을지시는게 맞는다고생각해요..물론아가땜에힘드시겠지만 어머님이키워주시면불안하시다면서요...힘들어도 강아지도내쌔낀데 곁에데리고있으세요 신랑분도크게반대하지않으시다면...전고민안할꺼에요..끝까지책임 못져준 죄책감 때문에더괴롭지않을까요? 저도아픔이있어서 몇자적어봅니다

  • 정훈

    저 같으면 당장에라도 데리고 올 거 같애요. 서로 입장이 다르니 뭐라 얘긴 못 하겠네요.
    근데,,어른들이 참 ..... 돈이 너무 많이 들긴 하지만요...
    애완견을 위한 의료 대책이 있긴 있어야 될 거 같애요.

  • 가론

    음...저는 어머니께 맡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셨듯이 남편 분과 불화가 생기면 그 아이 더 불쌍해집니다.
    남편의 입장에서는 늙은 개이고 혹시라도 아기에게 비위생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요.
    남편을 설득하는 것보다 엄마를 설득하는 게 더 낫죠.
    엄마에게 간곡하게 최선을 다해서 치료하고 내 마음에 앙금이 남지 않도록 해달라고 해보십시오.
    아마 이해해주실 듯합니다.
    엄마에게 책망하거나 화를 내지말고...

  • 초롬

    눈물나요 ㅜㅜ

  • 알찬해

    바닥생활했어요~^^울아기거의돌때까지친정집에있었는데일부로강쥐들이랑같이있게했어요~~~^^면역키운다고~~~꼭한마리가울연서품에서자더라구요아기가울면저에게오구요~~~^^알러지검사했는디요강쥐알러지도없더라구요~~~♥한일년지나서검사했어요제친구애기들은강쥐알러지거의다있어요~~~^^돌지나서저희집에왔는데지금도집에서한마리같이있어요목욕도울연서가시켜주고밥도주고자기먹던걸주지만^^애기들정서에도무지좋은거같아요~~~애기야라고부르더라구요^^♥저희친정집에도눈이안보이는강쥐도있어유~~~우리는걍가

  • 눈내리던날

    근데 저희 강아지는요
    한참 건강할때 애들만 보면 달려들고 짖고 싫어했거든요
    지금은 기력이 없어서 안그럴수도 있겠지만...
    그런데도 가능할까요?
    그리고 아기 바닥에서 키우셨나요?
    둘다 바닥생활 가능할런지...
    그리고 님 대단하셔요^^ 6마리씩이나..^^

  • 둘빛

    같이있어도될듯~~~100일지나면아가도지자리찾을테고울연서도태어나자마자6마리강쥐랑있었어요~^^

  • 희미한눈물

    눈물나네요 저같아도절대포기하진못하겠네요
    어머님한테간곡하게부탁드리는게좋을거같애요
    자주찾아가주고..ㅠ암튼마음이아프네요
    제발강아지가더이상고통받지않고편안히지냈음좋겠네요 님맘이넘이뿌세요 힘내시구요!

  • 하련솔

    힘드시겟어요^^ 저희집에도 눈안좋고 심장비대증으로 힘든 시추가있습니다 앞으로 3,4년? 것도 치료잘받으면 이란 단서를 붙이시더군요 애기때문에 고민이 많으신듯하네요 어떻게 하라고 말씀드리기도 ..^^
    어른들은 돈많이 들어가니 꺼려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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