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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이젠 시어머니 만나지말재요

신랑이 이젠 시어머니 만나지말재요

피라

작년 10월에 결혼한 새댁입니다
그동안 있던일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몇번 모아에 올린적 있지만)
한번도 저에게 집밥 해준적 없는 시어머니
신행갔다가 선물양손에 들고 찾아가도 반찬을 탕슉시켜서 나무젓가락에 밥과 반찬 탕슉을 먹게해주신..

결혼하고 신혼집에서 시댁 외가, 친가 집들이 따로하고
아버님 생신, 어머님 생신 다 따로 집에서 음식차려 초대하고 초대할때마다 말씀안하시고 친척분들 데리고오셔서 저희 부부 당황시키고..
그래서 초대할때마다 몇분오시냐 물음 소리만 지르시고
몇명이 무엇이 중요하냐며 ㅡㅡ
저희집오시면 친척분들에게 안방 화장실까지 열며 자 열며 자랑하고 본인이 사주신거처럼 ㅡㅡ 그리고 작은방 하나 가르키며 이방은 내방이다 라고 자랑하고 ㅡㅡ
친척분들이 집좋다 크다하시며 칭찬하자 이제 제사도 여기서 지내자고 하시고ㅡㅡ 저흰 둘째임 ㅡㅡ

설에도 신랑에게 마구 힘든 짐옮기기 시키며 신랑이 힘들다하면 진짜 악을지르며 너가 아들이냐고 나가라고 하시고 ㅡㅡ 전 눈 둘곳 없고 ㅡㅡ 시댁엔 장가 안가신 아주버님 계신데 출가한 아들에게 저나해서 이번주에 와서 이것좀 해달라 차끌고 어디좀 가자 ㅡㅡ
힘들다하면 그차가 니차냐 내차지 내놔라 하시고 ㅡㅡ
결혼전 함께 모아 샀다곤 하던데.. 명의가 어머니명의..

정말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요정도 ㅡㅡ ㅎㅎㅎ

문제는 어제
제가 결혼하고 육개월동안 신혼집에서 음식 차리고 많이 초대하며 행사 다치뤘어요 근데 이번에 제가 수술을하여 (어머니모르시고) 이번 첫 남편 생일을 외식으로 초대했어요~
저희동네로요.. 시댁과 차로 30분거리..
음식점 1시예약인데 오전에 딴일 보신다고 늦어 저희부부가 먼저 음식점가서 기다리고 아주버님 차타고 바로 음식점을 찾아오셨습니다..
사실 첨오는 음식점 내동네도 아니고 못찾을수도있고 주차공간이 미흡해 화가 날수도있지요..
전화로 내려와 주차알아바라 화만 내시더니
결국 올라오셔서 (제가 엘레베이터까지 마중나가)
오셨어요 힘드셨죠 주차공간이 없으셨어요? 등등 인사를해도 눈도 안마주치고 데꾸도 안하시고 ㅡㅡ
정말 그 잠깐이 전 미칠꺼같았습니다..
매번 만날때마다 무엇이 그리 심통이나시는지..

차라리 저희가 시댁 동네로 갈껄 아님 모시로 갈껄..
저흰 아주버님차도있고 아주버님이 네비로 찾아간다하여 안심했는데.. 왜 저희에게만 모라하시며 화만내시는지..

남편은 앉아있어 어머님이 저에게 인사안받고 그랬는지 몰랐어요. .
그래도 식사가 맛나셨는지 많이 드시고 잘 가셨어요..
뭐.. 식사중에도 몇번에 짜증과 심통 뭐 그런건있었지만요 ㅎㅎ그런건 애교입니다ㅋㅋ

보내드리고 참다참다 안되겠다하여 어머님이 내인사도 안받고 쳐다도 안봐서 너무 속상하고 당황 스러웠다 하니 신랑도 이제는 본인도 화가 나는지 이제 울엄마보지말자 하더라고요.. 뭐 매번 시어머니 만난후에 본인도 화가나서 그리표현 하지만 한번도 그런적은없어요
근데 어제도 그러더군요 왜그러는지 정말 싫다고 다신보지말자고.. 에호..

전에 남편에게 이렇게 말한적있어요
어머님이 우리집에 손님 많이 데려와서 상 차리라하면 차릴수 있다 며느리 도리 다 할수있다 그런데 어머님이 욕하시고 화내시고 소리만 안지르셨음 좋겠다..
그러니 남편이 우리엄마가 원래그래 그러더군요
제가 맞아 우리엄마도 그래 그런데 너 앞에선 안그러자나
그게 예의야.. 했지요..

제 신랑이 사람들이 다 인정할정도로 아주아주아주 착해요.. 정말 제 신랑 하나만 보며 지내고있습니다..

저도 언젠간 시댁에 대한 내공이 쌓여 이런 일쯤은 시원하게 상처안받고 넘길수 있는 날이 오겠죠?

또 속상하여 두서 없이 썼네요 에공

  • 저 결혼하고 십년 넘게 욕듣고 살았어요 제가 잘하면 좋아지려니 하고 다 참았는데. 안좋아져요 ㅎㅎ 지금은 인연끊고 남편만 가는데도 살것같아요 지은죄도 없이 욕먹는거 진짜진짜 싫었어요

  • 연파랑

    속병생길까바 그냥 생각비우자 체념해도 그게 쉽지않네요..
    언제 내공이 생길까요

  • 개미

    님도 아주아주 아주 착하네요.님 남편도...
    그렇지만 이렇게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하는 관계는 아닌것 같네요. 남편분이 그렇게 말씀도 하셨으니 당분간 연락없이 보내시고 일방적으로 화내는 소리 듣고있지만 말고 말씀하고 싶은거 대꾸하고 하세요.속병 생겨요.아파도 그런 시어머니는 아무런 감정의 동요없을겁니다.

  • 두바다찬솔

    매번 남편도 저에게 미안해하고 그래요.. 그래도 뭐 해결되는건 없네요 ㅡㅡ 이젠 좀 무언가 시댁에 표헌을 해야겠어요.. 신랑이 더이상 어린아들이 아니란걸 느끼게 해야겠어요!

  • 꽃초롱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용기내어 지를땐 질러봐야겠어요~~!!

  • 핫핑크

    어머니께 당하는 제남편도 불쌍하고 그래서 저까지 남편에게 모라 하기가..ㅠ 타협점이 있겠죠?

  • 도란

    걍 어머니는 원래그러시지 하고 체념을 했는데도 겪을때마다 당황스러운건 어쩔수없네요.. ㅎㅎ

  • 여름

    읽는데도 짜증이. . .근데 이제 시작인데 시작부터 저러시니 앞날이 더 막막. . .벌써부터 제일도 아닌데 지겹네요.

  • 카제

    맞아요.. 신랑이 나쁘단건 아닌데 우리엄만 원래그리 그럴땐 정말 띵~! 하며 얜모지 했어요 ㅎㅎㅎ 한고개 넘었네요~ 저도 일년차지나고 하면 내공이 더 생기겠죠~ ㅎㅎㅎ ㅡㅡ

  • 남편들은 만날 "우리 엄만 원래 그래" 그 말만 하죠
    정말 짜증.
    근데 정말 연 끊고 살 생각으로 맞서지 않는 이상 며느리들은 시어머니 힘빠질 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죠
    속상하시겠지만 조금만 참아 보세요. 시댁이랑 싸우는데 더 피곤할 수 있으니 무시하시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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