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흰 김장을 50포기합니다.
근데 어머님 허리가 아프셔서 아버님이 다 절이세요.
그리고 담날 우리는 가서 속넣고 정리합니다.

친정은 김장 자체를 안하고 그때 그때 조금씩 먹을것 따로 하기때문에 김장날 자체가 없어요.

아버님이 혼자 절이시니까 힘들잖아요.
요즘 절임배추가 얼마나 많이 나오는데... 절임배추 사다 드리자고했더니 난리네요.
간편한거 몰라서 그렇게 하는줄 아냐고.
눈으로 직접보고 골라서 깨끗하게 만들어서 자식들 주고 싶어하는거 모르냐고..
아니 왜그렇게 힘들게 사나요?

물론 배추를 공짜로 얻어오시긴 합니다.
이모네서 배추를 많이 심어서 항상 그렇게 하시더라구요.
근데 절임과정이 너무 힘들다고 매번 저한테 힘들다 힘들다 하시는데
담날 낼름 가서 배추속만배추속만 넣는것도 미안해요.
그렇다고 그 전날 가서 하자니 회사다니면서 너무 피곤한데 엄두도 안나구요.. ㅜㅜ

절임배추 사다가 하면 다같이 속만 넣으면 편할텐데..
제가 어머님한테 절임배추우리 돈으로 사간다고 하겠다니까 어머님 서운해한다고 그만두래요.

김장을 왜 꼭 다 모여서 해야해요?
각자 알아서 해먹음 큰일나는거예요? ㅜㅜ

어머님한테 절임배추 쓰자고 하면 서운하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