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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배를 탔긴 탔는데...

한 배를 탔긴 탔는데...

개구리

결혼 2년 3개월, 아가는 막 한 살이 되었답니다.
근본은 착하고 성실하고 육아도 많이 도와주는 편인데요,
둘 다 육아에 지치기도 하고,,,슬슬 안맞는 부분에 대해 입밖으로 명확히 정리되어지다보니...
좋은 여섯일곱 순간이 있다가도, 정말 확 짜증나거나 한숨 터지는 두 세 순간에 몸서리쳐지는데요,
아.....
다들 어떻게 넘기시는지,,,

유연>유연하고 우아하게 넘기면 좋으련만
.....어느 순간엔 결혼은 해서 정말 이게 뭔짓인가 싶기도 하고,,
벌써 이렇게 틀어지는 부분이 있으니 앞으론 어쩌나 싶기도 하고..
막막하네요,
아이 핑계로 2-3주 혼자 친정에 여름휴가차 갔다오면 어떨까요...좀 떨어져있으면 정신도 감정도 충전이 될 듯 하기도 한데...
경험맘님 의견 좀 주시와요....

  • 민구

    감사해요, 더 넓은 품을 가져야할텐데 말이죠....

  • 누리알찬

    에휴 저두애낳구 엄청부딪쳤네요 ..근디지금애가 세살되고하니 지혼자잘자구어린이집두다니구 하니까 남편하구돈독해질시간두 많아지구요..저도한성질해서 눈돌아가면 앞뒤안보고 막쏴질르거든요..늘 남편이 잘못하기에 깨갱..하지만....막 밤에 미친듯이 쏴줘도 아침에는 신랑이 제옆으로와서 끼안고뽀뽀하고하면 저두 받아주고..반대로 신랑이 서운해하면 제가담날아침에 치근덕댑니다.. 한숨푹자면 릴렉스되고 기분이 풀어지는듯....ㅡㅡㅋ 다그러고사는게 아닐까요 예전엔 진짜 꼴도보

  • 예님

    그런가요,,,더 멀어질 수도 있군요....단독으로 움직이는 것은 다시 생각을 해 봐야할까봐요...

  • 해긴

    전 아기낳고 친정에 좀 오래 있었거든요, 한 2개월정도요. 친정이 지방이라서 주말에 신랑이 아기보러 오구여. 그런데 사이 더 안좋아지더라구요. 싫으나 좋으나 같이 살아야하는데, 친정 식구들 있으니 남편 귀한줄(?)을 더 모르게 되어서..친정식구들에게 위안을 삼고, 또 친정 부모님들이 워낙 잘해주시니까요.
    오히려 남편 오면 더 귀찮고 왠지 결혼이 더욱 후회되었어요. 몸은 편하지만, 마음은 멀어져요.
    다시 같이 지내니까 좀 힘들긴 해도 그냥저냥 살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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