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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아이가 태어나는데요....

곧 아이가 태어나는데요....

아잉누님

남편은 취미 생활이 확고(?)한 사람입니다.
곧 태어날 아기가 좋으면서도 부담되나봐요..
이제 자기 취미생활비도 줄여야하고, 취미생활이 이것저것 사는 거다보니 지금 거실 바닥에
온통 깔려있는 것도 치워야 하고..
아까는 심지어 얼마 안 있으면 아기가 나와서 우울하다는 식으로 이야기했어요...
(제가 거실에 있는 것 다음 주 내로 치워달라고 하니까..)

착하지만, 자기 주관이 강하고, 자기 말하는 것만 좋아하고,
남픭>남이 하는 말은 잘 들을 줄 모르고... 그래도 내가 화내면 눈치를 보기는 하는데...
오늘은 정말 섭섭하네요.
출산 가방 싸고 있는데, 저 멀리서 한숨 쉬고 있는 모습을 보자니...
신경질이 나서 아기 아빠가 할 소리냐고 뭐라고도 했어요.

평상시에는 다 제 뜻에 따라주고 큰 소리 날 일이 없는데..
(고지식할만큼 가정적이네요.. 지금도 저한테는 잘 하고 있구요..)
오늘은 속상해서 그냥 게시글 올려봐요.
ㅠㅠㅠ

  • 라이브라

    다행인지(?) 아직 고가의 물건에는 손을 못 대네요... 대신 티끌모아 태산을 만들고 있다만 ㅠㅠ
    저희집도 애기 어렵게 가졌는데, 님네도 꼭 성공하세요! 애 태어나면 달라지길 빌어보자구요..

  • 찬누리

    혹시 오디오인가요? 저희집도인공수정해야되는데.. 신랑은 오디오 어떡할지 걱정이고 조카가 놀러온다고 하니까 오디오 걱정부터하네요. 다 찌그러뜨렸으면.. ㅠㅠ

  • 바나나맛사탕

    저도 까칠공주님 마음 알 것 같아요. 한번 빠진 사람은 참... 그냥 적당히 하면 좋은데 말이죠..

  • 푸우

    저희 신랑도 요즘에 골프에 빠져서...저도 완전미치겠어요..일주일에3번은 연습장가고 봄되면 필드도 나갈턴디...싸울일은 그것밖에 없네요..맘을 편하게는 해주는데...집안일도 안하고..ㅋㅋ 물론 피곤하니 제가 안시키긴하지만요..에휴..다들 그래서 애낳으면 제2의 전쟁이 시작된다고 합니다..어떻게 슬기롭게 이겨내야 할지..저도 고민입니다..

  • 보물선

    그래야할텐데요... 걱정입니다. ㅠㅠ

  • 아키

    ㅣㅣㅣㅣㅣㅣ

  • 서희

    EBS에서 들었는데, 남자는 여자와 달리 아빠 호르몬(아빠가 되면 아기에 대한 책임감이 느껴지는 호르몬)이 아기가 태어났을 때도 나오지 않는대요. 의외로 아기가 자기 집에 들어 섰을 때 부터 급격히 나온다고 하네요.
    그러니, 걱정하지 마세요. 아가가 집에 오게 되면 아마 달라지실 거예요..

  • BlackCat

    가족분만 굳이 필요할까 했는데... 생각해봐야겠어요. 감사해요.

  • 나라찬

    그냥 지금 당장 자기 취미생활을 치워야 되서 그럴거예요 막상 아기 태어나면 정말 다르실걸요? 특히 이럴 땐 가족분만을 강추합니다~ 제 동생은 조카가 일찍 나오는 바람에 제왕절개 해서 가족분만 안 했더니 아직도 똥기저귀는 안 갈아줘요~(머스마가 비위가 약해서리) 가족분만실 해서 아기 낳을때 진통도 아빠가 다 보고 탯줄도 잘라주고 하면 아빠 마음가짐이 달라진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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