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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조언 감사했어요.

남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조언 감사했어요.

Sweet

5월쯤에 9년 사귄 남친이 결혼 직전이였는데 낌세가 이상하다는 글을 썼다가 지웠었어요.

그때 대부분 많은 분들이 남자친구랑 헤어지라고 했었는데.

제 마음속에서는 9년이라 9년이라는 시간을 지우기 싫어서, 억지로 합리화 시키고 싶었었던거 같아요.
글도 금방 지웠고요.

하지만 결국 모아님들 말씀처럼 제가 바보였던거죠.
결국은 둘이 자고, 저에게 헤어져 달라고 부탁하더라고요. 그 여자가 더 좋다고...
저는 바보같이 그 여자를 잊으면 용서해 주겠다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자고... 애원했지만, 돌아온건 싫다는 대답 뿐이였어요.

배신감에 모멸감에...
주변에서 대단하다고 할 정도로 그에게 잘했었는데, 제가 비참했어요. ㅠ_ㅠ그렇게 헤어진 후, 그 사람에게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그 여자에게서 전화가 와 그 일은 원나잇 이였다. 우리 관계는 아무것도 아니다. 라고 전화가 오질 않나,
남자친구는 후회하고 있다. 앞으로 너만을 생각하며 살겠다. 날 용서해 달라는 말을 하더라고요.그래서요.... 전화번호도 바꾸고, 이사도 했습니다. (부모님과 떨어져 혼자 살거든요^^;)
같이 있던 추억, 사진, 편지, 선물받은 장신구. 모두 처분했습니다.
그 사람 싸이도 차단 해버렸고요. 이제는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지금은 괜찮네요. ㅎㅎ
남자친구가 바람피던 기간에 맘 고생이 너무 심해서 그랬나 봐요.
한 일주일간 잠도 못자고 먹지도 못해서 수면제 먹고, 밥도 못넘기고 그랬는데,
지금은 친구들도, 부모님도 예전하고는 몰라보게 이뻐졌다고 해요.

운동도 시작했고요. 맘도 편하게 먹기로 했어요. 자주 웃기로 하고요.
몸무게도 한 5kg 빠진거 같아요.

다만 아쉬운거 한가지라면, 남자를 못만나겠다는 거에요.
생각보다 혼자인게 외롭지도 않거니와, 남자친구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겨서 그런지....
친구들이 소개팅 시켜 준다고 해도 거절하게 되네요. ㅠ_ㅠ
이러다가 시집 못가는거 아닌가 싶어요. 또 그런 남자 사귀느니 혼자 사는게 행복할거 같은거 있죠 ㅠ_ㅠ

그래도 일단은 헤어지고 더 행복해 졌으니 잘 된거 같아요.
남자친구랑 헤어진건 슬픈일이 아니라, 내 인생의 구원이다 생각하면서 살아요 ^______^*

전에 글 쓰고 답글보며 왜 괜히 속상해 했나 모르겠어요.
그냥 그때 헤어졌으면 내가 먼저 헤어지는건데!
모아님들 조언 모두 감사했어요. 정말 감사하게 생각해요.

  • 지음

    멋있으세요 !! ^^

  • 핑1크캣

    아니에요 ㅠ 감사합니다~~

  • 꽃달

    저도 헤어지기 전에는 힘들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아니다 싶은 촉이 올때 빨리 헤어지는게 좋은거 같아요.
    빨리 헤어졌으면 좋은 추억이라도 남는건데,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랑 짝짓기를 하는 순간, 사랑은 멜로 영화가 아니라 동물의 왕국이 되고, 추억은 휴지쪼가리가 되더라고요.

  • 부루

    사실 헤어지고도 맘이 많이 아팠는데, 금세 말 바꾸는거 보니까...
    바람필때는 그렇게 뜨겁게 사랑하더니, 그걸 책임 질 용기도 없는 남자라는걸 알게 됬어요.
    콩깍지가 확 빠지더라고요 ㅋㅋㅋㅋ

  • 어머 님 정말 현명한 여자네요
    보통 그렇게 오래 사귄여자들 보면 그런일 있어도 용서해주고 그런일 계속 반복되고...남자한테 끌려다니다...결국은 지치고 지쳐서 있는정 없는정 다떨어질때까지 그남자 안놓구 고생하던데...

    정말 현명한 선택한거에요
    여자 맘을 힘들게 하는 남자는 절대 좋은 남자가 아니에요
    정말 잘하신거에요

    글구 소개팅 그런거 하지 않아도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자연스럽게 마음에 끌리는 남자가 있을거에요

    그때까지 쏠로의 행복을 만끽하며 시간

  • 큰모음

    그때 남자친구를 옹호했던 제 자신을 생각하면 지금도 얼굴이 화끈거려요.
    바람핀 여자도 나쁘지만 남자도 나쁘다는걸, 그때는 그냥 내 남자는 용서하고 싶었나봐요;;

  • 접시

    조언한 사람도 아니고, 댓글 잘 다는 사람도 아니지만, 플러스팬님이 똑똑하신거에요. 댓글이 백만개씩 달려도 못헤어지는 사람, 제 무덤 파는 사람 있거든요. 앞으로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시기 기원해요 ^ ^

  • 차오름

    아직은 그냥 다 짐승같아요 -ㅁ-;;
    제 아버지가 평생 바람 피신적이 없는 분이라, 진짜 아버지 빼고는 다 못믿겠어요.

  • 봄시내

    진짜 잘선택하신거예요 그 전 내용은 모르겠으나 잘 하신것같아요 진짜!!ㅎㅎ 이제 그 나쁜 트라우마에서벗어나 정말 좋은남자 만나실일만 남았네요^^\

  • 목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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