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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란하네요 ..

심란하네요 ..

지나

친정에서 몇일 있다가 오늘 남편이 데리러 와서 집으로 왔어요. 오늘 같은 상황에는 꼭 아빠가 퇴근하고 집에오길 기다렸다가 엄마랑 저 아빠 남편 이렇게넷이서 저녁을 먹고 집으로 와요. 근데 남편이 이제 저희 집에 오는게 부담된다 하더라구요. 그 이유는 아빠가 술을 먹고 꼬장을 부리세요. 말도 과격해지고 행동도 과격해지고 .. 남편은 술을 못 마시거든요. 아빠는 거의 술 안취한 모습을 보이셨던 적이 없는것 같아요. 남편도 이제 짜증이 났는지 그런 소릴 하더라구요. 저 역시 아무말 할 수 없었어요. 저 또한 여렸을때부터 아빠의 그런 모습을 보고 자라서 인지 저도 이제 지긋지긋해 하니깐요. 아빠가 그럴喚?그럴때마다 남편 얼굴을 똑바로 쳐다 볼 수가 없더라구요. 남편이 왜 그렇게 술을 자꾸 드시지 하면서 싫어하는 티를 내길래 제가 그러게 .. 라면서 말을 했고 이어서 아빠가 저럴때마다 내가 밉지 않냐고 이렇게 물어보니 어쩔 수 있냐고 이렇게 말을 하더군요. 그 다음 둘이 아무런 말도 없이 .. 집으로 왔답니다. 엄마한테는 지금 남편이 아빠를 너무 부담스러워한다고 당분간은 아빠랑 마주치지 않는게 좋을것 같다고 말했지만 .. 한편으론 또 엄마한테 미안하더라구요.
하 ...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 누림

    엄마한테는 사실대로 말했어요. 많이 서운해 하실줄 알았는데, 그러라고 말해주셨어요. 이해해주신거죠 ㅎㅎ

  • 가온누리

    역지사지..
    시아버님이 그러신다면 남편분이 알아서 시댁 안가게해주면 너무 고맙겠죠.. 시간 좀 지나면 내가 먼저 가자고할 수도 있고..
    엄마한테는 사실대로 말씀드리는게 좋을 것 같아요..

  • 아름나

    안그래도 그럴려구요. 당분간 친정엔 안갈려고 해요 ㅠㅠ

  • 나오

    저는 시엄니가 님 아빠랑 똑 같으세요.그래서 시댁 자주 않가고 고맙게도 신랑이 가자고 크게 요구하지도 않아요. 일단은 신랑 편이 되어서 거리를 좀 두는것도 나쁘진 않을 듯 싶어요. 남편분 심정 삼백프로 공감해요ㅠㅠ

  • CreamyGirl

    그렇죠?! 부모님도 부모님이지만 저두 일단 내 사람부터 먼저 챙길려구요.

  • 카프리콘

    맞죠 ㅠㅠ 진짜 답 없는 .. 역정내시면 제가 또 같이 들고 일어서면 신랑만 더 고생한다는게 참 .. 안타깝네요 ㅠㅠ

  • 해비치

    휴~~~저랑비슷하시네요?저역시 그래서 한동안 친정도 못왔는데 제가 너무 시무룩해하니 신랑이 먼저 가서 일도와주고오자고 해서 지금 친정이네요ㅠ시골이거든요. 참 애매해요~~그런데 안가면 당신때문에 그런줄은 모르고 역정만 내신다는......항상도루묵.답도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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