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사이트를 기웃거리며 정보의 바다에서 허우적 거렸는데
최근 1개월 반 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었답니다. 딸 둘(32개월, 4개월)맘이어서 활용은 장기적으로 보고 구입했어요.

- 기존 전집의 처분 단행
<차일드애플>
두돌에 들여줬는데 어쩌다 한두권이지 취향이 아니었나 봅니다.

<글뿌리 플레이타임 1>
같이 두돌에 들여줬는데 그때는 제가 둘째 임신중이어서 활용법도 몰랐고 계획적으로 산 게 아니었기에 처분했습니다.

-새로운 브랜드를 알게되면서 여러가지 경로로 구입

<한솔교육 한글나라 나단계> 교재비 20만원 넘고 월 수업비 4만원 넘지만 가격대비 대만족입니다.
<한솔고육 호기심아이> 중고새책 들여서 보여주는데 저희 딸은 이런책 좋아하네요.
<한솔 읽기 그림책> 한글나라 신청하고 수업 2주 받은 다음 결정했어요. 한 회사의 제품으로 연계독서를 할 수 있어서 좀 게으른 저같은 엄마들은 활용해 주기가 참 좋네요. 그냥 보기에도 좋은 편이예요. 글,그림 다소 시시해 보일 수도 있지만 아이 반응은 의외로 굿입니다. 정가 다줬지만 둘째가 있어서 아쉽지 않네요.
<한솔 재미모리동동> 전통 국악 리듬에 맞춰 판소리 하듯이, 하지만 흥겹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자칫 흥미를 잃지 않을까 했는데 제가 운율을 살려 신나게 읽어주고 같이 cd를 들려주면 아주 좋아합니다. 교육적으로 참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솔 북스북스 베이스> 1년치를 미리 결제해야하지만 매월 4권의 각영역별 책들이 배달되어서 신선하고 좋네요. 월간잡지인 재미젤라도 아이와 활용하기에 참 좋고요. 저는 북스북스 창의력 수업 (월1회)도 신청해서 하고 있는데 이 수업이 대박입니다. 매주 했으면 좋겠고만....아이가 너무 좋아해요. 선생님 가시고도 한참을 그렇게 같이 놀았어요.
<교원 꿈꾸는 솜사탕> 좋은 가격에 깨끗한 중고가 나와서 구입했어요. 정가는 54만원인데.... 보드북과 양장이 골고루 있고 다소 아이에게 쉽지 않나 생각했지만 모든게 제 오류였습니다. 쉬워보이는 책이 아이의 수준이고 흥미거리였어요. 아이가 정말 좋아합니다.
<웅진 콩알 꼬마> 이것도 가까이 사는 분이 저렴하게 중고를 내놓으셔서 얼른 들여왔네요. 호기심 아이와 비슷한 맥락의 책이기도 하지만 내용과 구성면에서는 아주 다릅니다. 용어가 어렵긴 하지만 제가 쉽게 풀어서 읽어주고 있어요. 지식책 종류는 아이가 흥미 없을 줄 알았는데 저희 딸은 너무 좋아합니다. 들인지 며칠 안되었는데 여러 번 보고 또 보네요.
<뉴씽씽 영어 1> 영어는 정말 고민끝에 어제 새로 구입했습니다. 도서관에서 여러 종류의 영어전집류를 대여해서 봤는데 처음엔 씽씽에 제가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어요. 하지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서 아이수준엔 뉴씽씽 정도가 맞겠다 싶었네요. 이제 책 기다리는 중입니다.
<똘망똘망 그림책> 사실 가치성장동화 알아보다가 캔디잉글리쉬 알게되고 그러다가 다시 똘망똘망 그림책으로 관심이 넘어가게 되었어요. 구입한 건 아니고 cj에서 방송할때 구매하려고 마음먹었습니다. 도서관에서 빌려왔는데 반응도 좋고 사실 큰아이 두돌 이전의 책은 곰솔이 책 밖에 없어요. 그래서 둘째를 위해서도 같이 구매하려구요.

이렇게 정리하고 나니 무슨돈으로 샀나 놀라실 분들 많겠죠....?
사실, 저렇게 들이면서 있던 전집 처분한 돈에, 안쓰는 악세서리 (14k) 내다 팔고, 둘째 백일 축하금 약간 보태고, 어떤 책은 12개월 무이자 할부혜택으로 하고, 또 집에 있는 제 소설책들 (제가 책을 좋아해요) 분양 (제 책을 헐값에 팔아도 20만원 정도 되네요.)
하고 이것저것 살림살이들 중고로 처분한 비용으로 산거예요.

책이 갑자기 확 불어서 남편도 놀라고 있긴 하지만,
전 충분히 골고루 활용해 주고 있어요. 아이가 다행히 요즘 급격히 책을 더 많이 보기 시작했고, 도서관에도 1주일에 한번씩 제가 꾸준히 가서 구입하진 못했지만 아쉬웠던 책들 보여주고 있어요.
꿈솜/똘망똘망/콩알/호기심 아이 는 도서관에 있긴 하지만 인기도서라서 몇권 못빌려 온답니다. 그리고 항상 아이가 찾는 책이기도 하구요. 도서관과 전집구입을 병행하니 실패확률이 적은 것 같아요.

그리고 요즘 들어서 느낀건 서점이나 온라인 사이트에서 권장하는 책 연령 이 우리아이에게 맞지 않는 다는 거예요.
많은 분들이 조언해 주신대로 아이가 쉽다고 느끼는 책이야 말로 흥미를 느끼고 다음 독서를 향한 발판이 되는거라 생각합니다.

어린이집 종일반 다녀오고도 하루에 20권 가까이 책 읽자고 조르는 큰아이 때문에 피곤함이 이루 말할 수 없지만,
그 순간 만큼은 아주 재미있게 읽어주기 위해 오버에 오버를 한답니다. 반응은 정말 좋지요. ^^ 아이가 제가 안읽어 줄땐 혼자 제 흉내를 내면서 읽거든요. 넘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