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2월 예식을 앞두고...ㅎ 날짜 잡고, 예식장, 드메 뚝딱 해결하고 드디어 신혼여행 계획을 잡았어요. 장소는 발리구요. 정하고 나니 주변에 신행 발리갔다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많은지 ^^;
여행계획 짜기도 좋아하고, 동남아 쪽을 자유여행으로 다녀와 봤기도 하고 해서
제 마음대로~ 자유여행으로 짜 봤어요.1. 항공권 예약 및 대략적인 여행일정 짜기!

먼저 발리를 신행지로 정하고 나서~ 항공권 검색.
와이페이모어나 인터파크, 옥션 같은 곳에서 검색할 수 있어요.
저는 당일 출발!! 무조건 당일 출발!! 이었지만,
지방에 살고 있어서...가루다 항공이나 대한항공 같은 직항을 이용하려면 무조건 인천공항에서 1박을 해야 했어요.
그치만, 무조건 신행날 떠나 버리고 싶은 마음에, 자정에 출발하는 싱가포르 항공권을 찾았구요.
귀국하는 것은 일요일 오전으로 정했어요.
저는 발리 + 롬복, 그 중에서도 롬복의 길리섬 세 곳을 너무 가고 싶었기에... 발리 덴파사 in 롬복 프라야 out 항공권을 겟했습니다.
가루다 항공이나 대한항공 직항보다 좀 더비쌌어요. 두시간동안 대기시간도 있는데ㅜㅜㅜ한편으로 후회가 되지만.. 그만큼 발리에서의 여행이 하루 늘었으니까요. 싱가폴항공 비행기에서 타이거맥주와 싱가폴슬링을 마실 거예요. 싱가폴 항공에서 주는 바우처로 라운지도 이용할 거구요.
(싱가폴은 별로 여행하고 싶지 않아서.. 스탑아웃은 하지 않았어요.신랑이나 저나 대도시를 별로 안 좋아해요 ^^;)

그렇게 해서어째보면 다소 살인적인...6박 9일 일정이 완성되었어요.

1일 토 식 올리고 당일 자정에 인천공항 출발~
2일 일: 오전11시에 발리덴파사공항 도착 -
3일 월
4일 화
5일 수
6일 목
7일 금
8일 토 오후 7시 30분에 롬복 프라야 공항 출발
9일 일 오전 8시에 도착

이제 다음은 항공 이동 시간을 제외한, 6박 7일 일정을 어떻게 채울 건지가 남아 있어요.

2. 여행지숙박 예약, 이동편 알아본 후 상세 일정 짜기

발리에는 정말로~많은 리조트와 풀빌라들이 많더라구요.
지역별 특색이 뚜렷하고 지역마다 숙소 특성도 좀 달라요.

<발리>
꾸따 : 서핑, 자유 여행자들의 천국. 물가가 대체로 저렴한 편이고 다양한 숙소들이 있어요.
여행자들의 연령이 낮고, 음식이나 마사지 등등도 저렴한 편.
스미냑 : 꾸따보다 좀 더 아래에 있어요. 발리의 청담이라고 불리는 스미냑.... 그치만 도로는 1.5 차선이래요.
쿠데타, 포테이토비치, 코쿤 클럽 등 해변가에 위치한 예쁘고 핫한비치 클럽들이 있고,
울티모, 루머스 같은 맛집들이 있어요. 꾸따보다는 가족 여행자 등 연령이 높은 편이고,
풀빌라들이 많다고 해요. 여러 가격대의 풀빌라들이 많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가성비 있는풀빌라를 즐길 수 있어요.
싼 마사지 숍이라던지, 맛집, 비치 클럽, 쇼핑 등을 즐기면서 개인풀에서 수영도 하고... 뭐 이런 식인 것 같아요.

스미냑과 꾸따는 서로 인접해 있어요. 택시상으로 거리는 10분 정도~! 이쪽은 발리의 서쪽이라 아름다운 썬셋을 즐길 수 있어요.

누사두아:발리 정부 차원에서 외국인 관광을 위해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시가지라고 해요. 발리컬렉션이 있고,상점과 레스토랑이 있어요. 확실히 세미냑이나 꾸타보다는 깔끔한 분위기인 것 같아요고급형 리조트와 풀빌라들이 많은 것 같아요. 물리아, 소피텔, 세인트레지스 등 쟁쟁한~ 리조트들이 있어요. (이쪽은 가격대가 비싸 아예 염두에 두지도 않았어요.-_-;;;)

울루와뚜 짐바란: 발리 남쪽 서편이에요. 알릴라 울루와뚜, 불가리 등 아찔한절벽뷰 및 썬셋을볼 수있는...? 리조트형 풀빌라들이 있네요. 울루와뚜 사원이 있구요. 역시 이쪽도 염두에 두지 않았어요.

우붓 : 발리의 중심부에 있어요.울창한 숲과 사원들, 아름다운 논뷰 (-_-;;) 그리고 발리 문화 예술의 중심지라고 해요.
발리 전통 미술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예술가들이 우붓에 매료되어 이 곳에서 다양한 작품들을 만들어냈다고 해요.<롬복>
롬복은 발리에서 배를 타고 2시간 정도 이동하는 섬이예요. 크기는 발리 섬과 비슷해요.
발리에 비해 관광지로 발전이 덜 된 곳이라고 해요.
이곳은 롬복보다 롬복 섬 바로 옆에 붙어있는 3개의 섬, 길리 트라왕안, 길리 아이르, 길리 메노로 유명해요.
사실 이전부터 길리섬의 아름다움에 빠져 있었던 터라.. 이번 발리를 방문하면서 꼭 여기를 가고 싶었어요.
하얀 산호초 모래, 에머랄드빛 바다. 발리의 몰디브라는데.. 과연..ㅋㅋ 하지만 사진은 정말 예쁘더라구요.
걸어서 한두시간안에 섬을 돌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섬이고,다이빙과스노클링으로 유명해요/길리 트라왕안은 길리에서 가장 발전이 많이 된 곳 -가장 관광객이 많고,떠들썩한 파티의 섬이라고 해요.
길리 아이르는 가족의 섬 - 해변이 얕고 평탄하고, 스노쿨링 하기가 좋고 트라왕안보다는 관광객이 적다고 해요.
길리 메노는 허니문의 섬 - 관광객이 아이르나 트라왕안보다는 적은가 봐요. 워낙 숙소도 적고 가게도 적고사람도 적고 해서,여기 가면 로빈슨 크루소 놀이 가능하다고..

이 섬들 모두 다 발리에서 갈 수 있어요.
스피드보트로 2시간 정도 걸리고, 발리 북동쪽의 빠당바이 혹은 발리 남동쪽의 사누르에서 배를 탈 수 있어요.
그리고, 스피드 보트 표를 구입하면 대부분 숙소까지 픽업 차량이 오기 때문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해요.
단,,, 스피드 보트 타면서 배멀미를 조심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스피드 보트 표는 발리 시가지에 있는 여행사에서 구입이 가능하고, 우리나라 여행사를 통해서도 구입이 가능하고.
길리에 있는 숙소에 문의해서 구입할수도 있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구입이 가능한 것 같아요.
가격은 알아본 바로는 3만오천~5만원 정도.저희는 트라왕안을 가려고 마음먹었다가, 결국 아이르로 정했어요. 그리고 아이르에서 롬복 공항까지 갈 때에는, 길리에 있는 대부분의 숙소에서는 공항까지 전용 보트와 차량을 신청해서유료로 이용할 수 있어요. 5~10만원 정도 들더라구요.
-----------------------------------------------------------------------------------------------------------------

여행을 준비하면서, 신랑은 풀빌라를 가고 싶어하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주변 친구들이 간 유명 풀빌라들... 엄청 비싸더라구요. 거기다가 관광하기엔 좀 먼 감이 있고... 되도록이면 이동편은 줄이고 싶었어요.

그래서 우리는 스미냑 리조트에서2박
우붓 풀빌라에서 2박을 하기로 했어요.

스미냑에서 풀빌라를 하려다가, 여기선 풀빌라보다 관광을 더 많이 할 것 같았기에 리조트로, 상대적으로 여유로울 것 같은 우붓에서 풀빌라를 2박 하기로 했어요. (사실 우붓의 코마네카 비스마 풀빌라가 엄청 좋아보였고 좋은 후기들에 이끌려서!)

스미냑에서는 예쁜 썬셋뷰를 볼 수 있으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리조트를 찾다가,
더블식스호텔 디럭스 오션뷰 2박 (부킹닷컴 시크릿 특가로 겟했어요!! ㅋㅋㅋ 단점이라면 2014년에 오픈이라서 아직 이렇다할 후기가 없는 게 단점인데... 뭐 괜찮겠죠!!)
우붓에서는 우붓의 특색이 살아있고 직원들이 엄청 친절하다는
코마네카 비스마 풀빌라 2박 (여기는 호텔스닷컴... 풀빌라 너무너무 좋아보여요. ㅎㅎ)

길리 트라왕안의 빌라 옴박을 첨엔 생각했었는데, 길리에서 아이르로 여행지가 바뀌면서... 숙소는 아직 미정이 되어버렸어요.
하지만 이 동네 숙소들은 특출나게 이거다 하는 게 없기에.. 그냥... 천천히 찾아보려구요.(고급형 풀빌라 있다가 여기 가면...조난당한 느낌 날 것도 해요^^ ㅋㅋㅋㅋㅋㅋㅋ) 올 여름에 유럽 가서 호텔스 닷컴 마일리지 10박 채울 거라서, 그걸로 1박 무료 혜택받으서 예약할거에요.

여튼 길리 아이르 2박입니다.

숙소 + 항공편 해서 총 314만원, 여기다가 길리 아이르 숙소까지 예약하면 330만원 정도 생각해요.
여기다 픽업차량비용, 현지인 한국어가이드 차량렌트비용, 식비, 팁,마사지, 뭐 이런것 합쳐서 총 450정도 생각하고 있어요. 비행기값이 좀 아쉽긴 한데(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냥 가루다 항공 하고,발리에서 입국 출국 다 하는 항공편 해서 스미냑2박 길리 2박 우붓 2박 했으면 더 나았을 것 같긴 해요. 단지 스피드보트 2시간 한번 더 타기 싫어서 이렇게 한것 뿐인데... ㅠㅠㅠ 아까워요.)신랑은 잘 했다고 칭찬해 주더라구요.

최종적인 일정은 이래요. 저희는 뭐 타고 놀고 이런거 별로 안 좋아해서 오로지 휴양!!! 관광...!!

1일 토 식 올리고 당일 자정에 인천공항 출발~
2일 일: 오전11시에 발리덴파사공항 도착 - 더블식스 리조트에서 놀고, 수영하고, 바로 앞의 더블식스비치에서 썬셋보기.
비치클럽에서 칵테일.
3일 월 : 더블식스리조트에서 느긋하게 윤峠構?놀고 쉬고스미냑 시가지가서 점심식사 하고
차량 렌트해서반일투어(울루와뚜사원, 깨짝댄스보면서일몰, 짐바란 시푸드 후 마사지)
4일 화: 조식 후 우붓으로 이동하면서 반일투어(구눙 까위, 띠르따 엠뿔 등 사원 보고, 낀따마니 레스토랑에서 점심)
우붓으로 들어와 코마네카 비스마 체크인. 풀빌라에서 놀다가 저녁에 맛난거먹고 마사지받고 우붓재즈바에서 놀기.
5일 수 : 풀빌라에서 휴식...점심먹고 네카 미술관 갔다가 우붓 거리 둘러보고 저녁먹고 다시 풀빌라
6일 목 : 픽업 차량 타고 파당바이로 가서 배타고 길리 아이르. 아이르에서 아름다운 바다 보면서 놀고,썬셋 보면서저녁먹기.
7일 금 : 오전에 스노클링 투어. 오후에 자전거 타고 길리섬 한바퀴 돌기.
8일 토 :점심 먹고 오후에길리 아이르에서 공항으로출발.오후 7시 30분에 롬복 프라야 공항 출발
9일 일 오전 8시에 도착이런 일정이에요.
제멋대로, 제 나름대로 하고 싶은거 다 넣은 일정이지만
자유여행 하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발리, 롬복 자유여행 하시는 분들~~ 정보 있으심 공유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