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년차에 임신한지 7달 좀 넘었어요...
제가 매번 그러는것두 아니고 가끔씩 투정부리는데
우리 남편은 받아주는게 힘든가봐요..
뭐든지 아는만큼 하게 되있다고
그러게 육아책이랑 좀 읽으라고 그렇게 말해도
핑계만 대고 읽어주지도 않고..
원래 임산부들은 호르몬 변화로 작은일에도 쉽게 예민해지고 화나고 섭섭하고 서운해진다고 그렇게 설명을 해도 뭐~ 그때뿐이고...
맨날 자기더러만 이해하라고 한다고 오히려 저한테 뭐라그러고...
임신한 기간동안 좀 나한테 맞춰주고 좀 그러면 않돼냐고 물어도
너무 사소한 걸루 그러면 자기도 화난다고 그러고... 나한텐 사소한거 아니였는데 본인은 사소하다고 느꼈나봐요..
어제도 크리스마스 깜짝 선물로 목도리 몰래 짜서 주려고..
남편꺼 다 짜면 시부모님껏두 짜서 주려고 계획세우고는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저혼자 들떠서는 막 만들다가 남편목소리 듣고싶어서 점심때부터 저녁까지 전화를 3번했는데..
한번은 퉁명스럽게 받고, 한번은 바쁘다고 끊고, 마지막 한번은 신호도 가기전에 뚝 끊어버리고..
연달아 3번을 그러니 기분이 좀 나빴어요...
원래는 남편이 먼저 전화주고.. 바쁘다고 끊으면 좀있다가 전화가 오곤했는데~
어제는 전화한통도 없고.. 그래서 제가 맘이 좀 상했어요..
그래서 좀 삐졌더니.. 그걸로 말싸움이 나서 크게 한바탕했네요
그리고 지금은 냉전중...
제가 너무 예민해서 남편한테 그러는건지.. 아니면 남편의 이해심이 부족한건지...
한마디도 안지고 저도 또박또박 말했더니 글쎄 저더러 죽여버리고 싶다네요..
이러다가는 정말 나중엔 한대 치겠어요 정말...
아무리 화가나도 해야할 말이 있고 해선 않되는 말이 있는거잖아요
임신한 아내한테 그게 할소린가요.. 쩝;;
저번에는 너 그러다 나한테 맞는다 그러더니만.. 휴~
말이 왜이리 험한지 정말..
너라고 하지 마라해도 맨날 너라고 하고...
저도 참는데 한계가 있다구요
아무리 크게 싸워도 넘어야 할 선은 넘지 말자고 그래서 항상 넘네요 우리 남편이란 사람은...
너무 답답하고 속상해서 몇글자 적어봤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