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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강아지 안락사

저희 강아지 안락사

갅지돋는슬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12살을 꽉체운 며칠있으면 13살이 되는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여...
제가 키운다기 보다는 엄마가 키우는게 맞겠죠..
저희집 강아지는 삼돌이에요...
인연은 인연인지 저희엄마는 강아지를 무척 싫어했는데 삼돌이만큼은 다시 보낼수 없다면서 3개월째부터 쭉 키웠어요...
워낙 식탐도 좋았고 건강했는데...
7살쯤 됬을때 간수치가 갑자기 높씬未?높아져서 병원에 갔더니 간도 안좋구 당뇨도 와서 인슐린도 맞아야
하고 관절염에 백내장에...이병이 다 한번에 온걸 알게됬어여...
그래도 아침저녁 약에 인슐린에 글루코사민까지 잘먹고 잘 버텨주었는데...
이번달 추석 후 전국적으로 전기나간날...
삼돌이가 쓰러졌어여...
기운이 없어 축 쳐져있어서 엄마가 병원으로 데꼬갔는데 병원에서는 이제 보내줘야 할 때인거 같다고 영양제 맞쳐서 집으로 보내셨어요...
하늘나라 갈때 식구들과 같이 있으라고...
그런데 엄마의 지극정성으로 기력을 회복하더니 일주일정도 밥도 잘 먹구 좀 좋아지는가 싶더니 며칠전부터 눈에 눈꼽비슷한게 다 덮어버렸어요..담당의사와 통화도 했지만 삼돌이는 더이상 어떻게 할수가 없다고만 하고...
그렇다고 병원에서 안락사 얘길 하는것도 아니구여...
강아지가 말을 했으면 좋겠어요..
삼돌이의 의사도 모르는데 우리 맘데로 안락사를 할수도 없고...
삼돌이는 2~3시간에 한번씩 화장실을 가는데 이제는 하루에 2번도 갈까 말까고...
얼마 남지는 않은것 같지만 힘들지만 하늘나라 갈때까지 데꼬 있어야 하는지... 아님 더 힘들지 않게저희 손으로 보내줘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오늘 퇴근하고 집에 왔더니 엄마는 삼돌이 불쌍하다고 울고 계시고 아빠는 그런 엄마를 보시는게 속상하진지 내일 병원가서 알아서 하고 온다고 저러고,..., 답답해서 잠이 안와 주저리주저리 글을 남겨보네요...ㅠㅠ

어떤게 맞는지 잘 모르겠어요...
내일 아침에 엄마랑 둘이 일찍 병원를 가긴 할건데...뭘 선택해도 속상할거 같네요...

이별을 준비 하는게 너무 힘듭니다...

  • 애교

    죽은 강아지의맘을 읽었다는 것이....ㅠㅜ

  • 겨루

    딴세상...불쌍하죠..

  • 착히

    무섭네여,,,ㅠㅜ

  • 꼬붕

    아..그랬었군요..
    저도 첨부터 안락사 생각을 한건 아닌데...강아지가 너무 아파해여...병원에서도 치료가 불가능 하다고 하고...
    저아이를 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ㅠ

  • 뿌우

    끝까지지켜봐주시면 안될까요ㅠ 옛날에 동물농장에서 동물들 마음읽는 외국사람나왔는데 한국에서 안락사시킨강아지사진 보여주니까 자기가원하지 도 않았는데 갑자기 딴세상에와있다고ㅡㅡ 그얘기듣고는 동물안락사는ㅠㅠ

  • 고독

    네 저도 기도할게요 ㅠㅠ 울강아지가 넘 보구싶네요

  • 날위해

    네...힘내야죠...ㅎㅎ
    매일밤 기도 해요...힘들지 않게 데려가 달라고...ㅠㅠ
    댓글 감사해요..

  • 강아지가 너무 많이 힘들어 하면...버티는강아지도 보는 가족들도... 무튼 힘내세요

  • 튼튼

    네...그래야죠...
    얼마나 저희가족에게 사랑을 많이 준 아인데....이렇게 보내기가 너무너무 맘이 아파요...ㅠㅠ
    님도 기운내세요...

  • 한추렴

    남은 시간 많이 사랑 해 주세요 저는 사고로 보내서 그러지 못했어요 ㅠㅠ 아직도 생각하면 마음이 넘 아프고 눈물만 나네요 많이 사랑 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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