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가 어느덧 9개월이되어갑니다.
신생아 때부터 지금까지의 긴시간
아기도 강아지도 조금씩 적응을 하고있어요
하지만, 네이버에 볼수있는 훈훈한 아기와 강아지의 모습은
아직 아니죠

아이가 기고 잡고 서고 하면서 강아지들은
다가오는 아기한테 도망가기 바쁩니다.
아이가 기기 시작하면서
강아지 밥그릇 물그릇은 아이의 손이 닿지않는곳으로
치우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털을 잡아 당기기전에 강아지들에게
피해라고 신호를 줍니다.

아이는 점점 이뻐지고 너무 사랑스러워
점점 강아지들보다 아이를 쳐다보는 시간이 길어요
아이와 놀아주다가 어느 순간 고개를 돌리면
지긋이 슬픈눈.가끔은 화난눈으로 쳐다봅니다
그럴땐 다가가서 미안하다고 다시 안아줘요

보통 마음으로 강아지와 아기를 키워서는
기나긴 시간을 지켜내기가 어려울 거라는 생각이 점점듭니다.
걱정이되네요
요즘 애견인구가 급증하면서 결혼을 하지않은
젊은 나이의 친구들이 강아지를 정성스레 많이 키워요
하지만, 꼭 지켜줬으면 좋겠는데 보통 마음으로는
지켜내기가 힘든건 확실합니다.

어른들의 눈치와 잔소리도 들어가며
키울수는 있으나, 아이를 키워가며
남편과 본인이 잘 견뎌내야될것 같아요
저 역시 강아지들이 너무 이쁘나
가끔 배변때문에 짜증이 나기도 해요
또, 아기 겨우 재워놓으면 짖어서 깨우기도 할때는
정말 화가 나기도 하구요
아이가 아프거나 찡얼거릴땐 나도 모르게 강아지들한테
신경질을 내기도 하더라구요

육아에 지쳐 너무 힘든데, 꼬박 꼬박 강아지도 밥도 간식도
목욕도 미용도 시켜야 합니다.
혹여나 강아지들이 아플때는 동물병원도 가야하구요.

점점 생각보다 쉽지않은 일이고
누구가 한결같은 마음으로
강아지와 아기를 함께 키우기는 힘들기에
강아지들 혹은 고양이들이 걱정이됩니다.

굳은 마음으로 지켜주세요하지만 좋은점도 너무많아요
저희 아이 8개월이되서야 물놀이갔다
코감기걸린게 전부이구요~~
하루에 몇번씩 강아지들보고 크게 웃습니다.

아이가 울면 강아지들이 의아해하며
다가가서 쓰윽 살피기도 하구요
아기가 똥을 샀는지 엉덩이를 킁킁거리기도
합니다. 아기가 보는 앞에서 강아지들 이뻐해주는데
이모습을 보는 아기에게 왠지 크면 좋은 작용이 될것같아요

아기와 강아지가 함께 지낸다는게
아직은 흔지않은 사례라 가끔이지만
도움이 될까 포스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