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아들이 감기에 걸려서 병원에서 처방 받아 약을 지어왔거든요.
물약에 가루약 타먹는 건데..
물약이 기침가래 약이라고 했던 것 같아요.

근데 2.5미리만 줘야하는데..
친정엄마가 잘 몰라서 가루약 넣은 물약을 먹인 게 아니라,
물약 전체가 들어 있는 남은 물약을 먹여버리셨어요.
10미리 정도 들었던 것 같은데.. ㅠㅜ
한꺼번에 그렇게 많이 먹으면 안 되잖아요..
괜찮을까요?

그 약 먹이고 십분 있다 모유 80미리 먹이고
이유식도 스프로 만들어 먹였는데..
먹다가 다 토했다고 하더라구요.. ㅠㅜㅠㅜㅠㅜㅠ

아기는 잘 놀고 점심저녁은 다 잘 먹고 잘 놀고 있다는데..
이상 없겠죠?
병원 안 가봐도 될까요???

아.. 아들 불쌍해서 속상하고,
엄마한테 불같이 화내고 나니 미안해서 속상하고..
이래저래 맘 아파 죽겠네요.
돈 몇 푼 벌겠다고 일요일까지 나와 일하는 제가 한심하기도 하구요.

아웅.. 아들은 괜찮겠죠?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