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드네요 ㅠㅠ
민혁
안녕하세요.
30살 평범한 여성이에요
전 지금 손도 떨릴정도로 너무너무 힘이드네요
제 얘기 한번 들어보시겠어요?
저희 공장에서 길냥이로 들어온 아이가 있어요
그 아이가 새끼를 낳아 총 5마리가 되었죠
6월달쯤에 낳았구요.
새끼들중 가장 몸집이 작은 아이가 애교도 많고 저를 잘 따라서 유독 눈에 밟히는 아이였어요
이름은 표정이 시크해서 씨크씨크라구 지었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약2주전) 주말에 서울에 나갔다가
공장에 돌아왔는데 씨크가 한쪽 엉덩이가 주저 앉아 있는채로 밥달라구 우는거에요.. 다리가 부러진듯 보였죠
여기는 경기도 양주쪽이라 병원도 잘 없고 밤에 발견해서 일단 다음날 날이 밝는대로 데려갔어요
의사선생님께서 이건 분명 사람이 몽둥이같은걸로
때린것 같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어쨋든 길냥이 새끼긴하지만 거둬들인 식구이니
수술비100만원을 들여 수술을 시켰어요
5일정도 입원을 하고 일어나서 대변을 봐서 이제 퇴원해도 되겠다면서 데리고 가라고 하더군요
월요일에 수술해 금요일에 퇴원을 한거죠
공장에서 뛰어 노는 아이라 대변을 어떻게 보는지
관찰하기가 힘들어도 관심을 갖고 대변을 잘 보는지
보았죠. 월요일쯤에 설사를 하고 밥도 잘먹고 잘놀길래
그렇게 하루가 가고 수요일쯤 자세히보니 배가 너무 빵빵한거같아 병원에 전화해 이러이러한데 어떻게된거냐구 물어봤더니 원장님이 휴가여서 금요일에 다시 전화하거나 진료를 받으러 오라더군요
어차피 금요일에 실밥도 풀겸 데려가면 되겠다하고
집엘갔어요 근데 이상하게도 왠지모를 불길한 예감이 들어 씨크에게 갔어요. 제가 도착하고..10뒤에 헛구역질 몇번하고 몸에 경련이 나더니 그대로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아직 3개월밖에 되지 않은 그 아이가 너무 불쌍하게 죽은것 같아 마음이 찢어지게 아픕니다.
수술이 잘못되서 그런건지 아님 혹 다른 원인으로 죽은건지.. 너무 마음이 아파요.. 남친을 불러 잘 묻어주고 집에왔는데 잠이 오질 않네요... 대변을 못봐서 죽은건지 너무너무 가슴이 애려옵니다..
돈이아까워서가 아니라 정말 왜 죽었는지 원인이라도 일고싶어요.. 이러는 제가 미련한걸까요 ㅠㅠ
우리 씨크씨크 하늘나라 잘 가도록 기도해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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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
따뜻한 맘처럼 살면서 행복하시길.. 그 아이도 고맙고 감사한 맘이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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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천사같은님을 만나 씨크는 짧은 생이나마 행복했네요..ㅠ 너무나 고마운분 복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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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새
맞아요,,,, 짧은 생이었지만 따뜻한 손길,, 느끼고 갔으니
무지개 다리 건너서,, 지금 잘 뛰어놀고 있을꺼예요,,
저도 기도할께요 반짝반짝 예쁜 별이 되어서 빛날 씨크,,, -
캐릭터
좋은 곳으로 갔을 거에요.
짧은 생이나마 님이 있어 행복했을 거예요.
힘 내세요! -
호시
혹시병원에서는링겔을맞고있었나요?사람이나동물들은수술을하고나면반드시가스가배출되어야식사를할수있거든요~
고양이는우유를주면설사를한다고해요그리고배가빵빵한거면가스가찬것같아요~저두길냥이많이데려다키웠고병원도자주갔었네요강쥐도그렇구요~비싼병원비내고하늘나라간채로몇번보내본적도있구요~근데님은좀더알아보시고~~워낙거액병원비라 책임도물어야될듯해요~요즘같은세상에정말맘따뜻한분뵙네요~원인분석잘되서~~새끼냥이시크에게 인간으로 저또한덜미안했음하는바램이네요 -
큰나래
시크야 울지말고 잘가 님도이젠 그만 슬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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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대기
마음이 아프네요ㅜㅜ
좋으신분 만났는데ㅠㅠ -
뽀글이
착한분이시네여 ㅠ저도 기원할께요 ㅠ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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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길
ㅠㅠ맘아파요 시크는그래도사랑받고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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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살랑
아진짜 천사같은 분이시군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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