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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에서 플래너땜에 파혼한거 글보셨어요?

판에서 플래너땜에 파혼한거 글보셨어요?

찬늘봄

저는 27입니다 남잔 위로4살차구요
원래는 9월초가 결혼예정 이였습니다.
제 나이에 비해 주변에 결혼한 친구들이 얼마없어서 결혼식 이것저것이 꽤나 복잡하더군요

남친이 지인이 웨딩플래너라며 소개해줬고
제 주변사람들도 플래너 끼고하면 니가 한결 편할꺼란 말도 있고 플래너와 함께 진행했습니다.
근데 이것저것 신혼여행 예약부터 리허설 촬영까지 그외 자잘한 청첩장 등
제가 아닌 남친과 연락해서 상의를 하고
남친은 제게 물어 제가 결정을 하고 이런식???

주변에선 이상하답니다
원래 스드메 부분의 경우 대부분 신볶觀?신부랑 거의 상의한다고...
저도 첨엔 둘이 아는사이라 그렇겠지 했었는데
점점 짜증이 나더군요
웨딩촬영 마치고 제가 플래너에게 앞으론 저와 상의 했음 한다
이제 본식남았으니 앞으로 모든 상의할껀
제게 다이렉트로 연락달라고 했습니다

근데 그뒤로 사진 셀렉하러 스튜디오 가는 날도 그렇고 모바일 청첩장도 그렇고
계속해서 제겐 문자 전화 하나없고 계속해서 남친과 상의
저 놀리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남친에게 얘길 했더만 자기가 편해서 연락하는 거겠지 모르는사이 보단 아는사이가 좀 더 편하지
괜히 너 신경쓸까봐 배려해주는거래요
네가 아직 어리니까 잘 모르니까... ㅋㅋㅋㅋ

그러다가 동네가 좁다보니 플래너랑 남친이 과거에 1,2년간 연애를 했더군요 어렷을때랍니다
그 사실 알고 그래 뭐 옛과거니까 속앓이 하면서도 내색은 안하고 있었습니다 내심 신경쓰였죠
그래도 전여친과 결혼진행 하는거고
왜 어떻게 헤어진건진 제가 알지못하니까.

그러다 또 얼마전 청첩장 샘플이 왔고 그걸 제가 아닌
또또 남친에게 보내고 연락도 했더군요
해서 제가 말한건 귓등으로도 안들었던지 플래너한테 직접 전활해서 내가 이제 나한테 연락달라 하지 않았냐니까
신부님이 결혼에 대해 잘 모르니까 어쩌고 디테일한 부분은 이제 신부님께 설명하겠다며 어쩌고 저쩌고

그러고 어제 남친 폰 보다가 플래너랑 카톡한게 있어서 봤는데
니 여친 드세다 부터 제 흉을 보드라고요 ㅋㅋㅋ
니여친 가슴 수술했지 라며 ㅋㅋㅋ 어이가없어서 보다 껐습니다
이게 뭐냐고 했더니 그냥 친구끼리의 대화래요
그냥 하는 말이고 농담삼아 하는얘기라며 신경쓰지마 합니다

그래? 그럼
내가 전남친이랑 연락하면서 내 전남친이
야 니남친 별로드라
니남친 거기 수술했지? 하면 기분 좋냐고
했더니 그거랑 이건 다르데요 ㅋㅋㅋㅋㅋㅋ 하
자기만 생각하는지 3년내내 만나면서도 몰랐는데.. 이제 알았네요

니네 과거에 만난사인거 안다 참다참다 이게 뭐하는 짓거리들이냐 했더니
침묵으로 일관.
그대로 집에왔더니 상황파악이 늦게 된건지
미안하다고 싹싹 빕니다 그래서 플래너 빼고 진행하자고 그럼 너랑 결혼 못하겠다 했더니
이제와서 어떻게 그러냐고 ㅋㅋ ...
그래서 연락 당분간 하지 말쟀어요

아 참고로 둘이 만나서 술도 먹었더군요
그날보니 저한텐 동창모임 있다고 뻥을 쳤고 다음날 플래너한테 문자가 옵니다
신부님 기분 상하셨죠 ㅇ ㅇ 랑은 오래전부터 친구라 말장난 삼아 한거예요 기분푸시라며
친구 그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오해마시라라고요 ㅋㅋㅋㅋㅋ

플래너 일을 7년을 했다면서 공과사를 구분 못하시냐 했더니 죄송하다 언짢으면 다른사람이랑
진행하게 해주겠다 근데 위약금을 문다고 ㅋㅋㅋㅋㅋㅋㅋ 참 말인지 막걸린지

하 .그래서 어제 파혼하자 했더니 뭘 이런걸로 그러냐며.. 그뒤로 연락 다 무시하고 있는데
이게 뭐 그냥 그저그런겁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둘다 미친것 같은데..이게 본 내용이었구요~
아래가 후기예요.새벽에 일어나 조횟수보고 깜짝 놀랬네요
부디 그 주변인들이 이 글보고 알아봤음 좋겠네여
후기아닌 후기를 일단 쓸게요
어제 저녁 만나서 얘기 했어요
오래전에 실제 연인관계였고
오래전에 헤어진 사이고 감정이 없는 사이 랍니다
그냥 정말 친한친구 사이일 뿐 이랍니다
믿거나 말거나죠 뭐
근데
결혼한다는 소식들으니 동창생이라 다른 친구들이랑 같이 두루두루 지내면서 모임이 있었는데
마침 그여자가 마침 플래너로 있었고
그여자가 좋게 해준다고 다른데가서 눈탱이 맞지말라며 그래서 모르는 사람보단 괜찮겠지
좋은게 좋은거지 해서같이 하는걸로 하기로 했다고 한거랍니다
지금 누가 먼저 권했던지 현재 중요한건
그게 아니지만요
(아. 얘기도중 이럽니다 너도 친군거 알고 괜찬다 했잖아 이제 와서 왜그래.. 라는데 저 뭐라고 설명을 첨부터 해야되는지 ㅋㅋㅋㅋ 참...)

결국엔 얘기하다 확실히 파혼의사 확실히 밝혔어요.
제가 둔했던건지 그래도 남편 될 사람이라고
오래전 과거는 지켜주고 팠는데
과거는 중요한게 아닌 걸 모르나봐요
선을 넘고 있었다니 답이 없었네요
결과는 빤했는데 말이죠
말을 하면 할수록 이사람이 내가 알던 사람인지 헷갈려요 참 바닥인 사람이네요
믿음이 한번 깨지면 돌이킬수 없거

각자 부모님들께 알아서 말하기로 했고
아직 예단이고 예물 전
늦어도 담주나 이번주엔 보낼꺼 였는데
그나마 다행이라 해야할지 괜시리 더 복잡해질 뻔 했네요
저흰 요즘과 다르게 제가 집을 해오고
남자가 혼수해 왔어요
누가 잘사고 못사고 이게 아니라 둘벌이 땜에 조건이 안나와 그나마 이율낮은 신혼부부대출도 안나오고 해서
제가 저희 아버지께 무이자로 집에 50프로 빚을 졌죠. 달마다 원금 주는걸로 해서요
이 곳은 많은 사람들이 보는 곳이고
이런 케이스도 얼마 없고하니 남자 주변에 알만한 사람은 알거라 생각합니다
전 파혼한게 제가 부끄러운 게 아니라 생각합니다쨋든
혼수 낼 당장 가져가라고 안빼면
(쇼파랑 침대랑 티비랑 냉장고 식탁 ) 까지 들와있고 몇가지 더 들올 예정였음
그거 다 빠꾸시키고
들와있는거 집앞에다 놓겠다 얘기한상태고요
진짜 이번주까지 안빼면 내다놀 생각입니다.
잘못했다고 계속 그러는데
그제까지만해도 사실 흔들렸어요
3년간 세운 탑이 한번에 무너진 느낌 이라면 표현이 될까요 .
근데, 별거 아닌데 이런걸로 파혼하면 어떻하냐
란 말에
진짜 정내미가 뚝하고 떨어졌어요
제 감정을 뭐라 설명할 길이없네요
허무하죠
3년을 뭘 보고 만났던거지 하며 자괴감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저녁에 얘기 하며 카톡 제 험담한거 사진이라도 찍어두려 했는데
다 지우고 없드라구요 발뺌하면 어쩌지 했었는데

이 사실 오늘 아침에 저희 아빠께 제가 말씀드렸어요
저희 아빠가 플래너 이런건 잘 모르시고 어찌됬건 여자문제임은 아셔서 제 뜻대로 하길 원하시네요
아직 청첩장 돌릴때도 안됬고 하니...
엄마가 안계세요. 지병으로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제일 중요한건 그 플래너죠
개인플래너로 활동하는 사람이 아니라 회사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 이더군요
프렌차이저?? 더군요 다른지역에도 있다 들었어요
그 회사대표에게
전후사정 다 얘기 했고 위약금이던 뭐던 물릴려면 물려라
근데 그 두배로 물게해주겠다고 엄포놨어요
첨엔 그 대표도 일단 죄송하다
사실확인해보겠다 그러더니 2시간도 안되서
연락와서 죄송하다고 이런 일이 발생 된 적이 없는데 하면서 얘길 꺼내오더군요 대표인지 실장인지 첫 통화는 대표 남성분이 셨음.
일단 회사나름 규율이 있는데 신부가 아닌 신랑이랑만 연락하고 사적으로 만나는 것 까진 친구라니터치할 부분은 아닌데, 장난이라 해도상대가 기분 나쁘면 흉본거나 마찬가지니 인정하고 죄송하답니다
어떻게 했음 좋으시냐 묻길래
입소문도 심한시장이고 알아보니 큰 규모던데 양심이 있다면 현명히 처신해주실꺼라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알겠다고 이런 경우 첫 사례라 고객님 마음 치유되시길 빈답니다
그래서 네 저도 플래너때문에 파혼한 건 처음 듣네요 했고요 제 맘도 맘이지만 나 아닌 누구도 이런곳에 중대한 결혼을 맡길텐데
다신 저같은 사례가 나와선 안되겠죠 했습니다.
이렇게 까지 얘길했는데 판단은 그 들이 하겠죠. 추후에 아직도 다닌다는 얘길 듣는다면 그땐 저도 모르겠어요 어떻게 할지,, 지금 스드메는 전적으로 제가 했어요
웨딩촬영은 했으니 촬영비만 날렸다 생각합니다
나머지는 본식때 현금지불 하기로 했었으니
아마도 이건 잘 마무리가 될것같구요
나머지 신혼여행이나 이런건 남자가 했으니 알아서 하겠죠...아 그리고 따로 그 플래너 한테 문자도 왔었는데 캡쳐올릴줄 몰라서...

친애하던 친구가 결혼한다니 좋게 편의를 봐주기 위함에 자신이 오바했다며 사과 하데요
회사에서 그랬는지 끝까지 저 설득 시킵디다
신부님 신부님 이럼서 맘상하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다른사람으로 교체 원하시면
그리 해주겠다 작은헤프닝이라 생각하고 맘 풀라면서요

판단은 니네 오너가 하겠지
니네 대표랑 통화했으니 계약건도 니네 대표랑 하겠다 사과 받을 것도 없고 상종하기 싫다.
당신이랑은 더이상 연락하고싶지 않다
플래너 바꿀 맘도 없고 거기서 뭘 더 진행도 못하겠다 입소문 빠른 시장바닥인데 앞으론 처신 잘해라 했더니
답은 없더니 둘이 샬라샬라 했던지
남자한테 뭐라 했던지 남자가 저더러
ㅇ ㅇ아 꼭 이렇게까지 해야겠어? 니가 정말 오해한거야 친구들 얼굴 보기도 껄끄럽다며...
자기가 너무 난처하데요 용서해달래요
니가 정 원하면 다른사람 알아보겠다고..
엎지러진 물 주워담아보라고 그게 되나 니 물건이나 빨리빼라 하고 전화고 카톡이고 차단했어요

아직 남자네 부모님한테 연락이 안왔는데
이사람 누나한테 연락와서
애들싸움도 아니고 결혼 앞두고 왜들 그러냐며 좋게 넘어가재요
토시하나 안빠트리고 말했는데
제 맘 이해 한답니다 하는데
너가 민감한거아냐??? 너가 오해한거 아냐??? ㅇ ㅇ 이는 아니래 절대 아무사이 아니래 동창이래 고등학생때 잠깐 사귄게 전부래 나이도 있는데 어쩌고

뭔 사이고 그게 중요한게 아닌걸 모르나봐요
과거에 연인이 있을수도 있고 한발짝 더 이해해서 옛사람이 플래너로 있을수도 있고 그럴수도 있습니다. 근데
1을 이해를 했음 고마워 라도 해야 하는데 2를 달라니 2를주면 또 3을 원하는 사람이네요
이 남자 이런 모습도 첨 보고 원래
그동안 저에게 해온게 있으니 믿으려 했지만
아닌건 아니네요
독하게 맘 먹으니 나쁜년 된 것 같고
하는데 전 뭐 어디 풀곳이 없네요.
정리해야겠다 맘 먹으니 빨리빨리 모두 정리하고 싶어요
파혼기다린 사람처럼.. 저도 제 스스로 이런 모습에 놀랍네여;;;
아마도 흔들릴까봐 그런것도 있는 것 같기도 하네요 그냥 싱숭생숭 합니다
살다보니 별 일 다겪는다고 뭐 얼마 살지도 않았는데 이런 일 겪다니 참 뭐랄까요... 더 단단해졌음 좋겠네요
아직은 눈물도 안나오지만
이번주내로 다 정리하고 여행이나 다녀와야겠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화가났다가 슬프기도 하고 복잡하긴 하네요

친구가 니 얘기 아니냐고 해서 다시 들어와 댓글 하나하나 다읽었습니다. 정말 힘 많이 얻고 가요

알고보니 플래너 직속되어 있는 회사가 체인이 아니라
스드메 진행하는 곳이 체인이랍니다 그 회사랑 연계되있던 곳 이라네요.
이 동네에선 박람회도 자주여는 곳이고 그래도 나름 큰 곳인데
사업장은 개인이라네요 다른 곳 피해 없길 바랍니다.
오후에 연락이 왔는데 징계처리 한다고 연락이 왔어요
보니 원래 자질이 없던 사람이였나 봅니다
전에도 그여자에게로 컴플레인 몇건이 더 있었는데 누락으로 인해 지금 간당간당 한가봅니다.
남자네 엄마가 만나길 원하길래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남자 짐은 사다리차 불러서 1층입구에 내려놓은 상태고 저희 친오빠가 이삿짐센타를 하는데 트럭을 빌려서 실어놓은 상태니 그사람 누나에게 가져가라하고 답장도 안받고 그냥 바로 차단해버렸네요
이제 핸드폰 번호 바꿔야겠습니다 어찌됬건 정말 감사합니다. 조금 있다 글 내릴게요원래 링크로 올렸다가 아예 긁어왔어요~
저는 보면서 열받아 죽는줄 알았어요.
이 플래너 다 소문나서 그 바닥 떴음 좋겠어요!

  • ChocoHoilc

    여자분이 자존감 높은 여자라서 다행이요. 뻔뻔하게 하는 놈한테 안당하고 자기할말 할줄알아서 천만다행이요

  • 보미나

    여자분이 빨리 판단해서 파혼한게 다행인거 같아요!
    근데.진짜 이 플래너 소문 쫙 나버렸음 좋겠어요!!

  • 나슬

    플래너보다 남자가 더 어이없어요--;
    진심 조상이 도우신듯~~누나라는 여자는 같은여자면서 참;;
    지동생만 중하고 남의집 귀한딸 인생은 보이지도 않는건지~~
    이참에 그 플래너랑 잘되면 되겠네요~~그남자는..그집안도~~

  • 베이비슈

    결혼을 도와준다는 플래너가 결혼을 파토냈으니 미친게 맞는거 같아요ㅋㅋㅋㅋ

  • 반율하

    별일다있네요 암튼 같은 여자지만 저렇게 미친ㄴ들은 진짜.. 상종못할 인간들

  • 새누

    똑같으니 소리가 난거같아요~
    플래너가 그렇게해도 신부될사람이랑 연락해라~ 내 와이프될사람인데 그렇게 말하지 말아라~ 충분히 잘라낼수 있었을거같은데 이해가 안가요~

  • 이슬비

    듣도보도 못한 사건이죠? 대박인거같아요 진짜

  • 베네딕트

    대박사건 ㅡㅡ

  • 동생몬

    그쵸? 생각이 없는 여자인거 같아요!

  • 들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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