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살 남자친구 행동이 잘 이해가 안가는데..
희나리
남친이 33살이고 전 30 살입니다.
누구보다 잘 맞는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커플입니다
서론은 생략하고. 찰떡궁합인 남친이지만 한가지 이해가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글을 올립니다.
뭐나면 1년 정도 사귀어 오면서 저는 저희 가족 다 한번넘게 남친이랑 인사드렸고
저희집에도 남친이 왔었구요.
아빠가 돌아가셔서 엄마랑 언니랑 저랑 세식구라서 집에 남자가 할일이 있어서 도와주러 온거긴 했지만
그 계기로 인사도 드리고 저녁도 같이 먹었구요.
언니랑&nb蹄灸?nbsp;곧 결혼할남친이랑도 같이 커플데이트도 하고,
거기다가 제 주위 친구들 (베프, 중 고딩 동창, 직장 동료 등) 지인들 다 봤었구요
동창들 연말 1박2일 여행에 직접 와서 고기 구워주고 요리해주고싶다고 해서 남친이 요리도 해주면서
동창들 얼굴도장 찍었고 제 베프는 물론이고 직장사람들 결혼식때도 같이 가게되서 인사도 하게됐었구요
그때마다 남친이 워낙 반듯하고 인상 좋다며 다들 칭찬하고 저도 그런 남친이 더 좋아졌던것 같습니다.
일부러 인사시켜야지 맘 먹은건 아니고 전 그동안 남친 생기면 주위에 다 소개해왔고 혼자다니는걸 싫어해서
꼭 같이 다니다보니 그렇게 된것도 있구요.
근데 남친은 저랑 반대로 이제껏 그 누구도 소개시켜주거나 인사드린적이 없어여.
심지어 남친 베프도 맨날 얘기만 듣지 본적 없어요.
베프가 4명이고 남친까지 다섯명이서 아주 가끔 모여서 놀때가 있거든요
근데 절 데려갈 생각은 안해요. 같이 놀다가 사진찍어 보내주고 다녀와서 조잘조잘 얘기는 잘하는데,
남친 친구들도 제가 궁금하지 안나? 싶기도 하고.... 보여달란 소리를 안하나? 싶기도 하더라구요.
남친한테 은근슬쩍 떠봤더니, 날 궁금해한다고 해요~ 담이 기회되면 같이 보자~ 이정도에서 그냥 끝나고..
또 부모님도 그래요.
부모님도 남친 나이가 있어서 결혼도 해야할텐데 1년가까이 만나는 여자친구 궁금하실꺼 뻔한데
보잔 소리를 안해요~ 위로 누나가 하나 있는데 누나 얘기도 잘안하구요
그래서 얼마전에 진지하게 얘기했습니다.
자기는 왜 나 가족들 소개시켜주지 안아요? 궁금해하실꺼 뻔한데...
당연히 궁금해 하지 엄청 궁금해 하고 맨날 물어봐요~~~ 특히 누나는 자신보여달라 그러고 계속 꼬치꼬치 묻고 그래요~
여자친구데리고 집에 오라고 계속 그래요~ 근데 자기가 좀 부담스럽지 안겠어요? 여자들 남자친구 누나 부담스러워
한다면서요.. 누나 성격이 털털해서 걱정안해도 되는데, 자기가 부담스러워할가봐 그랬죠...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구요.
뭐.. 남친이 워낙 상대방 부담스러워할 얘기가 전혀 못하는 성격이라서.. 때론 답답하긴 하는데..
이런 것까지 상대방이 부담스러워한다고 말 못하는건.. 좀 아니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당연히 부담은 되겠죠. 나뿐만 아니라 자기도 우리가족 만날때 부담스러웠겠죠~ 긴장되기도 하고~~
그럼 그렇다고 앞으로도 계속 소개안해요? 인사안하고 ? 둘이 만나면서 그건 당연히 지나가야 할 과정중에 하나인건데
부담스러울까봐 말을 아직까지 못하고 있었다는건 좀 그래요..
그랬더니 그냥 고개를 끄덕이면서 웃네요. 그러면서 그럼 담에 함 보자고~~ 그러고 말았죠.
근데 웃긴게..그후로 보잔 소리 안해요
사실 남친이 어디사는지는 알지만, 집앞을 가본적도 없어요
늘 절 데릴러 오고 데려다줘서 그렇긴 하지만, 남친 집이 어딘지도 모르는게... 저는 좀..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최근에 남친 집주소는 받아놓긴 했는데. 그전까지는 몰랐어요.
남친이 엄청 반듯한 이미지에요
제 앞에서 더 그렇게 보일려고 하는것도 있고요. 흡연자인데 흡연자인거 몰랐어요.
회사에서 피고 저 만날때 꼭 집에서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와요.
저 만날때 담배 안피우고요~그래서 저 흡연자인지 몰랐어요.
이런 남친이 저는 너무 철두철미하고 치밀한 사람인가? 나한테도 이러나? 싶거든요~~~
워낙 직업이 사람관리직이라서..사람속 꿰고 있는 사람 있자나요~
머리가 좋기도 하고, 어디가서 당하지 않고, 그렇지만 저한테만큼은 한없이 부드러운 사람인데
이런저런 생각하다보면 막상 남친 모습이 다른사람들이랑 있을때는 어떤모습인지
저만 모르는것 같은 기분에..내가 아는 이 남자가 전부인가? 다 맞게 알고있나? 싶은 의구심이 들때가 많습니다.
.. 혹시나 남친이 결혼이나 책임지고 싶지 않아서..인사시키지 않는것뿐인지.
아님.. 자기 모습이 드러날까자 숨기고싶은건지. 어떤건지..혹시 비슷한 경험있으신분 없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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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츼
관리하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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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결혼할생각이 아직은 백프로안든게아닐까요?
결혼할때쯤 소개해서 바로진행시키려는거같은데요
제남편이그랬어요 본인이 결혼하려는 시기쯤 준비다되었을때 주위소개시켜주고 바로결혼진행
기다릴땐좀섭섭했는데 한편으론 이전에도 나아닌 다른여자를 주위에서소개한적이없다는건 또 좋았어요ㅎㅎ -
초코초코해
맞아요 지금은 다른사람이랑 결혼을 했지만 과거에 연애 3년 했던 남친이게 제가 그렇게 행동을 했네요
남친은 주위 사람 , 부모님까지 싹 다 보여줬건만
처음엔 님처럼 친구들에 대해 물어보고 자기 궁금해 안하냐고 시간이 좀 더 흐르니깐 아예 그런 얘기도 안 꺼내더라구요 제 눈치 본다고 그랬겠죠
남친의 생각이 저와 다를 수도 있겠지만 전 그랬어요 연애 그 이상은 아니었다고 지금 생각하면 그 사람한테 참 죄를 많이 지었다 생각해요
보통 남자들은 여친을 보여 -
밝은빛누리예
결혼에대한 확신이 없으신거 같아요. 철저하신 부분이 있어보이니 더 그런거 같아요. 성향이 개방적이신 가정이면 자식이 남친 여친 데려오라하고 이런게 아무렇지 않은데 보수적인 가정은 결혼할 사람아니고 결혼에 임박하기 전까지 안궁금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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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솔
부모님은 나중에 본다 하더라도 친구모임 정도는 같이 가고싶어할텐데 이상하네요 남친집이며 화사앞에서 한번 만나보세요 사귀는 사이면 최소한 그 정도는 알아야죠~~친구모임에도 꼭 가보고 싶다고 날짜 정해서 알려달라고 구체적으러 얘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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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빛입술
제가 님 남친이랑 비슷한부류인데요, 사랑하지 않아서 안데려 가는건 아니고 어쩌다 타이밍이 맞아서 친구들 보여주거나 한적은 있지만 상견례 전까진 집에 인사 안시키자 주의예요. 울집엔 안 데려갔지만 만나는 사람 어떤지 이야기는 해놨었고, 제 친구는 타이밍 맞아서 본적은 있고, 전 구남친에게 이끌려 그집안 온갖 행사 다 다녔지만 헤어지니 끝인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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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해
아작...결혼 확신이 없어서 글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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