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치 면에서는 사실 뭐 우열을 따지는 것은 아니지만 라운딩을 ABC가 따라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길도 쏘롱라패스를 제외하면 훨씬 무난한 편이구요, 보이는 경치도 개인적으로는 라운딩이 더 괜찮았던 것 같네요.

아.. 그리고 ABC는 올라갔던 길을 다시 그대로 내려와야하는 점이 조금 그렇구요. 서킷의 경우는 티벳 문화도 중간중간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낭과 쏘롱라를 넘기 전의 숙소같은 경우는 전망도 매우 좋습니다. 물론 날씨가 좋은 건기때 이야기입니다.

아... 요즘은 공사해서 예전과 다른가보네요. 쯤에는 정말 좋은 곳이었는데... 그래도 만약에 설산을 많이 보고싶으시다면 서킷 추천드립니다.

저는 안나푸르나 서킷을 추천합니다.
이유는,
1. 더 망가지기 전에 간다.
2. 쏘롱라 넘는 조금은 모험적인 코스이므로 보다 젊었을 때 간다.
3. 아무리 찻길이 뚫려도 ABC왕복보다는 시간이 더 걸리므로 시간 많은 학생 때 간다.

나마스떼~~
우문에 대한 우답이 되겠지만, 정답은 없습니다.
지리산 종주가 좋을지, 아니면 설악산의 공룡능선이 좋을지에 대한 질문과 유사합니다.
답변자의 덧글이 건방스러울지 모르겠지만
안나 서킷 2번과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트레킹을 3번한 입장에서
아직도 어느 것이 더 좋으냐에 대한 답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을 처음 가는 사람은 안나푸르나 생츄어리(ABC + 푼힐)가 좋습니다.
물론 느긋하게 가시게 되면 10일 이상 소요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