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11월 결혼날짜를 잡아놓구
9월에 시어머니께서 미리 빌라 1층 반전세 3000/10으로 계약을 했습니다
9월13일이 길일이라 하여,
12일에 도배를 하고
13일에 혼수가 들어오기전이라
밥솥과 이불만 들고
텅텅빈 신혼집에서 예신과 하룻밤 자는데
청소를 그렇게 열심히 하고 새로 도배까지 했는데도
자는내내 벌레가 득실득실 하더라구요...
곧 겨울이고 1층이라 그러려니
괜찮겠지하며 10월초 혼수를 들여놓고
결혼을 하고 들어와 살았는데
다행이도 벌레는 다 사라지고 안보이드라그여
단지.. 창문에.. 치워도 치워도 생기는 거미줄이..
조금은 거슬려 1층인데도 불구하고
창문한번 제대로 못열고 살았는데
다행이 괜찮았음~
속도위반으로 결혼한지라
3월 출산을 하고 친정집에서 산후조리하고
한달반만에 집에왔는데
이사오기전부터 거실창문바깥쪽으로
<집이 현관문을 열면 바로 주차장임//>
조그만한 화단같은게 있었는데
전에 살던사람들이 고추를 심어놨었음
그화단에 개똥이 득실득실하더라구요

그덕분에 날씨가 더워졌는데도
개똥이 워낙 많아 냄새가 정말 심함
비오면 더 심해요.... ㅠㅠ
냄새가 집안으로 들어오니 창문한번 못열고 살았죠...

집에 2개월된 신생아가 있다보니
환기를 못시켜 40만원주고
제습기 구입해서 거의 하루죙일 틀다시피 했어요
글고 산후조리하고 와서부터 집주인한테도
화단좀 치워달라고 계속계속 얘기를 했고
집주인이 주택관리소에 얘기해서 치워주겠다고 해서
치워줄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는데
한달이 다되도록 아직까지 치워주질 않았네요

어느순간 거미가 한마리두마리씩 보이더니
엄청나게 그숫자가 불어나는거임
애기 이불에도 기어다니고
여기저기 거미 투성인거에요
한달 월세비 10만원을 내기때문에
집주인에게 저나해 상황을 얘기하자
그건 사는 사람들이 알아서 해야되지않냐며
저희가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얘기하더군요
집없는 설움이ㅠㅠ
그래서 육아때매 청소를 깨끗히 안해서 그런가
청소업체를 불러 청소도하고
소독업체도 불러 소독을 했는데
소독업체사람이 하시는말씀이
환기를 안시켜 습기가 차 생긴 거미라며
창문열어놓구 환기를 자주시켜야 된다고 하시더라구요ㅠ
그러고서는
화단에 똥은 너무하다하시며
얼른치워달라하라하더군요
저흰 이미 한달전부터 얘길했던 부분인데..
글서 마지막으로 저번주 목요일에 저나를 드렸습니다
집주인한테 빨리치워달라 재촉했더니
관리소에서 토요일에 꼭 치워주겠다고
저나가 왔습니다
토요일이 친정아빠 생신이라
친정서 하룻밤자고 일요일 어제 왔는데
아직도 그대로더군요..
이젠 진짜 화가 치밀더라구요
저나를 해서치워주겠다더니 아직도 그대로냐구 하니까
오늘 오후에 치우려구했다더군요
또기다렸습니다
정말 치우겠지
집에있기 답답해 신랑하고 애기하고 마트갔다가
여섯시쯤 집에왔는데
아직도 그대로ㅡㅡ 연락한통도 없습니다
이젠 정말 못참겠습니다
우리 잘못인줄알고
소독비에 청소업체에ㅡㅡ 돈아까워 죽겠어요
한달 관리비에서 꼬박꼬박 청소비 빼가면서ㅡㅡ
화단하나 치우는게 뭐어려운일이라고
한달이 다되도록 안치우고 있는건지

정말 화가나서
오늘 월요일 화단 치워줘도
저희이사가려구 합니다
그동안 스트레스로 인해 예민해져서
신랑한테 온갖 짜증다부리고
울 아가... 코감기 달고 살고
미안해 죽겠습니다.. ㅠ

얘기가 길어졌네요^^;;
저희 이사가려는데
아직 계약기간이 1년3개월이 남아있는데
이런경우 집주인에게 보증금 3000만원 반환과
복비와 이사비용까지 받을수 있을까요??
더이상 스트레스받으면서 살고싶진 않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