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배송이 왔어요
그래서 꺼내 읽어주는데
저희집 두녀석들 반응이 너무 달라서요

저희 40개월 쌍둥이거든요...
하나는 재밌다고 하는데
하나는 재미없다고 원래 있던 책들만 보네요
새책 첨 들인 날 이랬던 적 지금껏 단 한번도 없었거든요;;;
재미없다 한 둘째는 책가림이 전혀 없는 아인데 재미없다니까
아 큰일이네 어쩌지 싶은게 큰애라도 보라고 그냥 둬야하나... 고민되네요
둘째녀석 재주많은 다섯친구 읽고선 자기는 책을 너무 좋아하니까 책손이라고 그러는 애거든요...
근데 그런 애가 이 책이 싫대요 ㅜㅜ

이거 쉬운 책을 넘 늦게 들이는가 싶어 고민많이 하고 들인건데 이런반응나오니
속상해요 ㅜㅜ 차라리 그냥 마피어린이 들일걸 그랬나 싶고...

작은 애가 다른책으로 바꿔달래기까지 했어요 ㅜㅜ
공룡책으로 바꿔오면 안돼? 이러네요...
엄마 나는 장난감은 안 사줘도 돼요 책만 많이많이 사주세요 요렇게 이쁜 말도 같이 해서
그래그래 하긴 했는데 초난감이네요...
너무 쉽게 느껴져서 재미없어 하는 걸까요? 그냥 취향이 아닌걸까요?
둘째가 가끔 밖에서 글밥길고 어려워보이는 책들을 좋아하긴 했어요(탄탄명작이나 한자동화가
4살한테 어려워보였는데 몇권보고서 굉장히 좋아했거든요...)

정품등록 전화까지 했는데 지금와서 취소하긴 힘들겠죠?
기다려보면 둘째도 재밌게 봐줄까요?
아...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