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두달전강아지 한마리를 입양해키우다
가족들모두 강아지덕에 웃을일도 많아져 한달차로 한마리를 더 입양해왔어요
첫째는 두부 둘째는 콩이 라고 이름도 지어주고 잘지내왔는데 오늘 두부귀검사랑 콩이 2차예방접종 맞추기위해 병원에 데려갔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여자의사여자의사선생님께서 둘다 안고 진료실로 들어가실려다 둘째콩이를 떨어뜨리셨어요
바닥은 대리석바닥이였고 떨어뜨리자마자 안아들었는데 고개는 뒤로 팍꺽이고 혀를 길게내밀고 눈만뜨고 반응이없어 잠깐 진료실에 들어가서 확인해보겠다고 급하게 안고 들어가셨는데 5분이되도 10분이되도 안나오시다가 한참후 심각한표정으로 잠깐들어와보셔야될것같다 하시길래 뭐가 잘못되긴했구나..
벌렁거리는 가슴 부여잡고 수술실로 들어가보니 수술대위에 인공호흡기 심장박동체크하는기계 각종 링겔등 알수도없는 기계에 둘러싸여 미동도 없이 누워있더라구요

순간 눈물부터났고 떨어뜨린 주치의는 아무말없이 멍하니 고개떨구고 강아지 보고있고 다른 남자선생님께서 설명해주시길 선생님께서 강아지 떨어뜨리며 폐있는부분부터 떨어져 폐혈증?병명은 생각안나는데 폐가 터졌거나 피멍든것처럼 되면서 자발적으론 호흡을못히고 인공호흡기로만 숨을 쉬고있다 머리도 부딪혀 충격을 많이받은것같다 못깨어날수도있다 하시길래 제가 소리치면서 여쭤봤어요 그래 설령깨어나더라도 정상적인생활은 가능한거냐 물으니 사실 깨어날가능성이 거의없다 하는소리 듣고 울면서 수술실나와 엄마한테 전화드려 상황설명하면서 울고 욕하고 다른강아지키우시는 분들이 다쳐다 보시더라구요 한 4분? 정도 통화하다보니 떨어뜨린 여선생님께서 애기상태가 안좋다 빨리오셔라 하길래 뛰어들어가보니 콩이심장은 멈췄고 남자선생님께서 콩이 심장마사지를 하고계시더라구요.
강아지 심장마사지시작한지는 몇분지난상태였고 제가 강아지는 몇분안에 심장돌아와야하는거냐 물으니 아무말없이 묵묵히 심장마사지하시다가 이미 시간은 지났다 딱한마디듣고 함참울다 그냥 그만하시라고 여기서 심장마사지계속해도 살가능성 없으면 그만해라 하곤 한참 신랑이랑 저랑 의사둘이서 아무말없이 멍하니 서있다 제가 강아지좀 보겠다고 옆으로 가보니 눈도 못감고 숨도 안쉬더라구요 한참 쳐다보고 만져주다 이제 이일어떻게 하실껀지 얘기하자고 누가가질꺼냐 했더니 처음엔 떨어뜨린 여선생님이 제가 가겠다고 하시다가 남선생님이 아니라고 제가 가서 얘기하겠다 하시곤 얘기나눠보니 자기도 이런일이 처음이라 뭐라말씀드려야할지모르겠고 사실 사랑으로키운 애기인데 제가당당히 금전적인부분부터시작해 먼저 나설수없다 뭐라말씀드려야할지모르겠다 죄송하다 떨어지면서 다친게 맞다 인정하셨고 내일장례치루는데 직접가서 장례치루고 오겠다 하셨습니다 하지만...남은합의부분에선 직접 생각해주시고 말씀해달라 어떻게 하는것이 좋은지 말해달라는데.. 아무것도 생각안나고 그냥 콩이가 눈도못감고 죽은모습이생각나 아무말도못하고 지금은 아무생각도안나고 나도 어떻게해야하는지 아무것도 모르겠다 내일 다시올테니 얘기해보자 하곤 넘겼는데..
아직도 아무것도모르겠어요 그냥 눈물만나고 머리는 복잡하고 그냥 일찍보낸 콩이생각에 정신이하나도 없어요
두서없는글이지만 제가 어떻게해야할지 도움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