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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죄암죄암

아이가 아직 어려 3살이예요
아이 아빠는 성격이 이기주의에 윗어른에 대한 예의도 없고 주위사람도 뵈는게 없이
지가 하고싶은데로 누가있건간에 막하는 사람! 이예요
한마디로 으떫際?재수없는사람...
올초 구정에 울 친정부모한텐 세배도 안하고 인사도 없이(울 친정에서 같이 살아요)그냥 시댁에 출발하더군요
생각하니 또 열받네요.
이틀전부터 명절보내러 와있는 제동생네 식구한테도 이틀내내 얼굴도 비치지 않고 방에서 나오지도 않았던 나쁜인간.
근데 왠걸.. 시댁에 가니 방에도 안들어가고 하루종일 히히낙낙... 말도 잘하고... 농담까지 해요. 참...
제 친정에선 부모님께서 말걸어도 무시하는 나쁜놈.
세상에 지가 젤로 잘나고 못하는것도 없다고 생각하는놈.
말좀 할려들면 꺼지라고 문닫아버리는 놈.
제 친정부모님 그인간한테 열받고 속상해도 같이 사니 불편하고 힘들겠지.. 하는생각에 잔소리하나 안하고 참고 사셨죠.
하루종일 죽여버리고 싶었어요. 지 식구들앞에서 웃고 떠드는 모습 참 구역질이 나더군요.

(몇달전에 계속 재수가 없어서 이혼하자하니 앞으로 잘하겠다고...
이젠 안그런다고...
하던 인간이 몇일을 못가더니 더 나쁜놈이 되간거죠.)

집에 오는 차안에서 더 이상 안되겠다 싶어 제가 폭팔했네요
이혼하고 싶다고.....
그인간 이번엔 왠일로 그러자고 소리치더군요.
이제껏 살아온동안 들먹거리며 다 제가 잘못했던것마냥 얘기 꺼내고..
그래도 이혼해준단말에 넘 맘이 좋아 아무생각도 안났어요
분명 이혼한다 했으니 다른말 말라고 못만 박아놨어요
아. 집에가서 제 부모님께 말한다고 했구요

집에 도착하니 자기 부모한테는 제 친정부모님께 세배드린다고 하고 오더니
전날 전이며 이것저것 새벽부터 준비해주신 제 엄마한테 고맙단 말도 없이
음식가져간 그릇을 제부모님앞에 내동뎅이 치고 쳐다보는 제부모님 얼굴도 안보고
그대로 방으로 들어가더군요
진짜 죽여버리고 싶었다는...

전 친정부모님께 말씀드리니 그동안 쌓인게 많으셨던지 헤어지는게 맞다고 생각하신건지
아무말씀 없으시더군요. 단지 울 애기 어떻하냐고.. 하시고..

담날 아침 부모님께서 절에 가시고 그인간 있는 방문을 열었죠
어떻게 정리할꺼냐고..
영화보고 있더군요. 참...
꺼지라며 지 앞에 있는 옷들을 제 얼굴에 던지길래
이렇게 하지말고 어떻게 정리할건지 차근차근 생각해보자했죠
한참을 대꾸없이 영화만 보더니 본인만 여기서 나가면 될거아냐! 하며 방에서 나가라길래
애는 지가 델구간다해서 그러라 했던 어제말은아닌것 같아
이겨울에 애고생시키지말고 자리잡고 키울형편되면 데려가라하니 아무말 없었어요
제 생각엔 그냥 해본소리겠지.. 하고 넘어갈려했던것 같길래
다시 방에 들어가서 언제 나갈거냐니 낼 나간다더군요
전혀 자기는 그런생각도 안하고 있다가 제가 갑자기 헤어지고 싶다고 하니
혼란스럽고 정리간 안된다나? 참...
그리고 제가 거실에 앉아있는데 안되겠던지 자기 옷을 하나씩 가져 나가서 차에 실었어요
계속 드나드며 짐을 옮기길래 다른방에도 있다고 가져가라고하니 들은체 만체...
결국 거의다 가지고 나갔어요
아이는 무슨일인지도 모르고 아빠가 들락날락하니 쫓아다니며 놀고..

그리고 후에 통화만 가끔 일있을때 했죠

한동안 원룸,고시원.... 옮겨다니며 살더니 결국엔 이달초에 시집으로 들어갔어요

헌데 문제는 어제저녁...

상황 다 알면서 도와주기는 커녕 아이생일때도 연락한번 없던 시어머니...
첨 아이아빠 집나가고 저보고 너희들끼리 월세라도 얻어서 나가살면 좋겟다고..
달라질수도 있다고....
그러면서 절 열받게 하시던 말들..
저 기분나쁜거 티안내고 그럴돈 없다고..말했죠
참... 사위한테 서운할까봐 여지껏 잔소리없이 더 잘해줄려고 노력하고 반찬 하나라도 더 해주고, 간식 항상 챙겨주고,속옷빨래까지 해주며 보살펴준 제 친정부모님이 뭘 힘들게 했다고 니들끼리 나가살면 안그럴꺼라니.. 기차차서....
어제 그 시어머니께서 5개월반에 전화를 하셨어요
그동안 울아이 생일때도 연락한번 없고 자기아들 집나가서 생활비도 안보내주는데
손녀가 굶고 사는지 어디가 아픈지.. 소식도 없더니 연락이 왔어요
왜 그랬을까요?
답은요... 어이상실...
명절이니 오라네요
손녀도 보고싶고.. 왔다가래요
제가 어떻게 가냐니깐 아이아빠한테 델러오라고 연락해서 오라네요
지금 이상황에 가는게 맞나요?
어이가 없고.. 어제 통화하고 지금껏 머리가 아플정도로 고민입니다.

저의 아버지께선 다녀오랍니다.
시부모가 뭔죄냐고... 얼마나 보고싶으시겠냐고...
아이가 요즘 말을 배워서 아빠 아빠 하고 놀면서 그러는게 보고싶어하는것 같고
어디를 가도 아이들이 아빠랑 노는걸보면 자꾸 쳐다봐서
아이를 위해서도 가는게 맞는것 같은데 죽어도 그 사람들 보고싶지가 않아요
그동안 연락도 없이 어떻게 사는지도 몰랐으면서..
저보고 저희끼리 나가살면 괜찮을꺼라면서...
그럼 어머니께서 아들걱정되면 저보고 월세 얻으라하기전에
얻어 주실려고 하는 노력이라도 해보셨다면
원망하고 열받지는 않을꺼예요

가는게 좋을까요? 아님 말까요?

  • 빛초롱

    괜치 갔따가 또 속만 끊고 올꺼 같습니다..
    아무리 그래도..다~같은 편들이 있을텐데,갔다가 속만 뒤집힐꺼 같습니다...
    정말..안볼 생각이라면,,정말..딱 끊어야합니다..그래야 그쪽도 정신을 차려요~!!

  • 아리솔

    도저히 가실 이유가 없는데요..시부모가 무슨잘못이 있냐고 하셨지만..잘못 많은데요... 평소에는 연락도 없다가 왠 명절? 웃기네요 ㅋㅋㅋㅋ 월세고 전세고를 떠나서...그남자랑은 합치면 안되는거같은데요.... 그냥 그쪽집안이랑 상종하지마세요...

  • 루리

    보구 싶음 같이 사는 당신 아들한테 데리고 오라고 하면 될 일을...어이없네... 당신 아들은 전화 못하고 며느리는 전화 잘 한다고 소문났나? 명절이 대순가? 애비가 애 냅두구 집 나가는 판에..ㅉㅉ

  • 글리슨

    저같으면 절대 안가겠어요. 네버...
    가족관계라는게 부부가 제일 중요하고 나머진 그에 따라 생긴 관계잖아요. 남편이 제자리에 있고서야 시댁도 있는거죠.. 남편하고 화해라도 하면 모를까...
    부모님이 마음이 너무 착하시네요. 만약 맘약해져서 시댁가면 그쪽에선 님 마음 상하는 얘기만 잔뜩 들을 것 같아요. ㅠㅠ 말리고 싶네요.

  • WhiteCat

    식모... 그럴수도.. 시누아이가 제 아이랑 동갑에 덩치가 커서 보기힘들거든요. 아이땜에 꼼짝못한다고 하더라구요

  • 강남맨

    전 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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