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휴가때 시댁으로 가자는 신랑. 제가 오바한건가요?
천사
얼마전 동생이랑 같이 맥주한잔 하는데
신랑이 내년엔 동생네 커플이랑 우리 가족이랑 함께 휴가 가자고 하길래
어디로 가는데~ 하면서 동생이 물었어요.
그러니 뭐 갈데 없으면 우리엄마(시댁)집이라도 가자. 이러는 거예요.
헐....... 당연 제 동생은 안가겠죠.
그래서 제가 내년에 시골 갈라고? 물으니까 가면안돼? 이러는거 있죠.
제가 난 적어도 휴가 만큼은 나도 휴가이고 싶어 라고 하니까
누가 휴가 아니랬냐고 우리엄마가 너 잡아먹냐?? 막 이럼서...이해가 안간다고 해요.
올해 여기 정리하시고 시어머님은 고향으로 내려 가셨어요.
8월에 가셔서 저흰 두번 다녀왔구요
이번에 가보니 마당에 고기 구워 먹을 수 있게 다듬어 놓으셨더라구요.
또 광(?)같은곳을 방으로 개조까지 해 놓으시고..그거보고 울 신랑 맘을 굳힌듯..ㅠ
뭐 따지고보면 울 시어머님 저한테 잔소리도 안하시고, 테클같은거 절대 없으시고..
좋은데요.. 그래도 어디까지나 시어머님.
아무래도 시동생커플과 휴가 맞춰서 내년에 가자고 할 판 이예요.
올해 시동생은 여친 데리고 휴가때갔었는데 신랑은 내심 그게 부러웠나봐요.
그 마음 이해하지만 진짜..시어머니 신랑 시동생은 서로들 회포 푸느라 애들은 아웃 오브 안중.
전 애들 치닥거리 하느라 너무힘들어요. 신랑도 본인 엄마 앞이라고 제 눈치도 안보고 지 멋대로 행동하고요..
전 또 찍소리 못하고 있어야함..으.........
아 진짜 휴가만큼은 아닌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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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래솔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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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그렇게 휴가 보낼거면... 누가 휴가를 가고싶어 할까요. 많지도 않은 휴가... 으으으으윽...
차라리 님은 집에서 쉴테니 아이들만 델꾸 가라고 하세요. 님도 휴가 보내시고, 남편분도 아이들이랑 휴가 보내시고... -
맺음새
한번이 매년이 될 수 있어요.
물론 옛날이긴 하지만... 제가 할아버지 살아계신동안 매년 휴가는 시골로 갔었어요. 비포장도로의 산골짜기.
딱 한해, 제주도로 가족끼리 갔다가 할아버지 서운하다 난리셔서 바로 다음주 주말에 시골 갔었어요.
당시엔 지금처럼 길도 좋지 않아서 가면 기본 5~6시간인데... 그래도 갔어요.
그 뒤로 할아버지 돌아가실 때까지 전혀 꿈도 꾸지 않았어요. 그게 좋았냐고요?
전 너무너무너무 싫었어요. 다른 친구들은 가족끼리 여기도 -
돌심보
시부모님 모시고 살고...6년 살면서 휴가 항상 같이모시고 가는 입장인데...
그것도 별로 나쁘진 않아요
휴가야 매년있는거고 한번쯤 휴가를 애들 데리고 시골로 가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
설화
결혼한지 얼마 안되서는 휴가 갈때 참 신경쓰이더라구요.
친정쪽으로 가면 시댁도 가게되더라구요.
저희 시어머니도 아직도 올거냐고 물어보세요.
저희는 남편이 자르는 편이에요.
첨에는 자주 가고 햇는데 저희는 형님이 모시고 사시는거라 눈치도 보이구요.
싫다기보다는 휴가를 좀 쉬고 싶긴하다고 하세요.
차라리 집에서 쉬는게 더 편할거같다고.. 아직은 좀 이해해줬으면 좋겟다고 하세요
결혼했다고 바로 가족으로 느껴지지는 않잖아요. 뭐든 남편위주지..
근데 휴가를 -
세리
헐 너무 황당한데요-_-..
확실히 그건 아니라고 선을 그으시는게 나을 듯요.. -
봄나
그럼 그 다음해는 친정으로 휴가가자고 함 해보세요.. 신랑 뭐라고 하는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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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저도 뻥 터졌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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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미
최곱니다. ㅎㅎㅎ 자기집이 휴양지라고 착각하는 남자들 정신 차리셔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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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잉형님
남자들은..왜..휴가를 자기만 쉬는 휴가라고 생각할까요.. 시댁가면 자긴 편하죠 자기 부모님보고 얘끼하고 놀고.. 며느리에게도... 휴가가 필요하다는걸 몰라요..왜..울엄마가 뭘 얼마나 힘들게해서? 이말 짜증나요. 가면 며느리 부엌에서 못나오고 뒷수발 다드는건 기본인데.. 지몸 편하면 와이프 몸도 편한줄 아나... ㅠ.ㅠ 지몸 편할때 와이프몸은 더 힘들다는걸 몰라요... 휴가는 정말 둘다 편히 쉴수있는게 휴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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