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가지고 놀면 옛어른들은 혼내셨잖아요..
저두 혼나는 거 아닌감..ㅋㅋ
예나 지금이나 위인전은 독서의 필수 코스잖아요..
그러나 평번한 우리들에겐 쉽게 와닿질 않는 분들인지라 참 딱딱하드라구요..
저희두 요즘 부쩍새로운 영역을 접해 주면서 아이의 반응에 늘노심초사라
아이의 흥미유발과그동안읽혔던 책들과 연계하는라책읽히기가대부분 놀이가되네요..

얼마전 선물 줄려고 지인지기를 덥석 샀드래요..
넘 줄거라 저희 아들과 살짝 맛만 보았죠..
보내기전 아쉬워놀이삼아..
책을 방바닥에 쫙~펼쳐주시고 아이랑 책가르기 했어요..
표지보고 나라별 위인 찾으면서..
나라 이름 대기하고..국기 맞추기 게임해주고..
담엔 직업별 위인 찾으면서..
직업동화에서같은 직업 찾기 해주고..시시때때로 바뀌는 아들 꿈 말하고..
또 직업중에서도 작가들 위인 찾으면서..
안델센..톨스토이..존 버닝햄..
명작동화에서 안델센 책찾아옛추억 되살리며 대충 줄거리맞추기하고..
음악가들 위인 찾으면서..
모짜르트 태교cd 백년만에 틀어주고..
아이에게 뱃속에 들었을 때 들은거라 해주고..
곤충박사 파브르 보더니..
자연관찰에서 곤충류다 뽑아 달라 하더니그림한판 그려주고..
그럼 아들아너는 뭘로 구분하기 할래??
그러자 요녀석 남자 여자로가르기하네요..ㅠㅠ
엄마~ 남자가 훨~ 훌륭한 사람이 많다나..
아들아~ 그훌륭한 사람을 낳고훌륭히 기른 건 여자인 엄마란 말이다..앙..

이렇게 수박겉핥기로 위인을 접해주며
제가 놀라운 건
아이가 스스로 관련된 책을 찾아 오는 겁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는데 그동안 읽어준 책을 다시꺼내와 재해석 하는 놈을 바라보며
마음에 잔잔한 감동이 밀려드네요..
님들도 아이와 책 읽기 하시면서 책을 너무 어렵게 여기지 마시고
편한 칭구처럼 갖고 노는장난감처럼아이랑 함께 하시면 어떨까하는 맘에서 써봤네요..
아무튼 지인지기 얼릉 울 집으로 고이 모셔와야 할텐데
여기까정주고서는 배아파하는 아줌이었습니다..