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월 아들둘 엄마입니다.
둘째가 장염으로 병원생활을 3주정도 했어요.
첫째는 할머니와 있었구요.

둘다 책읽기가 습관이 돼버렸다고 자부할만큼 좋아라 했는데요.

둘째는 제가 병원에서 꾸준히 책읽히기를 했었고 책도 무진장 좋아하는 아이라서 걱정이 없는데요.
이 아이는 병원퇴원한후부터는 하루종일 책하고 끼고 사네요.
첫째가 둘째만큼은 아니지만 병원입원하기 전까지만 해도 자기전 적어도 30권 많이는 60권까지읽는아이였어요.
책 안읽어주면 대성통곡하구요. 책이 없어서
읽어줄 책이 없으면 거실에 책 더 가져오라고 하던 아이였습니다.
그러던 아이가 지금 책 보지 않아요. 부쩍 티브이에 집착하는거 같기도 하구요. 시댁에는 하루종일 티브이 틀어놓고 사시는 분이거든요.
자기전 엄청 산만해서 책 한권 보면 벌떡일어나서 돌아다니고 그럽니다.
결국에 책읽히기 포기하고 불끄고 버럭 빨리자 하고 재웁니다.

3주에 공복기 때문일까요.
아님 전에 책보던게 부담이었을까요.

15개월전후로는 책 한권도 안보던 아이를 꾸준히 나름 노력해서 책 읽는 습관을 다져놓았는데
정말로 뭐라 표현할수 없을정도로 화가 납니다.

책읽을때도 있고 안 읽을때도 있는거지만 이 아이를 어떻게 책을 보여줘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