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단지는 살구나무가 참 많아요~

좀 전에 재활용 버리러 갔더니 동네 꼬마들이 살구를 줍고 있더라구요

고사리 손으로 줍고 있는걸 보자니 너무 이뻐서 참견을 안할수가 없더側?없더라구요

~~아줌마가 나무 흔들테니까 깨끗한걸로 주워라~~ 했더니

~~왜 아줌마는 안드시고 다 우리 주세요??~~
라고 꼬마가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응 ‥ 아줌만 신거 싫어ㅠ~~

그랬죠

그랬더니 그 꼬마가

~~아~~~맞아요~~저도 그거 알아요 나이들면 신거 싫고 달콤한거 좋아하시죠?ㅎ 예를들면 호박엿 뭐 그런거요‥ 맞죠?~~

아휴 이뽀서‥ 저는 단것도 솔직히 별론데 ~~그래 맞아 아줌마 호박엿 좋아해 참 좋아해~~ 했네요

어쩜 그리 말도 이쁘게 하고 똑소리가 나는지 뉘집 아들인지 참 탐나더라구요♥

똑 떨어지게 깎아놓은 탐톨마냥 이쁘네요♥♥

예전 울아들 키울땐 아이들이 그리 이쁜지 모르겠더니만‥ 요즘 꼬마들 보면 정말 징글징글하게 이쁘네요

계속 몸이 안좋아서 축 쳐져 있다가 기운이 펄펄 나네요‥엔돌핀이 마구 샘솟네유~~~~♥♥♥♥♥

저 이제 저녁할려구요‥

뭐할까 뭘먹으면 잘먹었다고 소문이 날까나‥‥‥고민중인 저한테 국수먹고 싶다고 딱!! 메뉴를 정해준 고마운 중2병 사춘기 녀석과 얼릉 저녁 먹을려구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