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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예신입니다.. 혼인신고도 했구요... 후...(글 길어요ㅠㅠ)

가을 예신입니다.. 혼인신고도 했구요... 후...(글 길어요ㅠㅠ)

무들

음..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요..
핸드폰으로 모아님들 글 보면서.. 결혼 정보, 신혼집 정보 많이 얻었습니다..

저의 얘기를 꺼내자면.. 전 26살,남편은 33살.. 7살 차이입니다
저 22살 겨울에 만났으니.. 3년이 약간 넘었네요..

저는 결혼 는 결혼 생각 전혀 없었습니다.
지금은 남편이 되었지만.. 남편도 35살까지는 전혀 결혼생각 없다며..
사귀고 2년동안은 전혀 그런 얘기없었습니다..

전 고등학교때 1달 사귄 남자친구를 빼고는 이 사람이 처음이었습니다..
근데 너무 제가 남편을 좋아하였기에.. 반 동거를 하기도 했습니다..
남편이 혼자 살았거든요..

그러다 작년 2월.. 설 지나서 그러더군요..
우리집에서 결혼얘기가 나온다고...
정말 당황했습니다. 남편의 어머니 아버님은.. 하도 절 보고 싶다고 하여서 인사 몇번 드리긴 했지만...
결혼이라뇨.. 저희 엄마 아빠는 남자친구 있는지도 몰랐거든요... 하아ㅠㅠ

여러가지가 꼬여있어서.. 정말 결혼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남자 아니면 소개를 시켜드릴 생각이 없었기에..
근데 결혼얘기가 나온거죠...

남편.. 결혼 얘기 나오고 나서도 가끔 결혼하면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말은 있었어도..
정식으로 나랑 결혼하자라는 말을 들은것이 아니었고...ㅠㅠ..

그래도.. 이 사람 아니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몇번 헤어지기도 했습니다..)
저희 부모님께 소개를 시켜드렸고.. 엄마는 거의 포기식으로 니가 원하면 해야지 하셨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10월에 저희 엄마가 크게 다치셔서 1달넘게 입원하였을 때..
남편이 거의 3일에 한번꼴로 엄마한테 가서 얼굴도 비추고... 그랬더니.. 조금은 나아지시더군요...그래서 결혼 준비, 신혼집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제작년부터 자취를 해서.. 올 3월에 집이 빠지거든요..

원래 작년 여름에 이사를 가려고 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계약을 끝내고 갑니다..
신혼집 때문에 혼인신고도.. 저번주에 했구요..

근데.. 자꾸 뭔가가 걸립니다...
행복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솔직히 시댁에서 남편이 막내이고, 형들과 나이차이도 많이 나기 때문에
남편을 많이 챙기시는.. 좀.. 음.. 네 그런 경향이 있으시긴 합니다..

전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았었는데요..
준비하면서.. 여러가지가 다 걸리네요..ㅠㅠㅠ

다른것도 할 얘기가 많지만.. 글을 쓰다보니... 서러움에 눈물이 왈칵 쏟아질것 같아서.. 그만 줄이겠습니다....
그래도 글로 쓰니 좀 낫네요.....

  • 수련

    결혼이 설레임만 있는건 아닌거 같아요. 그렇다고 다른사람 사는게 정답은 아니에요. 사람마다 입장차이는 다 다르구요. 저는 결혼에 대한 책을 좀 읽었어요. 읽어보면 도움되실거 같아요.

  • 가론

    뭐..그럴 수 있어요 저희도 혼인신고 11월에 했어요.. 2월 예식이구요..
    근데 혼인신고 후 남친은 신나했고 저는 한.. 2주는 우울했던거 같아요. 그리고 그때부터가 시작이예요.. 혼인신고 하고 나니, 보이는 행동 및 모습들...이며 꼭 먼가가 내가 빚안고 가는 사람처럼.. 기분이 그렇고.. 또 남자가 달라지는 거 같고.. 머 그런거.. 그건 자신이 만들어 가는 생각이라..
    더 힘내셔야 할듯해요.. 근데..진짜 어리긴 하세요;;

  • 발랄한그1녀

    네, 헤어질 자신은 없고, 또 이 남자 자체도 너무 좋아서 혼인신고를 한거였죠..
    근데 하고 나니 뭔가 좀 그래서요... 아직 제가 어리긴 한가봐요

  • 도전중

    아직 너무 어리셔서 그런건가..근데 맘의 결정을 하셨으니 혼인신고 하신거 아닌가요,..

  • 하예

    네.. 구체적인걸 적지는 않았어요.. 다른 분들 글 보면서 그냥 위안삼다가.. 주저리 했네요

  • 가시

    글만 봐서는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그냥 결혼전 드는 복잡미묘한 생각들이 얽힌건 아닌가싶네요

  • 로와

    감사해요ㅠ_ㅠ 그냥 힘내라는 말을 듣고 싶었나봐요ㅠㅠ

  • agine

    저도7살 차이요ㅡㅜ 남일이 아니에요
    힘내세욧~~~~

  • 미르

    완벽한 사람은 없죠.. 조건을 따지는것도 아니예요.. 그런 의도로 말씀드린게 아니었는데..
    조건 따지고 완벽한 남자 만날꺼였으면 결혼도 안했겠죠
    그냥 결혼을 앞두고 심란한 마음에, 글을 올려본거였어요..

  • 지니

    완벽한 사람이 어디있는지.. 사랑이 먼저 아닌가요 조건 생각하실거면 지금 헤어지시고 빵빵하고 편한남자 찾아가셔야죠. 뭐가 걱정이고 눈물이 나신다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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