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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후 계속 냉전, 조언부탁드려요ㅠ

크리스마스 이후 계속 냉전, 조언부탁드려요ㅠ

솔길

크리스마스 저녁에 시외할머님 전화받은 이후로 싸워서는 아직까지 냉전입니다.

주말에는 친정에서 보냈고 오늘 출근도 친정에서 했어요.

직장이랑 신혼집은 10km, 친정이랑 직장은 40km정도 거리

싸우고서 친정에 갔냐며 욕하실 분들이 많을 줄로 압니다. 그래서 걱정이에요. 이번에는 이 끝도없이 반복되는 싸움에
결판을 내겠다 마음을 먹었는데 점점 마음이 약해지네요. 그럼 또 반복일텐데요.

요는 크리스마스 날 싸웠어요. 저희 남편성격이 한번싸우면 말안하고 오랜기간 가더라구요. 저도 금방 닮 금방 닮아가지고는 같이얘기안해요.
싸우기 전부터 27일 토요일 친정 연말 모임인거 신랑도 알고있었고요, 28일은 양가 부모님과 함께 모임이 있었습니다.

밀린 모임들 때문에 화해를 하고 싶었지만 저희가 항상 싸워도 큰 일 앞두고 싸우던 터라 그냥 흐지부지 화해를 하는 식이였습니다. 이번에도 그런식으로 화해하고 싶진 않았기 때문에 저도 냉전으로 지내다 토요일 오후 친정을 가자 했습니다.
그랬더니 가기싫다고 안가겠다고.............................

저는 아무리 싸워도 시댁모임, 어른들 인사드리는데 마다한 적이없는데 조금 황당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빠가 먼저 친정모임 참석을 안한거다. 고로 나도 다음날있는 모임 참가 못하겠다. 하고 혼자 친정으로 떠났어요

그렇게 오늘이 왔네요. 오늘도 친정으로 갈생각이고, 당분간 그럴 계획입니다.

신정때는 양가들려서 식사하고 인사드리고 올 계획이였습니다. 에라 모르겠다. 하고 뻐튕길 생각이였지만......

에휴...........차마 그건 아닌것 같네요....크리스마스날 시외할머님과의 통화내용인 즉슨, 크리스마스날 시댁에 안가고 뭐했냐싶니다.

-본인 며느라 손주들은 케익사들고왔는데 어찌 너는 시애미한테 안갔냐.
-(둘러댈 핑계가 없어- 저희 남편 현재 공부 중) 오빠 공부도 하고 해서 못찾아뵜다.
-그럼 너혼자라도 갔어야 하는것 아니냐, 외동아들 키워 보낸너네 시어미 얼마나 적적하겠냐
-할머님 크리스마스가 뭐라구요, 어머님 종교 불교인데
-일 쉬는날이면 시댁에 가야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전화통화하고 한참을 할머님의 딸사랑 멘트 듣고 끊었습니다.

그리고는 옆에 있는 오빠한테 나 할머님께 서운하다, 어떻게하란 말이냐, 피곤하다 등등 좀 싫은소리했어요

그랬더니 어른이시니 그럴수도 있지 그냥 신경쓰지말아라. 할머님 입장에선 그게 맞나보지.

하면서 별 대수롭지 않게 얘기하는데 너무 서운한거에요. 그래서 그냥 투정부리다.

(13일 결혼식올리고 20일날 가서 하루 자고오는데 파릇파릇 결혼한지 일주일된 저희한테 크리스마스때 뭐하냐며 계획없으면 부모님들 모시고 식사하자 하셨어요. 그런데 이래저래 시간이 안되어 주말로 미뤄졌죠. 이런일도 있고해서)
어머님이 서운하다고 할머님께 전화하셨나?

이 한마디 했더니 ....... 왜 또 엄마를 연관짓냐, 너 또 예민하게 군다 면서 노발대발입니다.

그러면서 시작된 싸움인데 토요일 한번더 한바탕할때는 난리도 아니더군요. 너가 대체 그래서 한게 뭐있냐며......

엄마가 그렇게 사사건건전화했다 쳐도 대체 너가 한게 뭐냡니다..................................===========================================================================================================

아 식전부터 어머님께서 합가를 하자하질 않으시나 식전부터 김장을 하러 오라고 하질 않으시나

식당일날 혼주메이크업하러 신부보고 당신들 픽업하러 오냐 묻질않으시나

당신 아들은 그냥 다된밥에 숟가락만 올려놓길 바라시는지....

저도 크게 실수한게 어머님에 대한 불만을 오빠한테 하나하나 말한거였어요. 처음에는 본인 엄마 이상하다며 잘 이해해주더니

어느 순간부터 엄마 얘기만나오면 사람이 변합니다. 그만큼 제가 질리게 얘기했겠지요.

어머님이랑도 서로 안좋은 감정 다 풀고 새출발하자 하면서 많이 풀렸는데도 제가 어머님 얘기만 꺼내면

저보고 또 시작이라느니 과민반응이라느니 이해를 못합니다.

저희 싸우는 이유는 항상 같아요 어머님과의 통화 후 제가 불만표출, 그리고 오빠 폭발 ㅋㅋㅋ

오빠는 참좋은데 말이죠.............이젠 시어머님을 넘어서서 할머님까지 왜 그러시죠?

  • 리리

    제글 보시면 아시겠만 제 입장 아니 저희 부부일 오빠통해 전화하시면 큰일나는줄 아세요. 공부하는 오빠때문에 결혼준비 어머님이랑 다 상의했네요... 제가 정말 원하는거 말할수있었을까요...ㅡㅡ오빠한테 시켜서 오빠가봐도 아닌건 오빠선에서 끊으라고 했는데 ㅋㅋㅋ오빤분명말했다는데 어머님 못들은척 다시물어보세요 ㅋㅋㅋㅋ젠장

  • 카라

    따로 있다보면 작은 일도 큰일되요. 같이 계속 부딪히는 것보다 낫다는 건 연애적이나 그렇죠. 사실 제부모 흠잡는거 좋아라할 사람 누가 있겠어요~ 반대로 신랑이 매번 친정과 통화하고 뒷담하면 엄청 기분 안좋잖아요. 통화후 뒷담은 되도록이면 자제하시는게 좋을 듯해요.
    그리고 어영부영이어도 화해하시고, 시댁에서 전화와서 뭔가를 요구하시면 남편 내세우세요. 그건 신랑한테 함 연락해보세요~ 이렇게 둘러대세요~

  • 핫팬츠

    맞아요ㅠ그럼 남편란 사람이 그자리가 힘든자리겠구나 불편하겠구나 하고 이해라도 해주고 미안해라도 할생각은 안하고 결혼한지 2주차된 저한테 그럼 저보고 대체 뭘했냐네요 ㅋㅋㅋㅋ

  • 에드가

    남녀차이도 있는것 같더라구요, 시댁일이 발생햇을때 여자는 뭔가 확실히 짚고 넘어가고싶어하고(이런일이 발생한 이유의 확인,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확인) 남자는 굳이 큰일 안만들고, 그러려니하고 넘기자 라는 식의 사고차이가 있는것 같더라구요~ 게다가 시댁에 여러가지 질린상황에선 과민반응하게되니..ㅠㅠ

    저도 시댁이야기면 얼굴이 굳어지고 불편한티가나니, 시댁관련 이슈만생기면 신랑도 불편해하더라구요.
    시어머니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굳이 불러 저녁먹자고 하는게

  • 그냥 네네 하고 흘려듣는게 최고인가봐요

  • 악당

    큰 일 앞두고 무슨 날만 되면 싸우는 거... 그거 습관되기 전에 없애야 해요...
    무슨 날 앞두고는 서로 감정 안 다치게 조심조심,,,
    어른들이 하는 말, 잔소리등은 인격모독 아닌이상 그러려니~ 하고 넘기세요~
    그리고 시외할머니 직접적인 연락은 좀 컷트하시구요...

  • 레온

    이미그시간이 다 지났어요 ㅠ 이번일로 어머님도 저희 이러이러한일로 싸우는것 좀 아셨으면 좋겠어요 본인이 원인인줄아시면서 모른척....항상

  • 한길찬

    우선 모임엔 참석하시는게 맞는거같아요..
    저도 신랑하고 살짝 사이 안 좋을 때도..ㅠㅠ
    시댁 방문하면 속은 썩어도 웃으면서 시간 보내고 오고,
    다시 나오면서 얼굴 굳었어요.
    그래도 그렇게 해준거에 고마워하고 미안해하더라구요.

    먼저 글쓴이님이 해야 할꺼 다 해주시고 할 말 다 하세요~~

  • 여우By

    신랑이란사람은 자기기분대로 친정모인 참석안하고 며느리는 꼭 참석해야합니까?

  • 정예

    일단 냉전을 계속하시더라두 집으로 들어가시구요
    시댁모임이나 친정모임엔 혼자라도 참석하시는게 낳을실거같아요
    어른들 물으시면 솔직히 얘기하세요 신랑분이랑 냉전중이라구요 -신혼초에는 원래이런거 가지구 다들
    많이들싸워요 흉도아니에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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