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월된 딸이 있답니다.2개월전쯤에 ORT 1+단계 36권을 사줬는데 넘 좋아해서 권당 10번정도는 읽은것 같아요. 지금도 좋아하고 있고 몇가지 표현은 기억하고 있는지 go away, come back, pull it, push it 등등이런 짧은 말들을 말하곤 합니다.
2단계가 어렵지 않을까 해서 구입을 망설였는데 아이마다 차이가 있으니 좋아한다면 사줘도 괜찮을것 같다고 해서 얼마전에 또 2단계 36권을 구입했어요..
2단계 또한 대박행진을 할것 같습니다. 눈만뜨면 ORT만 읽어달라고 하네요.
근데 좀 고민되는게ORT를 본 이후론 돌부터 사준은 한글책은 쳐다도 안보네요.
한글책 전집이 대략 170권정도 있거든요.(뽀삐1단계,마꼬,헤밍생활,땅친물친) 24개월까지는 책을 많이 사주는것 보단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으면 반복해서 읽어주는게 좋다고해서 170권을 돌아가면서 읽어줬습니다. (마꼬와 헤밍중 글밥이 좀 많은건 아직 보여주지 않았어요.)
제 나름대로 리딩트리 일지를 만들었는데요. 확인해 보니깐 한글책도 대략 권당 15번정도 봤네요. 말이 책이지 아시겠지만 요 연령대에 읽는 책이 한페이지에 한두줄 세줄정도 글이 전부잖아요. 한글책 읽어줄려고 하면 거부하진 않지만 전처럼 스스로 책 가져와서 읽어달란 말은 안하고 ORT가 지루하다 싶으면 다른 영어책을 가져와서 읽어달라합니다.
유독 영어책이 좋아서 읽어달라는게일시적인 현상일까요? 아님 170권정도되는 책이쉽고 이젠 지루해서 새로운 책에 관심이 가는걸까요? 거부하지 않는걸 보면 한글책을 싫어하는것 같진 않은데..한편으론 지금 읽고 있는 책이랑 비슷한 수준의 전집을 더 들여야하나 아님 한단계 높은 전집을 들여야 하나 고민이랍니다. 만약 전집을 들인다면 어떤걸 들여야 할지도 모르겠구요. 책은 충분한것 같은데..
아직 보여주지 않은 글밥 많은 책을 보여주고 아이의 반을을 살펴볼까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