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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의 연애.. 약혼반지를 다시 상자에 넣었습니다

5년의 연애.. 약혼반지를 다시 상자에 넣었습니다

SchokoHolic

20대 중반 학생으로 만나서 30대 초반에 직장인이 되기까지
그렇게 5년을 사랑했습니다.
서로 조건같은거 보지 않고 순수하게 서로만 보고 사랑했던거 같아요.

1년반전 남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받으면서,
우리는 정말 영원히 함께 할것 만 같았어요. 그사람과 같이 이야기하는 미래가
현실이 되길 기대했고 그게 가까워져서 행복했어요.

전 가진게 없고 아빠도 일찍 여의고 저를 위해 희생한 엄마밖에 없지만,
그런 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준 그 사람과, 그 사람의 부모님.. 정말 감사하고 사랑했어요
그러나 저때문에 너무 많이 고생하신 저희 엄마는 그렇지 못했어요
반대 한적은 한번도 없지만, 첫만남에서 상처가 될 말씀을 하셨고, 그 말들이 남자친구의 맘에
너무 깊게 박혀버려, 이제는 빼내고 싶지도 않게 되어버렸네요

같은 도시에서 3년을 같이 일하고 사랑했지만, 이제 그 사람은 새로운 대도시로 떠나요
원래는 저도 같이 내년에 가서 가정을 이루는게 계획이었지만,
더 이상 그 계획은 없어지게 되었네요.
너는 나에게 완벽하고 너보다 더 사랑할 사람이 없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이제는 자기를 더 챙기고 자기만 집중하고 싶다는 그 사람.
정말 너이면 안되는 건지 시간을 갖고 생각해보고 싶고, 그 마음이 회복되길 바라지만,
어쩌면 너가 정리 되는 걸 더 원하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하는 그 사람...

이렇게 되었지만 지난 5년이 하나도 아깝지 않고 소중하기만 한건.
정말 우리 많이 사랑했구나. 다시 돌아가도 사랑하고 싶은 그 사람이기만 한건.
정말 감사하고 다행인거 같아요

그 사람 오늘 떠나요. 더이상 내 옆에 있는게 너무 힘들다고 하네요
우리가 사랑과 미래를 약속했던 반지를 다시 상자에 넣고 카드 하나를 썼습니다.
당분간은 그 사람이 돌아오기를 기대하며 살겠죠. 그게 오래걸리지 않으면 좋겠어요

  • 이든샘

    토닥토닥~~ㅠㅠ

  • 보아라

    가슴이 아프네요~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할지...

  • 소년틳터프

    눈물 납니다. .

  • 그대와나

    슬프네요ㅠㅠ

  • 우주

    ㅠㅠ

  • 달콤이

    시어머니 되실분이 님에게 가시돋친 말씀 하셨더라도 님에게 평생 상처였을겁니다 가족이 되실분이고 내딸의 남편될 귀한 사람인데 다음분은 어머님맘에 드시는 분이시길 바랍ㄴ다

  • MyWay

    결혼은 둘만하는게 아니예요
    장모님의말때문에
    결혼후.아이가 생기고 나서 이혼 했을수도있어요
    차라리 빨리 정리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시고
    좋은사람 만나세요

  • 잔디

    아. 눈물나요. 꼭 다시 만나서 좋은가정꾸리시길~ 응원할게요.

  • 핫레드

    힘내세요..

  • 해솔

    님엄마가 얼마나 대단한 실언을 햇을지모르지만... 일년에 장모님 몇번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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