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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잘 돌보려다가..

유기견 잘 돌보려다가..

영동교

퇴근 후 집에가는길에 유기견 한마리를 주웠어요..

새끼 강아지 였는데 동물병원에 데려가니 젖도 안뗀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진돗개 비슷하게 생긴 똥개였는데 길바닥에 혼자 오래있어서 그런지 외로움을 많이 타더라구요..

그래서 안방에서 데리고 잤었어요

말도 너무너무 잘듣고 애교도 엄청 많고 사람을 너무 잘 따라서 부모님들도 너무 좋아하셨어요 ..

근데 강아지가 쑥쑥 자라는 바람이 방에서 계속 키우지는 못하고

저희집이 아파트라서 아빠가 일하시는 곳에 갖다 두었는데

얼마전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던날.. 아빠가 일하시는 곳에 나무판자가 부러지는 바람에

강아지가 하늘나라로 가버렸어요..

집도 방안에다 넣어두었는데 왜 앞에 나와있어서 ...

저때문인것 같아서 마음이 아파요..

제가 주워오지만 않았어도 오래오래 살았을텐데..

앞으로 강아지는 키우고 싶지 않네요.. ㅠ

너무너무 슬퍼요..정말 오래 같이 살고싶었는데..

일하는중에 강아지 소식듣고 펑펑 울었네요.. 저희 부모님도 너무 속상해 하시고..

요즘 이 일때문에 기분이 나아지질 않아요...ㅠㅠ

  • 셋삥

    자책하지마세요..
    그래도 사람한테 사랑받고 갔다고 생각하세요..
    님이 거두지 않았으면
    유기견보호소나 안락사의 길을 갔을수도 있어요..
    힘내세요 토닥토닥.....

  • 큰힘

    힘내세요.... 강아지... 행복했을 겁니다~~ ^^

  • 치에미

    힘내세요... 그래도 좋은주인을 만났었다고 오래도록 기억할것이예여

  • 봄나비

    나중에 다 복받으시려고 데려오신거 맞아요^^좋은일 하신거구요 그 아이는 그래도 그나마 따뜻한사랑을 듬뿍받았잖아요^^기운내세요 하늘에서 행복할거에요^^

  • 넘 가슴 아프네요 ㅜㅜ 사고는 한순간이라 ;; 기운내세요,, 강아지도 하늘나라 갔지만 사랑 받은 기억은 꼭 안고 갔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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