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너 없이 워킹으로 준비하면서 틈틈이 글 올리고 있는 9월 예신이에요~^^
20군데 가까이 직접 답사하고 후기 올린캇?올린 끝에 드디어 장소 최종 확정했다고 글 올렸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본식스냅, DVD, 신혼여행까지 셀프로 예약 완료했어요!본식스냅은 반드시 대표까지 포함해서 2인 촬영해야 하며
일반적인 결혼식이 아니라 3시간 이상 진행되는 파티식 웨딩인만큼
스토리 있는 자연스러운 사진을 잘 포착해야 하고, 세피아톤이 아니라 맑고 깨끗한 느낌인 곳을
원판+본식스냅까지 포함해서 100만원 미만의 예산으로 열심히 찾아 헤맸었는데기적적으로 진짜 찾아냈어요 ㅠ_ㅜ
젊은 대표님이라 그런지 연락도 후딱후딱 주시고
직접 찾아뵙고 상담하고 싶다고 하니까 스튜디오가 있는 것도 아닌데 선뜻 작업실로 초대해주시고
이야기 나눠보니까 더욱 더 신뢰가 가서 선뜻 계약하고 왔네요.
가격도 합리적이었고 자유로운 파티식 웨딩이라는 제 컨셉을 잘 이해해주시는 것 같아서 기대돼요~본식 DVD 역시 스냅과 비슷한 조건에 가격 50만원대 이하인 곳으로 간절히 찾아헤맸었는데
운이 좋았는지 단편영화 제작했다가 이쪽으로도 뛰어든 젊고 의욕 넘치는 크루와 연락이 닿아서
정말 한편의 영화같고 재미있고 활기찬 본식 DVD가 나올 것 같아요.
이분들은 최근에 스튜디오 오픈했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말이 워낙 잘 통하니까
잠깐 하려던 계약 상담이 졸지에 몇 시간 동안의 컨셉회의가 되어버린 ㅋㅋㅋㅋㅋ
무료로 식전영상 서비스 제작도 해주시고, 정말 약간의 추가금만 더하면 식 중간에 트는 단편영화도 같이 해주신다고 하네요.장식업체의 경우 저는 레스토랑에서 결혼식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세세히 챙겨야 할 부분이 많고
장식도 실내 분위기에 맞게 잘 세팅을 해야 하는데
제 개인적인 취향은 꽃을 좋아하지 않는 건조한 취향이라 ㅎㅎ 일반적인 꽃장식 업체가 잘 안 맞더라고요.
그리고 예산도 100만원대 전후밖에 투입할수가 없어서 ㅠㅠ난감한 마음에식을 올리는 레스토랑에 혹시 이 정도 가격으로 해줄만한 곳이 없냐고 문의했거든요.
소개받은 곳과 열심히 상담하면서 제가 원하는 컨셉을 확실히 했어요.
그 결과!- 꽃장식은 단상과 버진로드 양옆 꽃잎 정도만 최소한도로, 대신 100% 생화
- 버진로드 캔들장식
- 포토존 설치
- 포토테이블 서비스
- 플라워샤워 서비스
- 음악 및 영상 진행 포함이렇게 하고도 제 예산과 얼추 맞출 수 있었어요.
대신 정말 꽃은 최소화했던 것 같아요 ㅎㅎㅎ
약간 여유가 생겨서 오히려 처음엔 지인한테 부탁하려던 사회자까지 전문사회자 초빙했네요.

마지막으로 신혼여행!
독일 뮌헨 5박 + 이탈리아 밀라노 3박으로 짰구요.
저희는 각자 보고 싶은 것들이 너무 명확해서 패키지가 불가능했어요..ㅠㅜ항공은 지금 예약하면 비싸겠지만...날짜가 딱 뮌헨 옥토버페스트랑 겹치는 바람에 좌석 없을까봐 미리 할수밖에 없었고
지금 예약하는 경우 할인항공권 사이트보다 항공사 사이트에서 직구입하는게 더 싸더라고요.
인천-뮌헨 --> 뮌헨-밀라노 --> 밀라노-인천 이렇게 3번 타게 되는데 벌써부터 어질어질 ㅠㅠ 장거리 비행 싫어요...OTL호텔은 해외 예약사이트가 한국 예약사이트보다 훨씬 싸긴 한데
일부 대형 호텔 체인의 경우 자기네 호텔체인 사이트에 멤버십 가입하면 회원한정 할인가가 제공되기도 해요.
전 그래서 호텔 사이트에 가입하고 할인가 받아서 예약사이트보다 싸게 예약했어요.

이렇게 해놓고 나니 이제 전세집 구하는 거 빼고 큰 건 왠만큼 다 해치운 것 같네요 ㅎㅎ
예물은 커플링만 맞출거니까 안하는거나 마찬가지고, 예단 함 등도 안 하기로 했고
드레스도 안 입기로 했고 대신 맞춤정장 지어서 그거 입고 결혼하기로 했으니까
이제 정말 집만 구하면 되는건데...자꾸 뭔가 잊어버렸나 싶기도 하네요 ㅋㅋㅋ셀프로 준비하는 예신님들 모두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