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결혼한지 한달된 예신아니고 아줌마입니다

결혼전 친구들 결혼은 많이 봐왔지만 딴 세상 얘기고 나랑은 상관 없는 일이라 관심 없었는데

막상 내가 하려고 보니 욕심이 생겨 이것도 저것도 다 하고 싶은 생각에 우여곡절이 많았던것 같네요

그래도 거의다 제 뜻 받아주고 잘 참아준(?) 남친아니고 남편에게 감사를 드립니다ㅋㅋㅋ

여기저기 알아보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던 곳은 역시 모아였어요

결혼 준비하면서 제일 신경 썼던것은 드레스와 사진이였어요

남는건 사진이고 평생에 제일 예뻐야할 순간은 드레스로 나를 커버해 주리라 ㅎㅎㅎㅎ

혼자 다 준비해서 삼각대 세우고 리모콘으로 셀프데이트스냅 찍으려고 했는데

완강한 남친님 덕분에 포기했지만 신혼여행에서 데이트스냅이란걸 모아를 통해 알게된 후 폭풍 검색을 통해

제 스타일의 업체를 찾아냈어요!!!

제가제일 중요시 한것은

1. 촌스럽지 않아야 한다 - 오래두고 봐도 질리지 않을 스타일

2. 색상이 인위적이지 않을 것 - 포토샵? 으로 후보정 한걸 보면 너무 색감이 인위적이고 자연스럽지 않은게 많더라구요

3. 예산을 넘지 말 것 - 사실 이 부분은 생각은 했는데 알아보니 예쁜건 비싸다는 결...론....이;;;;
비싼건개인적인 기준이지만 지방은 보통 스냅이 십만원 단위여서요. 알바생일테지만요

이 세가지를 제일 중요시 했는데

굉장히 만족 합니다 아마(?) ㅋㅋㅋㅋㅋㅋ

저희는 파리,그리스로 신혼여행을 갔는데 파리에서만 찍었거든요

제가 맡긴 업체는외국에 현지 작가분들이 상주해 계셔서 거기서 바로 미팅

다른 곳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계약하고 외국에 있는 알바생들이 찍어주는게 대다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색감도 부자연스럽고 뻔한 인위적인 포즈랄까??

제일 감사하고 또 좋았던 점은 스냅사진 찍으면서 관광 안내도 해주시고

같이간단한 간식? 아이스크림? 주전부리??ㅋㅋㅋ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연출도 되고 이야기도 할 수 있어서

더 자연스럽게 촬영할 수 있었던것 같아요

무려오전 11시에 만나서 저녁10시에 빠이빠이 했다는ㅠㅠ 폭풍 감동

사실 전날 오빠가 다리를 접질러 발목이 안 좋은 상태였는데

작가님이 너무 열정적으로 찍어주시고 설명해 주셔서 차마 그만 찍자는 얘기조차 못 꺼낼만큼 불타오르게 찍어주셔서

저희 코스는 기억나는 곳만 루부르박물관,노트르담성당,에펠탑, 에펠탑공원?, 개선문,샹제리제, 작가님만아는 공원??, 예술의 다리 등등

걸어다니면서 촬영하고 거리가 조금 되는 곳은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어요

저희는 지하철을 10개씩 구매하는 까르네를 샀는데 이동하다가 없어서 구매하려고 했더니 몇장 일부러 여유로 갖고 다니신다고

그냥 주시고 집에 갈 때도 이거 타고 집에 가라고 또 주시고

이 세심한 배려!!!!

파리유명 관광지는 에펠탑 그 근처로 쭉~~ 걸어가다보면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관광하기도 편하고 사진도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했던것 같아요

제가한 이 업체는 1:1 맞춤이기도 하고(개인적으로 찍고 싶은 장소나 컨셉 얘기하면 다 해주세요)

스냅 찍으면서 관광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정보를 제가 잘 이해하지 못해서신청하지 못 했는데

투어신청하면 벤으로 이동하면서 시간안에 더 다양하게 관광도 하고 이동도 편리하고 사진도 다양하게 찍을 수 있겠더라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

개인적으로 몽생미셸 꼭 가고 싶었는데 너무너무 아쉬워요

알바생이 할 경우 개인이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면 머리아픈데

여기는 문제 없이 여행등록인가? 뭐 그런걸 해놔서 합법적으로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아, 투어신청해서 벤으로 하면 당연히 옷도 안에서 갈 아 입을 수 있다고 해요

옷을 많이 가져가긴 했는데 실질적으로 화장실도 무료인 곳이 찾기 힘들고 돈 주고 이용하긴 아까운게 한국인 심리고
(그런 생각으로 가신다면 힘드실 꺼예요 무료 화장실 한번도 못 봤어요ㅠ 길치라 그런가)

주저리 주저리 길었는데 집에 들어가서 사진 몇장 보내주셨어요

신행온거 자랑 팍팍 하시라고 ㅋㅋㅋㅋ

제 친구들이화보같다고, 신혼여행 스냅은꼭 해야겠다고ㅋㅋㅋ 타지에서도 으쓱으쓱

오빠고 힘들었지만 하길 잘 했다고 하니 너무 좋아요 남는건사진뿐

아직 사진을 못 받았지만너무너무 기대되네요 으흐흐

결혼 기념일 때마다 이 작가님한테 해외 스냅 부탁드리려고 남편 꼬시는 중이예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