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저는 29살 동갑내?동갑내기에요.
가끔 남친이 차를몰고 회사로 저를 데리러 올때가 있어요.
요즘 추석선물을 회사에서 거래처들에서 받고있어서, 어제도 선물이 들어왔는데 유리병이라서 버스타고 들고가기 무겁고해서
어차피 목욜날 제 생일이라 그땐 남친을 보거든요. 그래서 상하는 제품도 아니니 목욜날남친이 델러올때 가지고 가야겠다고 했죠.

어젠 보지않는날이라, 제가 버스기다리면서 전화를 해서 선물회사에 놔두고 왔다, 네가 나 데리러올때 집에 가져가야겠다라고 했지요.
그랬더니!!!
실망가득한 말투로, 자기한테 너무 의지하는것 같다며,,,내가 그날 못가면 넌 그걸 안가져갈거냐라더군요.
그래서 목욜날 내생일인데,못보면 진짜 서운은 하겠ㅈ만, 니가 안온다면 난 물론 저걸 나혼자 가져가겠지. 라고 했죠.

근데 정말,, 저를 평소에 얼마나 자기한테 의지하는 여자로 봤으면 저런말이 나왔을까 싶어서 곰곰히 또 과거제행동들에 대해 생각해봤쬬.
근데, 저정말 남친돈 요새 박봉이라(이직후.ㅠ) 제가 돈 낼때가 더많구,, 맛있는거잇으면 남친먼저주구,,무거운것도 같이 반반나눠서 들려고 했고,
회사에서 스트레스받는것도 일일이 다 말하진 않고,친구들하고만 뒷담화까는정돈데...
항상 난 저렇게 배려했던것 같은데,, 왜 저런말이 나왔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가고 너무 화가나서 사과를 요구했지만 잘못한게 없다며 안하더군요-
여기서 저는 더더욱! 화가났죠.

솔직히 남자친구라면 무거운짐들고 가는 여친이 안타까우니 이틀만 회사에 놔두고 자기가 태워줄때 갖고가라고 하지는 못할망정!!말이죠..

평소엔 진짜 착한 남친이라서 더더욱 저런말을 할지도 몰랏고, 지는 오히려 잘못이 없다는말을 할줄도 몰랐던거죠..

남친의 말인즉슨,, 과거의 내행실때문만은 아니고,,내가 다른사람보다 상처에 더 연약하고, 그런사람이라서 날 더욱 강하게 만들고 싶다-는 요지인듯 싶은데, 전 이말도 너무 짜증나거든요. 왜 벌써 힘들것들을 생각하고, 벌써 강해져야되는건지.살아가면서 ,겪으면서 강해지는거 아닌가요-

암튼,,어젠 너무,, 뇌에 멘붕까지오고,, 결혼생각까지가진사람인데,,이런마인드라는게 참 ,,저를 복잡하게 했어요..
결국엔 오랜대화끝에 풀긴했찌만,, 정말 제가 잘못했던건지,, 제생각이 정말 남친에게 의지하는것처럼 보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