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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스럽습니다. 강아지 분양후 왜 기쁘지가 않을까요..

혼돈스럽습니다. 강아지 분양후 왜 기쁘지가 않을까요..

헛소동

어제 말티즈 2개월된 아기를 분양해왔습니다
예전에 고등학교 다닐때 집에서 잠시 강씬溯?강아지를 키운적이 있었구요
그땐 물론 엄마가 키우셨지만 저도 이뻐라 하긴 했습니다
지나가는 강아지를 보면 눈을 못뗄 정도로 강아지를 귀여워하긴 했습니다

저는 지금 신혼 7개월차인데 신랑이 강아지 한번 키우는게 어떻겠냐고 했습니다
신랑도 강아지를 엄청 좋아하고 결혼전에도 한달정도 키웠지만 어머니가 알러지가 있으셔서
다른데 보냈다고 합니다
신랑도 키우고 싶어했지만 저도 강아지를 좋아해서 키우자고 했습니다
얼마전에 임신도 되어서 고민도 했지만 괜찮다는 말도 많이 있어서 큰맘먹고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제 자신이 믿어지지 않을만큼...제가 강아지를 좋아하는게 맞나 싶을정도로
강아지가 사랑스럽지가 않습니다
새집에 와서 밤새 낑낑거려서 나가보면 저를 졸졸 따라다니고 발가락를 깨물고 하는데
왠지 모르게 좀 두렵다고 해야하나...부담스럽습니다
귀엽기도 한거같은데 저한테 너무 달려드는게 좋지가 않고 솔찍히 말하면 좀 떼어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ㅠㅠ

이런 제 자신이 믿어지질 않습니다
제가 왜 이럴까요..
강아지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정이 안들어서 그럴까요..?
몹시 혼돈스럽습니다
엄마가 키웠을땐 저만 졸졸 따라다니거나 그러지 않아서 거부감이 없었던걸까요..
강아지를 키우게된걸 조금 후회까지 하는 마음이 드는 제 자신이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ㅠ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까요?

  • 새얀

    님은, 개키울 마음의 준비가 안된것 같아요

    미처 모르고 분양받은 듯.

    좋은 가정이 있다면 좋은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는것도 괜찮을거에요

    아직, 아가니까요.

  • 일진누나

    책임감과 부담감이랄까요.. 한마리를 떠나보내고 다른 녀석을 입양했는데 너무나 성격이 발랄하더군요. 먼저 강아지에 비해 사고를 많이 치는 편은 아니었는데도 초기에 저지레를 할 때마다 괜히 데려온걸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어요. 적응이 된 지금은 왠만한 사고는 웃고 넘어가고, 신경도 안쓰지만요.
    강아지가 어릴 땐 예뻐서 데려오지만 조금 지나면 몸집은 커지는데 에너지는 급격히 늘어나면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시기가 오죠. 경험이 별로 없으시다면 차라리

  • 도도한

    좀 냉정하지만 정말 힘들겠다 싶음 결정을 내리세요 전 파양을 정말 찬성하지 않지만 작은아이라면 아직 잘 몰라 상처도 덜 받고 새 가정 찾기도 쉬어요 그런데 좀 크면 강아지 주인에게 버림받은거 알고 큰 상처받고 새 가정에 가서 적응하기 힘들고 그러다 이곳 저곳 헤매고 교육 안되고 커지고 그럼 유기센타 가고 그러다 불쌍하게 공고기한 기다리다 안락사 당하는 그런 슬픈 일이 일어날지도 몰라요..
    정말 평생 책임질 그런 책임감과 사랑이 있는지 자신에게 한번 물어

  • 진샘

    적응기간이에요..처음에 저희 엄마가 그러셨어요..

    한 6개월 지나면 세상 그 누구보다 사랑스럽고 가족같고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지금은 아기라서 말썽도 많이 피우고 몸도 피곤하고 귀찮고 그러시겠지만..

    서로 적응기간이라 생각하고 좀 기다려 보세요.

  • 바론

    정이 안 들어서 그래요...또 아직 신혼이시라 결혼생활도 적응해 가는 와중에
    임신이라 호르몬 변화도 있어서 평소랑 조금 다른 기분들이 혼합되 있다고 보여져요..
    저도 처녀적에 친정에 있는 개를 너무 좋아하고 평소에도 길의 남의개만 봐도
    너무 좋아했는데 막상 내 살림에 내가 입양을 해서 데려오니 이상할정도로 생각보다
    좋다는 생각이 없었어요,,저도 참 의아했어요,,왜이리 사랑스럽단 기분이 안 들까 싶게
    당황했는데 정말 정이더라고요...시간이 지난수록 정과

  • 도리도리

    식구가 하나 더 생겼다 생각하시면. 좀더 편하지 않을까요. ㅋㅋ
    아직2개월이면 물고 아무때나 쉬하고..아무것도 모를 시기인데..요시기만 넘어가면 한결 수월해지실꺼에요
    배변도 알아서 보고 하면..인내심이 따를것 같네요..사랑으로 대하시면 알아 들을꺼에요
    동물농장에서 99%가 노력에 따라서 강쥐가 달라질수 있데요 1% 그냥 걍 선천적으로 태어난거고.ㅋㅋㅋ

  • 가을빛

    아직 정이 덜 들어서 그런게 아닐까요?
    저희두 올 4월에 울 강아지 데려와서.. 첨엔 이걸 어찌 키우나 걱정이 말이 아니었는데..
    지금은 아주 그냥 이뻐 죽겠어요. 맨날 졸졸 따라다니는게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전엔 옷에 개털 한가닥이라도 묻는게 싫어서 난리치고, 강아지 한 번 만지고 손 소독하고, 개밥그릇 맨날 소독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니가 개인지 내가 개인지 모를 정도로 개와 함께하는 개판...ㅎㅎㅎ
    지금도 같이 놀자고 발광하다 안 놀

  • 징징몬

    저는 아이 낳기 2년전부터 신랑이랑 같이 분양받아 키우기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아이 낳고 나니까 그전보다 힘들더라구요
    아이 신경쓰기도 힘든데 강아지도 챙겨야 하니까요
    그래도 정이 들어서 그런거 잊고 기르고 있습니다.
    님도 기르다보면 이뻐지실거에요

  • 딥공감

    제 생각에는 혼자 책임지고 길러야하는 거에 대한 부담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남편이 도와주신다고 해도 아무래도 님의 손이 더 많이 갈테니까요
    임신하셔서 아이 양육에 대한 부담도 있을텐데
    거기다가 기르던 강아지도 아니고 새로 분양받아 이제 시작하려니 두려움이 앞선게 아닐까요...

  • 쥬디시어스

    저도 딸아이를 키우면서 강아지를 키우고 있지만 생각만큼 쉽지는 않아요
    목욕에 산책에 배변까지 손이 많이 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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