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ㅜ남자친구집에 인사 다녀왔어요..
바라
저번주에 남자친구집에 인사갔다왔어요
남자친구가 결혼하고싶다고만하고..
집에서 저를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 인사드릴겸갔고.
남자친구집이 왕복 6~7시간걸려서 자고 오기로하고 갔네요
남친 가족이 좀 많아요..2남2녀에요
제가 내려간날 저녁...
남친 아빠는 일때문에 그 자리에 없으셨고
아빠를 제외한 모든식구가 다 모여서 집에서 술자리를 가졌어요
문제는 여기부터에요
이 집이 큰 아들 우선이에요 큰아들은 아직 결혼을 못했구요
한편으로는 서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다행인거같더라구요
저희한테 크게 바라시지 帽澯쳅?않으시는거 같더라구요
대화를 하는데 이상하게 형이 저한테 자꾸 비꼬더라구요
예를들면,
저보고 뭐 좋아하냐고 묻더니 제가 좋아한다니까
뭐~좋아하거나말거나~ 이러질않나
식구가 많아서 어디서 자야하는지 정하고 있는데
코고는사람은 한방에서 자라고하고 제 남친보고 코 고냐고묻길래
제가 오빠도 오늘은 술 마셔서 코 골거같아요~
그랬더니 둘이잤나보지?비꼬면서...이러네요ㅠ
첨부터 계속 이런식이었는데
갑자기 저한테 요리잘하냐고 묻더라구요
요리 못한다고 했더니 자긴 요리못하는 여자 안된다네요 자기는 3끼 다먹어야되는데
밥 안해주면 사먹을거라네요
제가 자기랑 살것도 아니고 근처 살것도 아닌데 도대체 왜 나한테 이런소리를 하나...
어이없어서 듣고만있었어요 오빠랑 저랑은 문제가 없거든요..오빠가 저 요리못하는거 알고,
오빠가 다해줘요..결혼해도 그러기로 했구요!
큰누나가 옆에서 나도 원래 못했다고 나중에 다 하게된다고...그리고 맞벌이 할거니까
제 남친이 요리잘하니까 남친이 하면되지않겠냐고....한명만 할줄알면 된다고..
글구 둘째누나도 요리못한다고..그랬더니
형이 둘째누나 못하는건 상관없고,제가 못하는건 안된다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첨부터 울컥울컥했던거 참고있는데...이런얘기할때도 눈물나려는거 입술깨물어가며 참았어요
근데갑자기밑도끝도 없이 난 쟤(제 남친) 안보면 된다고.난 한번 아니면 아니라고 글구 첫째 바로 밑이었으면
나한테 많이 맞았을거라고 그러는데...무슨 저한테 협박처럼 들리더라구요
형!!왜 저한테 그런얘기했는지 알아요.오빠 작은엄마가 이상해서 지금 작은집이랑 안보는상태래요
오빠네집 형제간에 우애 중요시 여기는데..갑자기 감정이입되서 저한테 형이 그런거에요.
근데 저는 밑도끝도 없이 그러니까 어이가 없었던거고,나중에 오빠한테 그랬어요
저런식으로 나오면 있던 우애도 없어지는거라고,
나한테 저렇게 하면 나랑 오빠사이가 좋겠냐고..나는 오빠한테 형 욕할수밖에없고 그럼 오빠랑 형사이가 좋겠냐고
그리고 오빠도 욕듣는것도 한두번이지 계속 욕들으면 기분이 좋겟냐고
그럼 나랑 싸우게 되는거아니겠냐고...(저희는 싸움이 없거든요,,)
그래서 그 식구많은데서 제가 울음이 터졌어요.
고개를 팍 숙이니까 제 옆에 있던 매형이 젤 처음 발견하고 왜그러냐고 하시더라구요
작은누나가 저를 방으로 데리고 들어갔는데
왜그러냐고...저를 달래주더라구요 오빠가 뭐라고했냐고......(다 듣고있었는데 .....그런질문을 하더라구요)
아무말안했어요....그러더니 제 남친이 들어오더라구요
말도하기싫고 너무 서러워서 입술을 부들부들떨면서 울었어요..어쩔줄몰라하더라구요..
그러더니 남친엄마가 들어오셨고, 오빠보고 나가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형이 왜 그런말을 했는지 얘기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엄마한테는 말했어요...형 성격 알고왔고, 그리고 무슨의미에서 그런말하는지도 알겠는데
그냥 눈물이 났다고..그랬더니 울지말라고~니가 울면 남친맘이 불편하지않겠냐고
재밌게 놀러 와서 속상하게 이러고 가면안되지 않겠냐고....
여기까지는 이해했어요..근데 다음말이......나가서 제가 눈물이 많아요~이렇게 하라고하시더군요..
이 한마디가 전 정말 서럽더라구요...
어찌됐던...진정하고 나가서 울어서 죄송해요....라고 제가 했어요....
정말 그순간 집에 가고 싶었지만, 식구들 다 있는데 그러면 안되겠길래....제가 하나 희생하면 다 편할거같아서
그렇게 말하고 웃고 다시 얘기하고 했어요...
자려고 누웠는데 잠은 안오고 너무 서러워서 눈물이 계속 흐르더라구요...
다음날 점심먹기전에 잠깐 남자친구랑 둘이 있을시간이 있었어요
얘기하는데 전날 생각나서 또 엉엉 울어버렸어요. 울면서 가족들에 대해서 쌍 욕을 해버렸어요
아무리 잘못했어요 자기 식구 욕하는거 아니라는거 아는데...너무 화도나고 억울하고해서
남자친구한테...쌍욕을 해버렸네요....상종도 하고 싶지않다고...
글구,낯선곳에 갔으면 방패막이가 되어줘야지 뭐하고있었냐고..난 니가 젤 밉다고....
그랬더니 단순한 내 남친......휴.....제가 그날 저녁도 못먹고 내려가서 11시에 도착해서 배고프다하니까
밥먹여야겠다는 생각뿐이었데요..보쌈시켜서 술 한잔하고있었는데 고기 살부분만 떼어주고..그거집중하느라고
형이 그러는건 못들었데요...그렇게 썅욕을 해대도.....미안하다고만하더라구요..
그런데....참...그런게...
다음날,,,아침일찍 아빠가 오셨어요.
전 남친아빠를 생얼로 처음 보는거였죠..세수도 안한상태에서....
근데 남친아빠...저를 너무 예쁘다예쁘다해주시는거에요
아무런행동도 안했는데 어디서 이렇게 예쁜아가씨를 데리고 왔냐고하고
오빠엄마한테 반찬이게 뭐냐고 하고....
점심때도 이것저것 많이 해주셨는데 아빠는 엄마한테 왜 이것밖에 없냐고하고..
엄마는 저한테 아빠가 너 왔는데 이렇게 밖에 안했다고 뭐라고하신다고~웃으면서 얘기하시고..
불편할까봐 안방으로 들어가서 편하게 쉬고 오빠랑 편하게 얘기하라고 하시고..
남친한테 저 데리고 나가서 좋은데 좀 데려가라고 하시고..
저랑 오빠랑 집에가려고 인사하고 차 타려고하는데
갑자기 우리아가~한번만 안아보자~이러시는데
솔직히 너무 놀랬어요.ㅋㅋㅋ
그래서 안아드렸고 다음에 또 놀러오고 오빠가 잘못하면 전화하라고 하시고..
가기전까지 계속 창문에 있으시더라구요....
남자친구한테 그랬어요...아빠아니었으면 오빠집에 있기싫었다고....이러고 돌아와서 남자친구한테 얘기했어요
나 일주일만 시간주면안되겠냐고
오빠랑 안좋은것도 아니고 오빠 너무 좋아하는데...
이건 아닌거 같다고..
오빠 계속 얼굴보고 연락하면 이성적으로 생각을 못하겠는데....나한테 시간을 좀 주면 안되겠냐고..
그랬더니....죽어도 안된다네요..
그러더니 남자친구 결심을했는지
엄마한테 얘기하겠데요.
여자친구 처음 데려왔는데 이게 뭐냐고....형이 그렇게 말하고 하는게 가족들은 당연시 여기지만
처음 방문한사람한테 그러는건 아니라고.
작은누나가 남자친구네집에가서 이런대접받고 왔으면 가만히있었겠냐고
형이 의도가 어찌됐든 그렇게해서 여자친구가 울었으면
방으로 형불러서 미안하다고까지는 못해도 그런의도는 아니었다고...이렇게 시켜야지
나보고 나가서 제가 눈물이 많아요~이건 아니지않냐고....
남자친구....집에서는 착한 막내더라구요~
그런사람이 싫은소리하려니까 죽겠나봐요.
그래서 제가 마음불편하면서까지 그런말하지말라니까..
죽어도 해야겠데요
가족들도 잘못된건 알아야하지않겠냐고...
돌아와서 고마운사람들한테만 전화했다고하더라구요.
아빠랑 매형......나머지식구들한테는 전화하기도 싫더래요
도대체....
다른집은 시어머니나,시누이때문에 스트레스받고 그러는데....
왜!!!!형때문에 이래야하는지.....참........
제가 어찌해야될까요.....?ㅠㅠ결혼을 해야되는건가요?
-
Soeun
같이살긴요...
남친하고 저는 수도권에서 살거고....집은 지방인걸요.
밑도끝도 없이 저러는데 당하고만 있어야하니까 제가 서러운거죠 -
초코홀릭
와 진짜 성격 대박 이상한 사람이네 저는 결혼하면 형이 같이 사는줄 착각햇네여ㅋㅋ같이 살 사람도 아닌데 왜 말을 그런식으로 하시지 버릇이 없어두 너무 없네여 대체 무슨 심보래
-
SchokoHolic
다른사람이었으면 그 자리에서 욕했을거에요..
저도 착하지만은 않거든요..근데 자리가 자리인만큼 말을 함부로 못하니 억울해서
눈물이 더 났던거같아요...제 남친은.....멀티가 안되요..단순한거죠..그건 알고있었고
자기도 할말없고 미안한거죠...그리고 님말처럼 그 모습이 익숙했다가 이번에 아차한거같아요~! -
good
저도 그렇게생각해요..그래서 남친한테 뭐라했어요..젤 미운건 오빠라고
내가 그렇게 당하고 있으면 뭐라고해야되지않냐고...근데 아무소리도 안들렸데요ㅠㅠ
저 밥먹이는것만 신경쓰느라고...아이고,,,,
님 말처럼 가족들은 형이 그러는거 익숙해져서 잘못됐다는걸 아무도 인지못했던거에요
제가 우니까 그제서야..아차했는지 형한테 한마디씩하더라구요.말좀 조심하라고..
그래서 남친도 이기회에 집에가서 말하겠다는거에요~
말해도 변하진않겠지만..말을 해줘야 잘못된걸 알지않 -
박애교
네...그런거같아요
자기는 30대중반인데..아직 결혼도 못하고있는데
막내가 결혼하겠다고 여자친구데려오니까 질투하는거같더라구요
아!!진짜 다른사람이었으면
그자리에서 제가 욕했을거에요..니가 뭔데나한테 ㅈㄹ 이냐고.... -
매화
그럼 다행이네요...
근데 저 형 진짜 이상하네요..
무서워요.. 뭐야..
질투하는거 아닐까요!? -
화이트캣
저..성격 여리지 않아요..그거 남자친구도 알아요
그런제가 울어버린건....그 상황이 저 글로 표현이 안된거죠..
형은 제가 방에서 울고있을때도...그러더군요..내가 뭐 어쨌다고 울고 안나와?
이런식으로 2번이나 들으라는듯이 뭐라고하더라구요~
그리고 아버님은 이런상황 아직도 모르세요..가족들이 아무도 말 안했고
남친도 아빠한테는 말 안하고싶다고 하더라구요
글구 아직남친엄마한테 말 안했어요..이번에 다시 내려가서 말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남친이 집에가서 -
공주
일단 제가 좀 성격이 순하고 여린성격은 아니라서..
저라면 그 상황에선 울기까지는 안했을거 같아요.
님이 생각하신대로 그 형이란 넘이 한 말,
비꼬는 말이거나 말도안되는 말이거나 그런 말이였자나요..
그냥 저놈이 뭐래~~ 미친놈 ...하고 넘어갈수도 있을거 같거든요..
님이 많이 여리고 순진하신 분인거 같아요.!
그래도 일단 님이 놀란상황에서 엄머니가 대처하신 거..형이 님한테 사과하는게 아니라 님이 눈물이 많아서 그런걸로 대충 무마한거..
표면적으로 -
머슴밥
네.....아버님은....아가아가~~계속 이러세요
남친이 다다음날인가 저랑 같이있을때 전화드렸더니 오빠안부는 안묻고 아가는 봤냐고..
잘해주라고..이러시네요.... -
꽃내
형 대박싸이코네요 ㅡㅡ
차러리 잘 우셨어요 무안하게한걸 그냥
넘겼다면 아무도 님이 힘든걸 몰랐을거에요
결혼하고 기본도리만 하면되고
그냥 상대를 안하면 됩니다 사람을 부딫히다보면
독해지는 법이거든요 ㅎ 아버님 눈물나네용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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